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아들이 절찬한 된장돈까스

by 동경 미짱 2021. 5. 13.
반응형
728x170

 

일본에서 돈가스 먹는 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누면 돈가스 소스로 먹는 일반적인 돈가스와 

돈가스를 다시로 맛을한 계란물에 넣고 졸인 가츠돈

(가츠돈은 다시에 졸였기 때문에 튀김의 바삭함이 없고 다시를 듬뿍 훕수해 촉촉한 식감이다

돈가스의 튀김의 바삭함을 원한다면 불호일지도... 하지만 꽤 맛있다 )

 

그리고 된장소스를 껴 얹어 먹는 미소가츠가 있다 

미소 가츠 (된장 돈가스)는 나고야의 유명한 먹거리이다 

일본의 미소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색깔로 봤을 때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흰 된장 , 빨간 된장  

흰된장은  일반적인 된장으로 동경은 하얀 된장이 주류를 이룬다 

빨간 된장은  나고야가 유명한데 하얀 된장보다 숙성 시간이 길다

숙성 기간이 길어서 보존을 위해 소금을 많이 넣기 때문에

숙성 기간이 짧아 맛이 담백한 흰 된장보다  맛이 진하고 다 짜다 

 

미소 돈가츠는  나고야가 유명한데  빨간 된장을  주로 먹는 나고야의 명물 요리라서 인지 

흰 된장이 아닌 빨간 된장으로 만든다 

오늘의 메뉴 

미소가츠를 만들었다 

돈가스 튀기는 법은 누구나 다 알 테니까 생략하고  미소 가츠의 된장 소스 만드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재료 :  3인분 기준으로  빨간된장 이랑 요리술이랑 설탕을 동량으로  3큰술  미링 2큰술

         물  100cc 를 냄비에 넣고 걸쭉해지도록  졸여주면 된다 

 

       

튀긴 돈까츠 위에 잘 졸여진 된장 소스를 뿌려주면 끝! 

울 아들 녀석 히로가 되게  맛있다고  폭풍 칭찬을 해 주었다 

히로 : 내가 어저께 미소가츠를 먹었는데 가게에서 먹은 거랑 똑같은 맛이야 

        엄마 이거 진짜 대박이야 .이제 부터는 가츠돈 말고 미소 가츠 만들어 줘

 

나는  집에서도 가끔  가츠돈을 만드는데  미소 가츠는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었다

처음 만들어 본 된장 소스가 히로 맘에 쏘옥 들었나  보다 

반응이  좋으니 너무 너무 기분 좋다 ㅎㅎ

 

 

그런데 간 큰 우리집 자기야가  식탁을 보자마자 한마디 한다 

자기야 : 미소시루 (일본식 된장국)가 없네..

 

일본에서는 돈가스 하면 된장국은 당연히 따라오는 세트다 

당연히 나도 알고 있는 사실이고 만들어야지 생각은 했는데 (미소시루 끓이기 넘  간단하니 일도 아니다 )

처음 만들어 보는 된장소스에 정신이 팔려서 미소시루 끓이는 걸 잊어버렸다 

우리 집 자기야가  미소시루가 없네 라고 하기 전까지 된장 돈까스의 완성도에  

만족감에 빠져 미소시루를 끓이지 않았다는걸 인지 하지 못 했다 

미소시루 타령하는 간 큰 아빠와는 달리 평소에 미소시루를 잘 안 먹는 히로는 

된장돈가스만으로도 아주 아주 만족을 했고  미소시루 없다 한마디 하던 우리집 자기야도 

된장 돈까스 맛을 보더니 미소시루 없다는 걸 잊고 아주 아주 맛있다며 만족!

 

이렇게 된장 소스 만들기가 쉬운 줄 알았다면 진작에 만들어 줄걸 

된장 돈가스는 가게 가서만 먹는다 생각했는데 만들어 보니 정말 정말 별거 아니었다 

앞으로 자주 만들어야지..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