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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크리스마스는 끝이 났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바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케익 작년보다 훨씬 많이 예약이 들어 왔고
작년 보다 훨씬 많이 팔렸다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게 그렇게
바쁘게 눈 깜짝하게 지나가 바버린 크리스마스
울 가족은 뒤늦게 크리스마스 기념
외식이란걸 갔다
선택권은 히로에게로 ..
히로가 선택한 레스토랑의 최대 특징이
바로 디저트이다
그 중에서도 직접 구워 직접 데코해서
만들어 먹는 와플
준비되어 있는 와플 반죽을 넣으면
2분만에 맛있는 와플이 구워진다
내가 만든 와플
와플 위에다가 소프트 아이스 크림 올려주고
블루베리랑 딸기도 올려주고
슈크림도 올려주고
달콤한 쵸코 소스 쫙 뿌려주고
자기야는 베리소스 듬뿍 올린 팬케익
당연히 아이스크림도 올려주고 말이지
히로는 와플위에다가
소프트 크림과 쵸코 소스만 듬뿍 뿌려주고 끝
히로 와플이 넘 소박 한것 같아서
내가 한장 더 구워다 히로에게
엄마가 히로에게 만들어 준 와플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셀수 없이 많은 크리스마스 케익을 만들고
정작 내 가족을 위해선
케익을 만들어 주지 못했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디저트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조금은 미안한 맘을 담아 히로를 위해 만든
와플이다
매년 이렇게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이젠 넘 익숙해 져 버렸나 보다
그냥 이렇게 밖에서 외식을 하고
디저트를 먹는 것으로도 만족을 하는
울 자기야랑 히로
한편으론 고맙고 한편으론 미안하고 ..
하루 늦어버린 크리스마스 ..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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