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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 된 남편의 도시락 만들기

by 동경 미짱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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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듯 짧은 듯했던 일본의 황금연휴가 오늘로 마지막 날이다 

우리집우리 집 자기야는 4월 29일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9일을 놀았으니 우리 집 자기야에게는 

길고 긴 황금 연휴였고 

남 들 놀때 일하고 남들 일할 때 노는 나는 자기야가 노는 9일 중 자그마치 6일이나 출근을 해야만 했다 

물론 연휴에 출근을 했으니 연휴 수당이 꽤 짭짭할 것 같다 ㅎㅎ

나에겐 짧다기 보다  아예 황금연휴의 의미조차 없다 

물론 황금 연휴황금연휴 중 출근을 하는 대신 황금연휴 전에 대체 휴일로 6일을 쉬었고 그 덕분에 갑작스럽긴 했지만

한국에 잘 갔다 왔었다 

내일부터 길고 길었던 (우리집 자기야의 시점..)  황금연휴를 마치고  우리 집 자기야는 출근이다 

그 말인즉슨 나는 우리집 자기야 도시락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하하하 

내가 한국 가 있는 주는 도시락을 만들지 못 했고 

돌아 와서는 우리집 자기야는  9일간의 연휴가 시작 되었고 이런 저런 이유로 거의 3주만에 

도시락을 만드는 것이다 

덕분에 오늘 저녁은 바빴다 

저녁  먹고 잠시 쉬다가 낼부터 다시 시작될 도시락과의 전쟁을 위해 

밑반찬을 만들어야 하니까..

한국에 갔다 오자 마자 다음날부터 출근을 했고 

엄청 무지 바쁜 황금연휴 근무를 하느라 제대로 장을 보지도 못했었다 

당연히 밑반찬도 똑 떨어지고 없으니까 몇 가지는 만들어 두어야 할 것 같다 

우리 집 자기야는 도시락 반찬으로는 자극적인 냄새 (특히 생마늘 냄새) 나는 걸 선호하지 않아서 

김치나 겉절이 같은 건 도시락에 넣지 않는다 

나물도 도시락에 넣는 것은 마늘을 빼고 만들곤 한다 

그러다 보니 밑반찬도 집 밥 용이랑 도시락 용이랑 조금 달리 만드는데 오늘의 밑반찬은 

도시락 용으로 만들었다

 

가지와 당근을 넣고 만든 일본식 절임인 쯔께모노다 

저녁에 만들었으니 냉장고에 넣어서 하룻밤 재워 두면 내일 아침엔 간이 배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절임이니 당연히 보존이 가능해서 일주일쯤은 도시락에 조금씩 넣어 주면 된다 

 

이건 우리 집 자기야가 정말 좋아하는 무 볶음 나물이다 

정말 간단하고 요리라 할 것도 없는데 우리집 자기야는 이걸 너무 좋아해서 내가 자주 만드는 반찬이다 

진짜 너무 간단해서 설명할 필요도 없는데 일단 설명을 하자면 

무를 채 썰은 걸 참치 캔 하나랑 달달 볶은 후 파 좀 썰어 넣어 주고 소금으로 간을 한 후 

마지막에 참기름이랑 깨를 넣어 주면 끝! 

들기름에 달달 볶으면 더 풍미가 좋겠지만 여기는 일본이고 들기름이 그리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만만한 게 참기름이다 

무 반을 볶았더니 꽤 양도 많다 

남은 무 반토막으로는 내일 마늘 팍팍 넣고 무 생채 나물을 만들 생각이다 

마늘을 넣지 않은 무나물볶음은 우리 집 자기야 도시락 반찬으로 

마늘 착착 넣고 고춧가루 팍팍 넣고 무친 새콤 달콤 무 생채는 집 밥용으로 

우리집 도시락 반찬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우엉조림이다 

우엉조림은 내가 정말 자주 하는 밑반찬이다 

이렇게 만들어 두었다가 도시락 반찬으로도 넣고 또 김밥의 재료로도 쓸 수 있어서  우엉조림은 

나의 밑반찬 리스트 중  빠질 수 없는 메뉴다 

음 ... 그러고 보니 초록색이 없다 

내일은 마트에 가서 브로콜리랑 시금치를 사야 할것 같다 

맛도 영양도 중요하지만 색도 좀 맞춰 줘야 하니까 ..

 

내일부터 또다시 시작하는 남편의 도시락 만들기! 

건강을 생각해서 영양 만점 애정 만점 도시락을 만들어 줘야지 

도시락 먹고 힘내서 돈 많이 벌어 오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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