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동반 가능한 바닷가의 멋진 카페

주말을 맞아 우리 집 자기야랑 바람도 쇨 겸 외출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장소 선정이 쉽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우리집엔 귀염둥이 모꼬짱이 있기 때문이다 

모꼬짱 나이가 어느새 10살을 훌쩍 넘어 버렸다 

고령견 대열에 드디어 합류하고 만 모꼬짱인지라 앞으로 얼마나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되도록이면 모꼬짱이랑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고 

혼자 집에 남겨 두고 싶지 않아서 외출 장소를 정할 때 모꼬짱을 데려갈 수 있나 가 전제 조건이다 

나들이 장소도 문제지만 나들이를 하면 외식을 하게 될테고 역시나 모꼬짱이랑 함께 갈 수 있는 식당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 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그리 많지가 않은 게 현실이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한 장소는 동경 남쪽에 있는 바닷가

 

드라이브 삼아 달려 달려 도착한 바닷가 

비가 올듯 말 듯 찌푸등 한 하늘..

날은 흐리지만 습하고 후덥지근한 날씨였는데 그래도 바닷가라 바람이 엄청 시원하게 느껴졌다 

날이 흐려서인지 아님 이른 아침이라서인지 아직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그다지 없었고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들만 몇몇 있는 정도..

근데 해수욕장에서 고기가 낚일까 궁금 ㅎㅎ

 

바닷가 바로 앞이 카페 

모꼬짱이랑 함께 갈 수 있는 곳을 찾아서 간 곳이다 

실내는 반려견 NO

테라스석은 반려견 OK인 곳이다 

바닷가 쪽에서 바라본 카페 

우리는  바깥 파라솔석이 아닌  위의 테라스 석으로 자리를 잡았다 

테라스라 덥지 않을까 싶었지만 바닷바람이 시원한 게  좋았다 

낯 선 환경에 옆 자리에 다른 개들이 있어서인지 울 모꼬짱은 자기야 품에 꼭 

인생 쓴 맛 단맛 다 보았을 고령견이지만 이럴 땐 꼭 애기 같다 

 

날이 더워지기 전 돌아오기 위해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섰었다 

카페에 들어간 시간이 9시라 런치가 아닌 모닝 메뉴밖에 없었다 

그래서 가벼운 모닝 메뉴 중 선택 

우리 집은 아침은 99% 빵인지라 마음에 드는 메뉴였다

 

이 카페에서 직접 만든다는 직사각형 빵 

우리집 자기야가 시킨  계란 샌드

내가 시킨 반숙 계란과 치즈 듬뿍 뿌려진  햄

자기야가 시킨 계란샌드는  다들 아는 맛이고 내가 시킨 건 빵을 반숙 계란에 푹 찍어서 먹으니 

촉촉하니 정말 맛있었다 

이 집 맛 집 인정! 

식사를 마치고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힐링 

해수욕장이지만 우리는 드라이브를 나왔기에 바다만 잠시 바라보다가 집으로...

사실 내가 소금기 가득한 바다에 들어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물론 물놀이를 좋아하지만 그건 바다가 아니라 계곡을 좋아한다 

계곡이 아닌 바다인지라 발도 한번 안 담그고 그냥 눈으로만 즐기고 미련 없이 돌아왔다

집에 오자마자 뻗어 버린 모꼬짱 

역시나 나이는 못 속이는 건가 ㅠㅠㅠ

그래도 모꼬랑 함께 드라이브도 하고 모꼬짱이랑 함꼐 카페도 가고 

모꼬짱 혼자 집에 두고 가지 않고 함께 나들이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모꼬도 좋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