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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즈에서 조금 이른 벚꽃 구경

by 동경 미짱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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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가족 나들이..

흔히 여행이라 하면 멀리멀리 가는 걸 우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난 동경에서 가까운 

차로 2시간 정도의 거리인 이즈를 참 좋아한다 

대 도시 동경에서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인데도 바닷물이 얼마나 깨끗 한지 모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즈를 참  좋아한다 

이즈는 동경에서 남쪽이라 봄이 빨리 찾아오는 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벚꽃이 종류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벚꽃은 변종까지 합해서 대략 100가지 정도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대략 10가지 종류를 기본으로 하는데(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벚꽃 종류)

이즈는 가와츠사꾸라 (벚꽃)이 아주 유명하다 

이즈에 흐르는 하천이란 하천은 죄다 가와츠 벚꽃이 심어져 있다 

이즈에  가와츠 마을이 있는데 그 곳에 가와츠 벚꽃의 원 나무가 있는 곳이다 

가와츠 벚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벚꽃보다 빨리 피는 편이다 

아직은 추운 2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해서 2월 말에 피크를 이루고 3월 초면 거의 끝물이다 

일본은 3월 중순경 가와츠 벚꽃이 지고 나면 일반적인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래서 추운 겨울을 보내며 봄소식이 간절해지는 아직은 추운 2월 말쯤 되면 일본 사람들은 

이즈 반도로 가와츠 벚꽃을 구경하라 많이들 여행을 떠난다 

 

울 가족 여행지를 이즈로 정한 건 가와츠 벚꽃 구경을 가기 위함은 아니었다

어쩌다  지금 갔고 지금 갔더니 한창 가와츠 사꾸라 마쯔리 (벚꽃 축제) 기간이라 하고 

그래서 구경을 가게 된 것일 뿐...

 

이게 바로 가와츠 사꾸라다 

이즈반도는 가와츠 사꾸라의 발생지 답게 여기 저기 온통 가와츠 사꾸라 천지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온통 핑크 빛이다

정말 원 없이 벚꽃 구경을 해서  3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동경에서의  벚꽃 놀이는 

안 하는 걸로 ㅎㅎ

축제 기간이라 주말이면 사람 반 꽃 반일 정도로 엄청 난 인파였을텐데 

축제 끝물인 데다가  평일이라 한산해서 좋았다

내 사진 속에는 사람이라곤 우리 집 두 남자뿐! 

내가 주말여행 보다 평일 여행을 즐기는 가장 큰 이유다 

남 들 놀 때는 얌전히 있다가 남들 일할 때 놀러 다니는 스타일! 

나도 우리 집 자기야도 휴가를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는 회사 환경이라 이게 가능하다 

노란 유채꽃과 핑크 빛 벚꽃의 조화 

너무나 맑은 하늘..

날씨까지 우리 편 ㅋㅋ

길고 긴 강 따라 쭈욱 벚꽃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 보이니 히로가 언제까지 걸을 거냐고..

제일 젊은 놈이 제일 걷기 싫어한다 

울 아들 녀석 진짜 다이어트시켜야 하는데..

중년의 아빠보다 몸무게가 더 나간다 

물론 아빠보다  키가 살짝 (2센티) 더 크긴 하지만 그래도 아빠 보다 

뚱뚱한 건 문제 아닌가 싶은데  넘쳐 나는 식욕이 문제다 

일본 여행을 온다면 동경 말고 이즈 반도 

진짜 진짜 추천하고 싶다 

오늘은  가와츠 벚꽃을 소개했지만 바다가 정말 이쁘다 

진짜로 진짜로 

우리 집 두 남자랑 함께 하는 이즈 여행..

내년에도 함께 올 수 있으려나 

문제는 히로! 

내년에도 엄마 아빠 랑 함께 하는 가족 여행에 동반을 해 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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