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시어머니 모시고 우리 집 자기야랑 드라이브를 갔다
집에서 40여분 거리에 자그마한 댐과 널따란 공원이 있어서 드라이브 코스로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고 적당한 거 같아서 정한 장소다
사실 드라이브는 핑계였고 날도 더운데 음식에 대해 까타로운신 시어머니 점심 차리기 싫어서
점심을 밖에서 해결하기 위한 며느리의 꼼수였다
20여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을 한 후 바로 런치
전부터 눈 여겨 봐 둔 곳이었다
일단 분위기가 좋아 보였고 무엇보다 반려견 환영!
이곳의 분위기는 따로 설명하지 않고 사진으로 대신할까 싶다
7월인데 단풍이 살짝 물들어 있었다
정원의 커다란 나무들이 전부 단풍 나무였다
여긴 가을에 꼭 꼭 다시 와야할것 같다
이곳의 진짜 좋은 점이 실내에도 반려견 입장 가능하다는 거
반려견 동반 가능이라고 해도 보통은 테라스석만 가능한 곳이 많은데 실내까지 동반 가능이라니...
실내 입장이 가능했지만 커다란 나무 그늘아래가 너무 기분이 좋아서 우리는 바깥에 자리 잡았다
음식도 소박하면서 깔끔한 게 까탈스러운 울 시어머니도 만족스러워하셨다
분위기는 정말 100점 만점에 100점 주고 싶고
음식은 음식만 본다면 90점
하지만 가격대비 음식을 생각하면 100점
무엇보다 점원들이 손님을 대한 태도가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우리가 자리 잡은 게 정원이라 손님들의 출입을 지켜볼 수가 있었는데
손님이 나갈 때마다 바깥까지 나와서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
애들에게는 눈높이를 맞춘 후 기분 좋은 미소가 얼굴 가득
강아지를 보면 강아지에게도 이쁘다 한 마디!
직원 한 명이 아니라 내 눈에 보인 직원은 전부 그랬다
그게 또 형식적인 태도가 아닌 정말 자연스러운 친절함이란 게 느껴졌다
나뿐만 아니라 시어머니도 우리 집 자기야도 나도 전부 마음에 들어 했던 가게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은 메뉴가 딱 4가지뿐이었다는 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그리고 생선(고등어) 있을 거 다 있는 거 같지만
좀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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