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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디즈니 ..고등학생의 날이라나 ..

by 동경 미짱 2018.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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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고등학생인 히로 학교는 휴교 

히로 학교만이 아니라 일본의 전국에 있는 

사립 고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공립 고등학교가 휴교였다 

이유는 고입 추천 입시날이기 때문이다 


일본 고등학교 진학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사립고도 공립고도 공통이다 


한가지 방법은 추천 입학이다 

일본 고등학교는 각 학교마다 레벨이 편차치라는 숫자로 정해져 있다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학교이다 

편차치에 맞는 내신 성적을 가진 아이들중  힉교장 추천으로

 입학할수 있는 방법이 추천 입학제이다 

일단 추천을 받으면 추천 입시날 소논문과 면접을 통해 합격 불합격이 결정된다

금요일이   바로 그 추천 소논문과  면접날이라 

모든 공립 고등학교가 임시 휴교였다 


사립고등학교는 학교마다 입시날이 다 다르다 


목요일 저녁 

 엄마 나 내일 애들이랑 디즈니 간다

 갑자기 웬 디즈니 ?

 내일은 디즈니는 고등학생의 날이야 

아마 고등학생들로 넘쳐날껄..

 뭔  소리래? 웬 고등학생의 날? 

내일 그럼 고등학생은 입장료가 할인 되는거야?

아니 그런건 없어

내일은 모든 공립학교가 휴교라서 애들이 다 들 디즈니로 몰리는거야 

 그게 뭐야?  너 그냥 디즈니 가고 싶으니까 그러는 거지 

무슨 논리래 그게?

진짜라니까 내일은 디즈니 가는게 애들 사이에 유행이야

그래서 내일을 공립  고등학생의 날이라 그러는 거야

 참 내 ... 갖다 붙이기는 ...




히로가 초등 학생때까지는 매년 울 가족 셋이서 

디즈니엘 갔었다

매년 가다보니 히로가 이젠 지겹다고 디즈니 가기 싫다고 해서 

그만 둔 가족 디즈니 나들이 


이젠  지겹다고 이젠 안 가겠다고 하던 히로가 

중학생이 되고선 매년 친구들과 디즈니를 가고 있다 

결론은 디즈니가 지겨운게 아니라 이젠 자기도 다 컸다고 

엄마 아빠랑 가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히로가 찍어 온 사진을 보니 입장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정말 전부다 고등 학생으로 보인다 

진짜 고등학생이 날 같다



히로는 항상 디즈니랜드를 갔었는데 

이번엔 친구들과 디즈니 씨로 갔었다 

동경에 20센치 폭설이 내린후  매일 매일 얼마나 추운지 모른다 

디즈니 씨의 심볼인  분수위에 떠 있는 지구본이 

추위에 얼음으로 꽁꽁 얼어 붙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진학후 어느새 1년이 지났다 

고등학교는 가까운 지역에 진학하는 중학교랑 달리 

동경 전 지역에서 아이들이 진학을 한다 

히로 학교엔 울 동네에서  2명만이 진학을 해서

아는 친구가 거의 없는 상태라 사실 조금 걱정이 되었었는데

히로의 교우 관계는 원만한것 같다 

반 친구들과도 특활부서인 테니스 부원들 그리고 선배들과도

잘 지내는 것 같고 

히로 본인도 중학교보다 고등학교가 더 재미있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사실 히로 중학교때 친구들 엄마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학교때가 더 좋았다는 아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본은 의무교육 기간이 중학교까지는  교칙이 아주 엄격하고

자유롭지가 못하다 

중학교보다 학업은 더 힘들지 모르겠지만 

자유로운 고등학교가 히로는 더 맘에 드나 보다 

학교 가는게 재미 있고 좋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


 


히로 친구들과 자주 만날수 있었던 그래서 히로 친구들이랑도 

알고 지냈던 중학교때와 달리 

고등학생이 되니 히로친구들이랑 교류가 전혀 없다 

집들이 다 멀기도 하고 또 부모가 학교 갈 일이 별로 없다보니

히로 친구들과 접할일이 거의 없다 


히로를 통해 친구이야기를 듣거나 아님 

이렇게 히로가 친구들이랑 놀러 갔다 온 사진을 보여 주며 

얘가 누구고 쟤가 누구고 해서 

겨우 아는 정도이다 





그나마 다행인게 히로가 집에서도 친구들이나 학교이야기를

잘 하는 편이라 친구 이름은  알고 있는 정도다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평생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날이 따뜻해지면  히로 친구들 초대해서  집 마당에서 

바베큐라도 한번 할까보다 




힝상 디즈니 갈때마다 쓸데없는 기념품들을 자주 사 오는 히로인지라 

 히로 쓸데 없는거 사 오지만 

차라리 먹고 싶은거 있음 사 먹고 말지 

결국 처치 곤란인 쓸데없는 기념품은 절대 사 오지마


그렇게 당부를 했건만 



이번엔 이걸 사 들고 왔다 

팝콘 넣어 먹는 통이다 

팝콘만  따로 사면 500엔(5천원)정도 

목에 걸고 다니며 먹는 팝콘 통에 든 팝콘은 2500엔 (25000원)

차리리 2500엔으로 팝콘 5개를 사 먹고 말지 

정말 아무 쓰잘데 없는  이 통 

 집에서 도대체 어떤 용도로   재활용해야 좋을지 정말 난감한 이 통 ...

큼직한 크기라 어디 놓아 둘려고 해도 존재감이 너무 큰 

골치덩어리 이 통 ...

울 아들 도대체 어쩌면 좋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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