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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단풍구경과 일본의 코스프레

by 동경 미짱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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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나는 우리 집을 일본 집이라 하고 우리 가족을 일본 가족이라 부른다 

디나에게는 우리 가족과 우리집이 일본에 있는 또 하나의 가족이고 집이다 

코로나 때문에 일본 집을 3년만에 왔다 

지난여름에 대만에서는 코로나 이후 첫 일본 여행객과 함께 일본에 오긴 했지만 그때는 업무로 왔고 

또 그때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사전에 신청한 곳 외에는 이탈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엄격한 기준이 있었기에 디나가 우리 집에 올 수가 없었다 

대신 우리가 디나가 묵고 있는 긴자의 호텔로 디나를 만나러 갔었다 

어쨌든 3년만에 집에 온 대만 동생 디나에게 나들이라도 가자 했더니 

아무 데도 안 가도 된다고 그냥 집에서 가족들이랑 있으면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집에만 있으면 섭섭하니까 

가까운 공원으로 단풍 구경겸 나들이를 하기로 했다 

아침도 배 부리 먹었고 가벼운 산책 삼아 나선 집 근처 공원은 단풍이 아주 예쁘게 물들어 있어서 

나오길 잘 했다 싶었다

자! 잠시 다 같이 단풍 구경 ㅎㅎ

집 근처 공원에도 이렇게 단풍이 이쁜데 왜 단풍 구경하면 날 잡아서 

멀리 나가려고 하는지...

사실 디나가 오지 않았다면 가까운 곳이지만 단축 구경하겠다고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 

이렇게 좋은데 말이지...

다시 단풍 구경!

 

 

여자들이 화장실에 간 사이 모꼬짱이랑 여자들을 기다리는 우리 집 자기야 

화장실 바로 앞인데 단풍 덕분에 그림이  된다 ㅎㅎ

날이 좋아서인지 반려견들을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모꼬도 오래간만에 참으로 많아 걸었다

화장실 지붕

시에서 관리를 하는 공원이라 입장료도 무료인데 관리도 참 잘 되는 공원이다

 

단풍 구경은 여기까지!

 

이 날은 코스프레하는 사람들의 무슨 행사가 있는지 공원 여기저기에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참 많았다 

뭐지? 하고 봤더니 코스프레 사진 촬영회 같은걸 하는 것 같았다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으면 각종 포즈를 잡아주며 흔쾌히 오케이를 하지만 

중년 아줌마가 그렇게 물어보는 게 쑥스럽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멀리서 몇 장 찍었다

사진 촬영을 지인들이 하는 게 아니라 전문 사진사들이 한명씩 붙어 있었다

지인이 아니라 전문 사진사라고 확신을 하는게 가까이 지나가며 그들의 대화를 들으니 그냥 지인은 아니었다는..

그래서 이 팀만 그런 건가 했더니 

무리마다 촬영팀들이 있었다

조명까지 갖춘 팀도 있고

 

한 장소에서 촬영을 마치면 사진사랑 모델(코스프레 한 사람.. 모델이겠지..)이랑 함께 카메라를 들여다보며 

찍은 사진을 보며 의견을 나누며 진지한 촬영을 하는 듯했다

이 공원은 단풍도 단풍이지만 시의 무형문화재인 어떤 이의 옛집( 난 외국인이니까 누구려 해도 모름 ㅋㅋ)이 있어서 

코스프레 한 사람들의 사진 촬영 장소로 꽤 어울라는 것 같다 

단풍 구경하러 갔다가 

생각지도 않은 재미있는 사람들 구경도 많아 많아하고 왔다

마지막 사진으로 우리 집 베스트 모델 모 꼬짱 사진 투척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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