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아들의 공식적인 첫 테이트 내가 왜 설레지

by 동경 미짱 2023. 3. 24.
반응형
728x170

이제 막 21살이 된 히로가 드디어 첫 데이트란 걸 한단다

바로 내일 ! 

히로의 연애사를 보면 초등학생  6학년때부터 동급생이었던 여학생이랑 잠깐 사귀었단다 

왜 사귀었다가 아니라 사귀었단다  냐면 사귈 당시엔 내가 전혀 몰랐었기 때문이다 

그 여학생은 우리집에도 놀러 온 적이 있어서 나도 잘 알고 있는 아이인데 일단 이쁘다 ㅎㅎ

울 히로는 100% 얼빠인지라 썸이 있었던 애들은 다 이뻤다 

뭐 초딩때 사귀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귀었다고 하니..

두 번째 썸은 고3 때 같은 같은 반  여학생에게 고백을 받았지만 거절을 하고 

체육제 응원단에서 파트너로 함께 춤을 추었던 여학생에게 히로가 고백을 했다 

반에서 제일 이쁜 애였다 

다시 말 하지만 히로는 얼빠다 

그때가 고3 입시를 서너 달 앞둔 때라 그 여학생과는 입시를 치른 후 진지하게 다시 이야기하자고 결론을 내리고 

하지만 하굣길에 둘이서 같이 오는 등 서로 마음은 있는 듯했으나 

입시 후 자연스레 몸도 마음도 멀어졌다 

졸업식 때 사진도 찍고 했었는데 몸이 멀어지니 썸만 타다가 자연 소멸!

 

 

그리고  가장 최근이 작년부터인데 아르바이트를 같이 하는 연상녀였다 

이 또한 이쁘다 

너무 이뻐서 손님들에게 번호를 받고 같은 아르바이트생에게도 번호를 받고 

그런 이쁜 연상녀인데 우리 집에 3번이나 놀러 왔었다 

아르바이트 동료나 선배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소문이 쫘악 났단다 

둘이 사귄다고.. 

하지만 결론은 아니다 

히로가 마음이 식었단다 

그 이유는 그 연상녀가 히로에게 작은 거짓말을 했나 본데 히로는 거짓말이 싫단다 

솔직하게 말하면 이해를 할 텐데  왜 거짓말을 하는지 신뢰를 잃어버렸단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121

 

얼빠인 아들은 썸 타는 중?

음..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작년 여름으로 돌아가야 한다 히로는 사내 녀석치고 이런저런 저런 이야기를 부모에게 많이 하는 편이다 좋게 포장해서 말하자면 아들 녀석과 꽤 친하게 잘 지내는 가

michan1027.tistory.com

 

 

그렇다면 히로는 도대체 누구랑 첫 데이트를 한단 말인가?

썸녀가 몇 명이나 있었는데 왜 이번이 첫 데이트냐 하면 히로 말에 의하면 정식으로 데이트를 하자고 

신청을 한 건 처음이니까 이번이 공식적인 첫 데이트란다 

 

첫 데이트의 그녀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대학교 입학을 앞둔 학생이다 

만남 장소는 바로바로 얼마 전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갔었던 면허 합숙 학교에서다

히로의 조는 10명이었는데 친구들 2명씩 그렇게 5 팀이었단다

남자 2팀 4명에 여자 3팀 6명 

친구들끼리 왔으니 2주간의 합숙 기간 중엔 말할 기회도 잘 없고 거의  친해질 기회가 었었다고 한다

마지막 날 수료식 때  히로가 기념으로 다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면서 연락처를 주고받고 

한나절 정도 잠깐 같이 이야기하며 놀았단다 

이 사진에 그녀가 있다 ㅎㅎ

 

그 후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고 드디어 첫 데이트를 하게 된 것이다 

데이트 장소는 시모키타자와 下北沢

시모키타자와는 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홍대 같은 분위기에 작은 라이브 하우스가 많은 곳이다 

작은 소극장이 많고 연극 공연을 많이 하는 문화의 거리이면서  작은 뒷골목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이쁜 가게들이 많고 신주쿠나 시부야와 다른  감성의 거리이다 

동경에서 꽤 마니아가 많은 인기 많은 곳이다 

 

데이트 녀가 살고 있는 곳은 동경 서쪽인 지바현이라고 한다 

시모키 타자와 를 가 본 적이 없다고 해서 정한 장소라고 한다

 

 

사실은 지난주에 데이트 약속을 잡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에게서 연락이 와서 고교 졸업식 때 가까이 있었던 친구가 코로나에 걸렸다고 

그래서 약속을 못 지킬 것 같다는 연락이 왔었다고 한다 

히로는 그녀가 별 마음이 없어서 그런 핑계를 댄다고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히로는 희망 고문은 싫으니까 맘에 없으면 솔직히 말하라고 물어보았다고 한다 

진짜 그런 게 아니라며  그녀 쪽에서 만나자고 해서 다시 날을 잡은 게 내일이다 

그런데 내일 비가 온단다 ㅠㅠㅠ 

다른 곳도 그렇겠지만 시모키타쟈와는 거리의 분위기가 좋은데 비가 오면 글쎄다...

어쨌든 아들의  공식적인 첫 데이트인데 재미있게 잘 놀다 왔으면 좋겠는데 

데이트 비용 좀 보태 줘? 말어?

솔직히 말하면 거리상으로 좀 많이 멀다 

그녀는 동경의 동쪽인 지바현에 살고 있고 우리 집은 동경의 서쪽이니 거리상

많이 걸리면 3시간쯤 걸리지 않을까 싶다 

내일 데이트가 성공적으로 끝난다 하더라도 계속 유지되기엔 좀 먼 거리가 아닌가 싶긴 한데 

 

히로의 첫 데이트라서 인지 어째  내가 더 설렌다 ㅋㅋ

히로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는 건 처음이라서 더 그런것 같다 

항상 간 만 보다가  끝나는것 같은데 이번엔 어째 적극적이다 

아들아 어쨌든 파이팅이다 ㅎㅎ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