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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169

2층 침실에서 바라 본 일몰 언덕위의 집인 우리집 2층 침실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야경은 참 아름답다 내일은 동경에 태풍이 온다고 하는데 태풍 전야의 일몰이 참 아름답다 붉게 타 오르는 일몰 이런 아름다운 일몰을 집 그것도 안방에서 볼 수 있다니 이렇게 좋을수가 ... 태풍전야라서인지 구름의 이동이 참 빠른게 겨우 10여분만에 하늘이 다르게 변해 버렸다 도시 중심가에서 편히 사는것도 좋지만 그 편리함을 접어두고 변두리에 자리 잡았기에 얻을수 있는것도 많은것 같다 맑고 깨끗한 공기 푸르른 녹음 그리고 조용하고 널찍한 골목길 비록 손바닥 만하지만 마당이라 부를수 있는 작은 공간 마음 따뜻한 이웃 사촌들 그리고 태풍전야의 불타는 듯 아름다운 붉은 일몰 이 맛에 동경 변두리 살 맛 한듯 .. 2016. 8. 22.
작은 홈까페 일본의 동경 한 구석탱이 변두리에 주택에 살고 있다 울 집엔 식탁과 별도로 거실 한구석탱이에 간단히 다과를 할 수 있는 코너가 있다 거창하게 이름을 붙여 볼까나 미짱네 홈까페라고 ... 홈센타에서 나무 사다가 하얀 페인트를 칠해 직접 만든 코너 나란히 나란히 여러종류이 수국들 뒤쪽에 나란히 나란히 나열 되어 있는 것은각종 홍차랑 녹차들 .(수국 때문에 잘 안 보이나 ....)요즘은 날이 더워서 따뜻한 차 보다는 차가운 음료를 더 많이 먹고 있다는 .. 수국은 동네 할머니가 마당에서 꺽어 주셨다 집 화장실에라도 꽂으라고 하시며 화장실에 두기에 넘 이쁜 수국이라서 나란히 나란히 나열해 보았다 100엔 숍에서 사 온 네트를 구부려서두 개를 나열하고 오른쪽엔 물에 희석해서 먹는 각종 원액들 왼쪽에는 쵸코랑 메이.. 2016. 7. 24.
기왓장 화단 모꼬짱이랑 산책을 하다가 기존에 있던 집을 허물고 새로 재건축을 하는 지인의 집 앞을 지나가다 그 집 며느리인 지인을 만났다 한참을 서서 수다를 떨다가 재건축으로 나온 헌 기왓장을 버린다는 말을 들었다 저 좋은 기왓장을 왜 버린다는지...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옛날집은 기왓집들이 많았는데요즘에 새로 짓는 집들은 기와가 아닌 신소재의 지붕을 얹는 경우가 많다 이 지인 집도 새로 짓는 집은 기왓장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버릴거면 몇장 가져 가도 되냐고 물으니 그러라고 그런데 한장 들어보니 기왓장 한장이 이렇게 무거울줄은 몰랐다 연약한 나 (자칭 . ㅋㅋ )로썬 한장도 들고 올 수 없을 듯 엄청 무거운 기왓장 아무리 무거워도 기왓장이 넘 욕심이 나서 집으로 돌아와 차를 가지고 가 차에다 기왓장을 실어 오는 억.. 2016. 7. 12.
꺼꾸로 토마토 울집 도색작업을 하는 관계로 집 전체를 공사용 시트로 뒤덮여 있다 게다가 이런 저런 잡동사니들로마당 가득 발 디딜 틈이 없다 짝퉁 농부 농사는 짓고 싶은데 올 농사는 제대로 할수가 없을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1년을 허비하는게 내심 아쉬워서 무모한 짓을 해 보았다 맨땅에다 심기 곤란하면 공중에 데롱 데롱 메달아 보면 어떨까? 그래서 메달아 보기로 했다 미니 토마토를 ... 2리터짜리 펫트병 잘라다가 토마토를 심었다 꺼.. 꾸 .. 로 ... 혹 이걸로 식물 학대라고 고발 당하는 일이 생기진 않겠지 .. 석류나무 가지에다가 걸어 두었다 토마토란 이 아이 역시 하늘로 치솟고 싶은가 보다 가지를 꺽어 위로 위로 향하고 있다 미니 토마토란 이 아이 유연성 끝내준다 근데 꺼꾸로 메달아서 잘 자라 줄려나 ?모르겠다 .. 2016. 5. 24.
깨진 화분의 변신은 무죄 우리집엔 깨진 화분이 몇개있다 내가 한 와일드 한 여자인지라 조심 조심이 없다보니 가끔 화분도 깨 먹곤한다 뭐 먹을게 없다고 화분까지 깨 먹는지 ... 나 같은 한 와일드 하는 여자는 플라스틱 화분이나 취급해야 할 듯 ..... 깨졌다고 또 선뜻 버리지도 못하고 마당 한구석에 뒹굴던 이 아이들 요것 내가 꽤 맘에 들어 했던 새하얀 화분이었는데 집안에서 마당으로 마당에서 집 안으로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몇번을 왔더리 갔다리 하다가 한 와일드 하는 여자 손에 와장창 지금은 마당 제일 안 구석에서 식물과 식물사이 경계를 만드는 화단 처럼 ...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도 쓰레기 버리는데도 다 돈이 드니 돈 아까워서 그리고 한때는 내가 이뻐 했던 아이라서 버리는 대신 화단용으로 ... 그리고 이.. 2016. 5. 1.
4월 우리집 마당에 핀 꽃들 요즘 넘 따사롭다 아침부터 햇살이 넘 따사로워서 이불빨래 하기로 하고 세탁기 돌려두고 마당으로 나가보니 이런 이런 울 마당에 언제 이렇게 꽃들이 많이 폈지 그것도 주인장인 나도 모르게 말이지 ... 노오란 수선화도 활짝 얘네들 뭐가 그리 불끄러운지 고개를 잔뜩 숙이고 이쁜 얼굴 좀 보여주지 .. 하얀색 크리스마스 로즈 12월 추운 겨울에 꽃을 피기 시작하곤 4월인 지금까지 꽃을 피워주는 이쁜 아이 처음엔 옅은 보라색으로 피던 크리스마스 로즈추울땐 보라색이다가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으면 요렇게 요렇게 녹색으로 변하는 신기한 아이 처음 꽃집에서 데려올땐 착하지 않는 꽤 비싼 가격이지만 한번 심어두면 매년 꽃을 피우고 포기 나누기로 점점 번식하는 이쁜 아이 포기나누기 덕분에 울집엔 현관앞을 비롯 여기 저기 크.. 2016. 4. 18.
주워온 아이들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 1년에 적어도 서너번 캠프장을 찾는다 특히나 좋아하는 캠프장은 강이 있는 캠프장이다 강가 캠프장에 갈때면 강가에서 강물을 따라 흘러 흘러 온 유목을 줍는게 나의 취미중 하나이다 강가에서 주워온 유목 유목위에 작은 새도 한마리 바닷가에 갔다가 주워온 이것 아마도 어떤 해초가 파도에 밀려와 말라 비틀어진것 같은데 딱 보는 순간 이거 주워 가야지... 주워온 말라 비틀어진 해초를 역시나 주워온 나무 가지에 붙이고 역시나 주워온 산호를 뿌리 부분에 붙여주고 나름 분위기 괜찮다 주워 온 유목과 주워 온 말라 비틀어진 해초로 장식한 우리집 벽 한구석 버릴려던 달걀 껍질에 다가 마당 여기저기에서 뒹굴고 있는 다육이 뜯어다가 심고 역시나 주워 온 조개 껍질로 주변 장식 이름도 몰라요라는 .. 2016. 4. 7.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울 집엔 이름도 모르는 성도 모르는 아이가 있다 언제부터 우리집에 있었는지 기억에도 없는 아이다 10년은 된것 같은데 ... 내가 직접 산건 아니고 누군가에게 받았는데그 누군가가 누군지도 기억에도 없다 생명력은 얼마나 강한지 겨울 내내 집안이 아닌 마당에다 내다 놓았었다 물론 처마 밑이라 눈은 맞지 않았지만 ... 추운 겨울을 이기고 꽃망울을 맺은걸 보고 얼른 집안으로 들여 놓았다 그 아이의 정체는 바로 요 아이다 추운 겨울 실 외에서도 꽃을 피워주는 아이 큭별히 손이 가지 않는 아이 물만 주면 되는 아이 포기 나누기를 하면 번식도 넘 잘 되는 아이 꽃이 참 이쁘기도 하다 게다가 이 이쁜 꽃이 힌번 피기만 하면 쉽게 지지도 않는다 한달이상 이쁜 꽃을 피워주는 아이다 이제 질려나 하면 옆에서 새로운 꽃대가.. 2016. 3. 15.
3월 첫날 우리집 봄소식 3월 첫날이다 동경은 마치 봄날처럼 따사롭다 오래간만에 마당에 나가 보았다 여기 저기서 고개를 내미는 아이들이 있다 일부러 의도한건 아닌데 우리집 첫 꽃들이 보라색 투성이다 담에 빨간색 노란색 색색이 꽃들을 사다가 심어야 할까 보다 온통 보라 투성이라... 한떨기 빨간 꽃이 피었나 했더니 울 집 여수 모꼬짱이 화단위에 앉아 따사로운 햇살을 받고 있다 먼 산을 바라보며 ... 크리스마스 로즈 우리집 현관부터 해서 크리스마스로즈가 여기저기 많이도 심어져 있다 처음엔 한송이 사다 심어 둔게 너무나 잘 자라서 포기 나누기를 거듭하다보니 어느새 여기 저기 크리스마스 로즈 투성이다 크리스마스 로즈도 하얀색도 있고 여러가지 색들이 있는데 우리집은 또 보라색이다 나 은근 보라색을 좋아하나 아닌데 ...어쩌다 보니 보라.. 2016.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