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가 라인을 보내왔다
회사 여직원이 마음에 드는 한국 화장품이 있는데
일본에서 판매를 하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살 수 있는지
알아 봐 달란다
어디 일본에서 한국 물건만 부탁 받는냐 하면
천만의 말씀 만만의 말씀
반대로 한국 지인이 일본 제품 사다 달라고 하는것도 많다
근데 근데 참 곤란할 때가 많다
그게 뭐가 그리 어렵냐고 간단히 말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잘 아는 그런 일반적인 상품들도 아니고
보도 듣도 못한 물건을 부탁 받을땐
그게 도대체 어디서 파는 거냐고 도리어 물어 보고 싶다
00 회사의 00 라고 딱 꼬찝어 말 해 주면 차라리 편하다
발바닥에 붙이면 피곤이 풀린다고 하는
그런 파스같은 제품이라던가
근데 난 발바닥에 파스 붙여 본적이 없어서
그런게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데 말이다
일본에 시세이도 화운데이션이 좋다는데 ...
근데 화운데이션이 종류가 얼마나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피부색 타입에 따라 어울리는게 다 다른대 말이지
날 더러 뭘 어쩌하라는 건지
그냥 막연하게 이런거 저런거 라고 할땐
진짜 곤란하다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단칼에 거절 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들어주기엔 ...
게다가 몇만원 짜리 정도는 내 성격상
얼마다 계산해 가며 돈을 받기도 그렇다
친한 사람의 경우엔 차라리 괜찮다
선물로 줘도 되고 구입하기 어려운 건 거절 하기도 쉽고
근데 얼굴도 모르는 자기야 회사 여직원이라던가
나의 회사 동료중 한 여성은
한국의 에뛰뜨의 비비크림을 넘 좋아한다
사다 달라는데 ...
사실 나랑 친한 동료도 아니다
이런것 부탁할때만 친한척 하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그런 동료다
비비 크림이라는게 매년 버전 UP해서
여러가지 기능을 더 추가하고
가격은 더 비싸지고 그렇게
매년 신상품이 쏙 쏙 나온다
그런데 몇년전부터 딱 그 제품만 사 오란다
그 제품은 사러 갔더니
판매직원이 이건 넘 오래 되어서 지금은 없고
자외선 차단도 잘 되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니 신상품이 기능성이 저 좋아져서 어쩌고 저쩌고 ...
날 더러 어쩌라고 ...
보따리 장사도 아니고 말이지
직장 다니는 직장인에 살림하는 주부에
나름 바쁘고 바쁜데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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