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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부부싸움 하고 차린 남편 저녁밥상

by 동경 미짱 2016.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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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별것 아닌일로 자기야랑 토닥 토닥 


이번 주 동경은 비가 많았다 

태풍이 지나가는 관계로 

비가 오면 항상 역까지 차로 작야 마중을 나간다 

그런데 문제의 그 날 

자기야가 몇시에 도착한다는 라인을 보냈는데 

내가 그 라인을 못봤다

그래서 마중을 못갔다 


비 오는데 마누라 마증 안 나왔다고 자기야가 뿔 났다 

내가 일부러 안 나갔냐고 

라인을 못 봐서 못 나간거지 ..

그리고 역에 마누라 마중 안 나와 있으면 

전화라도 하지 전화도 않고 

걸어 오고선 왜 뿔 내냐고 ..


토닥 토닥 하고 차린 남편 저녁밥상 




새우랑 호두랑 뽁은 것

꽈리고추 무침 

김치

여주 참치 볶음 

건강에 넘 좋다는 모로헤이야

그리고 생강과 파 곁들인 두부 





연어도 한조각 구워주고 

밥은 잡곡밥 


살짝 얄미우니까 국은 없는걸로 



남편이랑 토닥 토닥 하고도 

밥 차려주는 착한 마누라다 내가 ...


마누라 뿔 났으면서도 밥 차려주니 

맛있다고 한 마디 아니 두 마디 한다 

울 자기야가 ....


물론 지금은 둘다 뿔 난거 싹뚝 잘라 버렸다 

내일은 국도 챙겨 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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