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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북해도 드라이브

by 동경 미짱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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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마지막 여행날의 코스는 히로에게 맡겼다
알아서 짜 보라했더니 삿포로를 벗어나 드라이브를 가자고한다
마지막 날은 삿포로 시내에서 보낼 생각이었기에 렌트카를 예약 하지 않았었는데 바로 전날 급히 예약을 했다
우리가 묵은 호텔 1층에 토요타 렌트카가 입점해 있었기에 바로 예약이 될줄 알았는데 예약이 꽉 차서 차가 없단다 ㅠㅠ
어찌 어찌 검색을 해서 겨우 예약을 했지만 4인승인 하지만 작은 차 밖에 그것도 한 대 밖에 안 남았다고 해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조건 예약을 했다
남은 그 한대도 남이 채 갈까 봐서 ..
동경은 8월까지가 여름 여행의 시즌이고 10월 말부터 단풍 여행 시즌인데 9월의 북해도는 한창 여행 시즌이란다

히로가 갑자기 드라이브라는 계획을 세운 이유가 있었다
같은 시기 히로의 고교 동창 여사친이 마침 북해도 여행 중이었고 하루 전날 인스타에 여행 사진을 올린 걸 보고 그 동창이 갔었던 곳을 드라이브 가자 라는 즉흥적인 계획이었다

그렇게 나선 북해도 드라이브
일부러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달렸다
북해도의 자연을 만끽 하고 싶어서 …

자기야가 갑자기 도로변이 차를 세웠다
차를 세운 이유가 바로 이 벼 때문이다
도시남인 우리집 두 남자에게 노랗게 익어 고개 숙인 황금 벌판이 신기한가 보다

누구 논인지도 모르는 남의 논둑에 쭈그리고 앉아서 사진 촬영

벼가 뭐가 그리 신기한지 …

요즘 히로는 통통하니 살이 올랐다
여름방학 동안 운동은 안 하고 친구들 만나 먹고 놀고
하느라 6키로가 쪘다
북해도 여행을 마치로 나면 다이어트를 하겠다 선언응 했는데 쉽지만은 안을것 같다
히로는 밥을 너무 좋아하는 탄수화물 중독에
반찬은 고기 반찬
풀떼기와는 사이가 정말 안 좋다
그래도 다이어트 하긴 해야 할 것 같다

자기야가 찍은 벼 사진
우리집 자기야 이 벼 사진을 찍어서 당당하게 인스타에 올렸다

 

 

황금들판의 사진 촬영회가 끝나고
또 다시 달려 달려 도착한 곳

꽃밭 ..
사실 이 곳이 어딘지 장소는 모르겠다
싯포로의 위쪽이고 북해도의 중간쯤이란것만 안다
내가 운전을 한 것도 아니고 내가 이 코스를 정한 것도 아니라서

히로 친구가 전날 왔었던 곳
그리고 꽃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서 산택한 코스란다

북해도는 라벤더 꽃밭이 유명한데 아쉽게 라벤더 시즌이 지나서 조금은 허전한 꽃밭
자 위쪽은 전부 라벤더이다

라벤더 대신 빨간 맨드라미 노란 맨드라미

그리도 여러가지 꽃들

주차장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가 꽉 차 있었지만 워낙 넓다보니 사람 한명 보이지 않는 이쁜 사진을 찍을수가 있었다

라벤더 꽃은 없지만 이 곳의 명물이라는 라벤더 소프트 크림
당연히 먹어 줘야지 ㅎㅎ

북해도의 상징인 포플러 나뭇길

 

북해도는 살짝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꽃 구경 마치고 다시 꼬부랑 고갯길을 달려 잘려 도착한 곳

북해도에선 꽤 유명한 한국 사람들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청의호수(아오이케)

이 호수는 자연 호수가 아니라 댐을 만들면서 생겨난 인공호수라고 한다
그래서 나무들이 연못 속에 있는 듯 …
물이 파란 이유는 물 속에 콜로이드성 수산화 알루미늄이 들어 있어서라는데 들어도 모르겠다 ㅋㅋ
이 정보는 단체 여행객을 인솔하고 온 가이드가 하는 얘기를 옆에서 훔쳐 들었다
그러니까 아마도 맞는 정보겠지 ..



청의 호수를 뒤로하고 가까워서 사실상 청의호수와 셋트 코스인 흰수염 폭포도 가 봤다

뭐 그냥 폭포 ㅎㅎㅎ

여행이란게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랑 가는냐가 정말 중요한데
지난3월에 이즈로 가족 온천 여행을 다녀온후
6개월만에 가족여행이라 참 좋았다

북해도는 워낙 넓은 곳이라 다시 올 생각이다
삿포로를 중심으로 대충 돌아 다녔으니 다음엔 도심이 아닌 북해도의 광활한 자연을 즐기는 여행으로 계획을 짜 볼 생각이다
북해도의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은 나 홀로 여행은 무리일것 같다
왜냐하면 100% 렌트카를 빌려야 할텐데 나 홀로 운전하면서 하는 여행은 좋아하지 않는다
자기야를 운전수로 채용해서 데려와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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