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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직접 키운 바질로

by 동경 미짱 2017.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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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집 자기야는 스파게티를 넘 좋아한다 

이태리  요리하면 바질을  빼놓을수 없고 

스파게티 넘  좋아하는 자기야를 위해 

매년 바질을 마당 한구석에다가 심는다 

올해도 당연 우리집 마당에는 바질이 자라고 있다 

올 해 우리집  마당 농사 대체로 풍년이다 



바질도 풍성하다 

작고 앙증맞은 새하얀 바질꽃이 피기 시작했다 

날이 더워서인지  올해는 성장이 참 빠르다 

얼른 수확해서 바질페스토를 만들었다 


바질 잎을 따다가 깨끗히 씻어서  물기 잘 빼주고 

가볍게 볶은 잣이랑 마늘이랑 듬뿍넣고 

믹서기에다 바질 짓 마늘을 몽땅 집어 넣고 

올리브오일 듬뿍 넣고 갈아 주었다 

올리브 오일은 재료가 잠길정도로 듬뿍 듬뿍 

그래야 색이 변색없이 이쁜녹색이 되니까...


완성된 바질 패스토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자 .... 일단은 

스파게티 넘 좋아하는 울자기야를 위해 



바질쏘스 스파게티 .

바질의 향이 향기롭다



사라다 한접시에 살짝 자리잡은 토마토

우리집 마당표 무공해로 직접 농사 지은 토마토다 




스파게티는 자기야를 위해 

그리고 고기를 좋아하는 히로를 위해서 

닭고기 바질 페스토 볶음 


바질은 키우기 참 쉽다 

잎 채소는 벌레가 넘 많아서 약을 치지 않고는 

키우기가 어려운것 같은데 

대부분의 허브가 그렇지만 

바질의 향이 강해서인지  바질은 벌레도 먹지 않는다 

씨만 뿌려주고  그리고 가끔 물만 주면 

무럭 무럭 잘 자라준다 




작은 마당 구석 구석에 이리 저리 심어 키우는 마당농사

양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하나 하나 수확할때마다 뿌듯한 만족감은 너무 크다 

도시 출신인 내가  농사의 농자도 모르던 내가 

마당 농사란걸 할 거라곤 예전엔 생각도 못했다 

작은 지렁이 한마리만 나와도 

엄마야 아빠야를 찾으며 펄쩍 펄쩍 뛰며 

생 난리 법석을 떨던 내가 

이제는 지렁이 한마리쯤 모종 삽으로 쓱 치워 버릴정도로 

흙이랑 친해 졌다 

편하고 깨끗한 아파트 생활을 포기하고 

손 많이 가고 조금은 불편한 주택을 선택할때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던 이유는 

작지만 마당이란걸 갖고 싶어서였다 

예쁜 꽃을 키우고 토마토랑 바질이랑 

이런 저런 먹거리를 키우는 재미가 

잡초를 뽑아야 하고 

또 벌레들과 기싸움을 하기도 해야 하는 

귀찮음 보다 더 큰것 같다 


바질 페스토 한병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고 나니 

부자가 된것 같다 

아직 몇번은 바질 스타게티를 만들수 있을것 같다 

바질로 만들수 있는 요리가 또 뭐가 있더라 ...

오늘밤엔 인터넷 검색이라도 해 봐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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