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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돌리고 돌리고 또 돌리고

by 동경 미짱 2017.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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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부터 히로가 보챈다 


 엄마 다꼬야끼 해줘 

해 준다 준다 하면서 1년 넘게 안 해 줬잖아 


그러곤 다꼬야끼 다꼬야끼 노래를 부른다 

막상 만들면 벌거 아닌데 

굽기까지 시간이 넘 걸려서 쉽게 만들지 

않게 되는 바로 다꼬 야끼다


히로가 3일을 보채는 통에 결국 

주말 저녁에 다꼬야끼 구워 먹기로 했다 








다꼬야끼인데 사진을 찍다 보니 

다꼬(문어)를 빼고 사진을 찍거 말았네

다꼬(문어) 야끼인데 문어 외에도 

쏘세지랑 치즈도 준비 했다 

여러가지 맛을 보기 위해서 






다꼬야끼 반죽은 진짜 묽다 

이런 물같은 반죽이 구워지나 싶을정도이다


일단 반죽을 깔아주고 





문어 넣고  파 넣고 

 튀김 튀길때 나오는 튀김 찌꺼기가 필수다 

그리고 저 빨간건 생강 절임이다 

생강 절임 또한 필수 


저렇게 평평한 반죽이 동굴 동굴 동그란 

다꼬 야끼로 변신하는 과정이다 





동굴 동굴 동그란 다꼬야끼가 되어 가는 과정이 

좀 지저분 해 보이지만  

돌리고 돌리고 돌리기를 무한 반복하다 보면 





점점점점 이렇게 모양이 잡혀간다 


계속 돌리기 반복 

다꼬야끼는 손이 바쁘다 

계속 돌리고 돌려야 하니까 ..




돌리고 돌리고 돌려주기 








히로가 먹고 싶다 노래를 불렀으니

직접 팔 걷어 부치고 

다꼬 야끼를 돌리고 돌리고 돌리는 히로 


평평하던 반죽이 돌리고 돌리다 보면 

동굴 동굴 동그란 모양으로 

변해 가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 있기도 하다 






동굴 동글 잘 구워진 다꼬야끼에 

쏘스랑 마요네즈 뿌려주고 

가쯔오부시(가다랑이) 뿌리고 

초록색 파래가루 뿌려주면 끝 



한판 굽는데 15분 정도 걸렸다 

한판에 20개 

다섯판을 구웠으니 합이 100개를 구웠다 

물론 위대한 (위가 대단히 큰) 울 가족 

100개 정도는 가볍게 해치웠다 



100개를 만들다 보니 

거의 2시간을 돌리고 돌리고 

또 돌리기 무한 반복이었다


바로 이게 내가 1년정도 히로가 좋아하는 다꼬 야끼를 

만들어 주지 않은 이유다 

시간이 넘 걸린다 


하지만 오늘 다꼬야끼를 만들어 보니 

이젠 자주 해도 되겠다 싶다 

그 이유는 1년전만 해도 다꼬 야끼 만들땐

혼자로 다 만들었는데 

이번에 보니 히로가 곧잘 한다 

이젠 반죽이랑 재료만 준비해 주면 

히로가 다 구울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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