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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동경 변두리 울 동네

동경 변두리 울 동네 산책

by 동경 미짱 2016.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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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일이 남 놀때 일하고 

남 일할때 노는 일인지라 

너무나 화창한 평일인 목요일 쉰다 


아침부터 울 집 여수 모꼬짱이 

마당에 나가 멍하니 앉아 있는 뒷모습이 ...








올해 4살이니  사람 나이론  한창 잘나갈 처자인데 

울 여수 모꼬짱 처자마음에  봄바람이 

살랑 살랑  부나보다 







그래 모꼬야 좁은 마당을 벗어나 

동네 한바퀴 돌자 


울 동네 동경 중심가에서 서남쪽에 위치한 

다마 (多摩)지구 이다 

십여년전 아니 조금 더 오래전부터 

동경 중심가로 몰리는 사람들 분산하고자 

개발하는 동경의 대표적 개발지역이다 


결론은 흔히 동경  중심가라 불리는 

시브야 신쥬쿠 까지 나갈려면 전철로 1시간이 걸리는 

동경  변두리이다 


변두리이다보니  아직 자연이 많이 남아 있어서 

넘 이쁜 동네다 







집 나와서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노오란 민들레 벌판이 ..






모꼬랑 노오란  민들레  밭속을  잠시 거닐고 


오늘의 산책 목적지는  이 곳이 아니니까 

모꼬 댈꼬 다시 걷기 시작 

 





오늘의 목적지는 지난번 

공짜 미나리를 한보따리 뜯어 왔던 

반딧불 연못 






역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하는 이곳 

누가 역에서 10분 거리에 이런 곳이 있다고 상상이나 할까 


반딧불은 물이 넘넘 맑은 곳에서만 산다고 알고 있다 

고로 이곳은 넘  맑고 깨끗한 곳이다

마을에서 반딧불 보존회를 만들어 

보존 하고 있는 울 동네 

아는 사람만 아는 넘 아름다은 비밀 장소이다 






사이 좋게  노는 이 아이들은 

천둥오리? 아닌가?


이 곳에는 천연 꿩도 볼수 있다 

가끔 운이 좋으면 꿩을 볼수 있는 이 곳 

작년에 나도 이 곳에서 꿩을 보았는데

오늘은 꿩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모꼬짱이랑 이 곳에서 한시간 정도 있었는데 

사람이라곤 단 한사람도 볼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 곳은 울 동네에서도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기지이니까 

하루종일 있어도 사람 구경 잘 하기어려운 곳이다 





말 그대로 나와 모꼬짱만의 비밀 화원이다

오늘은 모꼬짱과 나 만의 화원

이게 다 나만의 것이라 ...

넘 좋다 . ㅎㅎ








이름 모를 이쁜 꽃들도 넘 많고 

이 꽃들은 반딧불 연못 주변에서만 찍은 것이다 






저 안쪽으로 안쪽으로 계속이어지는 숲길인데 

더 가고 싶은 마음이 꿀뚝 같은데 

오늘은 반딧불 연못까지만 걷고 

발길을 돌리기로 했다 


더 가고 가고 싶은데 발길을 돌리는 이유는 ...


울창한 수풀길 저 길을 걷다가 

혹시라도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비얌 (꺅 ! 생각 하는 것 만으로도  꺅 꺅  소리가 

절로 나온다 )


길고 가느다란 그 비얌이라도 만나면 ..

꺄약!   싫다 

더 이상은 절대로 갈수가 없다 


주말에 비얌으로부터 나를 지켜줄 

울 자기야랑 함께라면 용기를 내어 볼수도 있을것 같지만 

도저히 혼자서는 갈 용기가 ...


봄바람 살랑 살랑 울 모꼬짱 이랑 

울 동네 산책하며 울 동네 자랑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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