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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자택근무하는 남편과의 점심

by 동경 미짱 202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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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자기야는 오늘도 집에서 근무 중 

금요일이지만 마침 쉬는 날이었던 나는  우리 집 자기야 와 함께 마당 런치를 준비했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었는데 오늘은 26도까지 올라가는 조금은 무더운 날 

이런 날은 소바나 소면이 딱이다 

난 소바보다는 소면을 더 좋아하지만 우리집 자기야는 소바를 더 좋아한다 

나는 놀았고 우리집 자기야는 일을 했으니까 오늘은 일한 사람 취향에 맞추기로 했다 

그래서 조금은 더운 오늘의 점심 메뉴는 소바 

마당에서 점심상을 차려놓고 우리 집 자기야를 마당으로 불렀다 

아무리 자택 근무라고는 하지만  비록 마당이긴 하지만 일 하는 장소(집 안)를 벗어나서 

여유롭게 즐기는 점심이라 마당에다 차린 점심에 만족감을 표했다 

소바랑 궁합이 잘 맞는 튀김은 마트에서  사 왔다 

개인적으로 집 안에서 제일 하기 싫은 요리가 튀김이다 

튀기는 것은 일도 아니지만 튀기고 난 뒷 처리가 끔직하게도 싫다 

그래서 튀김은 마트에서 사다 먹는걸로 ㅎㅎ

 

마를 껍질을 벗겨 강판에다 갈았다 

일본은 마를 참 즐가는 편인데 밥에 껴 얹어 먹기도 하지만 

소바를 먹을때 쯔유에 같이 넣고 먹어도  괜찮다

사실 마 자체가 특별한 향이나 맛이 있는 것 아니지만 건강을 생각해요 할 중년의 나이인지라 

마를 갈아서 준비를 했다 

 

사실 소바를 먹는데 이런 반찬들은 필요가 없지만  난 뭔가 씹히는게 있어야 한다 

소면을 먹을땐 깍두기나 김치를 꺼내서 같이 먹곤 하는데 

아무래도 소바엔 김치와 깍두기는 좀 아니라서  무 초 절임이랑 미나리 숙주나물 그리고 

미즈나라고 하는 채소의 초 절임을  준비했다 

무우 초절임이랑 미즈나 초절임은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이 좋다 

 

처음엔 그냥 쯔유에다가 소바를 찍어 먹고 

절반쯤 남았을때 갈은 마를 쯔유에다 넣고 먹었다 

미끈미끈 끈적끈적한 마와 섞인 쯔유에 소바를 먹으니 

소바라는 한가지 메뉴지만 두 가지 음식을 먹은듯한 만족감 ㅎㅎ

디저트로 수박 한 조각씩 먹고 아무리 자택 근무지만 공식적인 점심 식사 시간인 

한 시간을  마당에서 시간을 보냈다 

비록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자택 근무이지만 

아침저녁으로 붐비는 전철을 타고 출퇴근하지 않아도 되니 자택 근무가 더  좋다는 우리 집 자기야 ...

남들은 남편이 집에서 근무를 하니 지긋 지긋 하다는 사람들도 있더라마는 

나는 자기야가 집에서 근무를 하는게 더 좋다 

출퇴근 시간이 절약이 되니 저녁 시간이 엄청 많아져서도 좋고 

근무 중 시간을 내서 빨래를 널어주는등 집안일을 해 주니 좋고 ...

 

아무리 그래도 하루빨리 코로나가 진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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