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세상에 이럴수가 일본이 독일을 이겨버렸다

우리 집 두 남자는 스포츠를 진짜 좋아한다 

우리집 자기야는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테니스를 해 오고 있고 

히로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영, 가라테 그리고 축구를 했었고 중학교 때부터는 테니스를 했다 

지금 히로가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다 

초등학교때  축구부 주장까지 했지만 중학교 때부터는 축구를 관두고  테니스를 하다가 고등학생이 되어서 다시 

축구에 불이 붙었었다 (하지만 부카츠는 테니스부였다)

대학생이 된 지금은 축구를 제일 좋아하는것 같다 

영국팀 맨유가 제일 좋아하는 팀인데 경기가 있을 때면(지구 반대쪽이니 경기는 대부분 새벽에 하는 경우가 많다)

잠도 안 자고 본다

내일 학교 수업이 있건 말건 상관없이 반드시 보는데 나는 자다가 히로의 비명 소리에 깜짝 놀라 깨기도 한다 

새벽녘에 보면 조용히 보면 될걸 그게 조절이 안 되나 보다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친다고 ..

그래서 가끔 나에게 혼나기도 한다 

내일 엄마는 출근인데 이 시간에 깨면 잠을 잘수가 없으니 제발 좀 조용히 보라고 

한번만 더 소리치면 쫒아 내 버리겠다고 

10월 초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온천 여행을 갔을 때도  축구 경기가 있었나 보다 

물론 한밤중에 .

https://michan1027.tistory.com/2058

3대가 함께 떠난 단풍 여행

이 날은 경기 시작 시간이 새벽 1시쯤 였던 걸로 기억한다 

히로는 여행을 와서까지 잠을 자지 않고  기어이 경기를 보고야 말았다

그러니 

오늘 우리집은 난리다 

왜냐면  카타르 월드컵 일본 경기가 있는 날이니까 

 새벽녁이 아닌 밤 10시라서 다행이다 싶다

우리 집 자기야도 물론 히로와 함께 축구 관전 준비 끝!

 

 

 

모꼬도 관전 준비 끝! 

아! 역시나 시끄럽다

현재 전반전이 끝났다 

1대 0으로 독일에게 지고 있지만 경기력은 괜찮다면서 가능성이 있다며 비기기만 해도 좋겠다면서 

열심히 응원중! 

우리 집 자기야는 러시아 월드컵 때 한국이 독일에 2대 0으로 이긴 이야기를 하며

나에게 어떻게 하면 독일을 이길수 있는지 그 비결을 알려 달라고 한다 (물론 그냥 하는 말...)

자기야에 물음에 나름 훈수를  뒀는데 나의 훈수는 

" 수비만 잘하면 돼. 수비가 잘 되면 득점 찬스가 올 거니까 문제는 수비야!"

ㅋㅋㅋ  뭘 안다고 자기야의 농담 섞인 그냥 하는 말에 전문가처럼 

훈수를 뒀다. 

근데 틀린 말 아니지 않나? 

 

한국은 축구를 보며 치맥 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오늘 축구 관전을 위해 어묵을 끓였다

치맥이 아닌 어묵과 위스키를 마시며 응원!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시끄럽다 엄청 

어머나 세상에 이럴수가 ...

이겨버렸다 

일본이 독일을 ...

독일 골키퍼 아마도 러시아 월드컵 한국전때도 마지막에 상대 진영까지 나왔던 그 선수인것 같은데 ..

 

어머나 세상에 

경기를 지켜본 입장에서 운이 라기보다 실력이었던것 같다 

일본팀은 감독도 일본인이다 

게다가 독일을 상대로 후반전에 넣은 두 골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다 

선수들도 훌륭했지만 감독의 판단이 대박 ! 

외국인 감독이 아니란게 부럽다 

내일 한국도 첫 경기가 있다 

한국도 꼭 최선을 다 해서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기대해 본다 

어머나 세상에  이럴수가 

비기면 성공이라 생각했건만 역전으로 이겨버리다니 

어머나  세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