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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죽으라고 말 안 듣는 우리집 문제아

by 동경 미짱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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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있는 아들놈이 죽어라고 말을 안 들어서 미워 죽겠다 

북한군도 무서워한다는 중 2라는데 

히로는 중학생까지 사춘기 답지 않게 조용히 하게 고맙게도 착한 아들로 중학생 시절을 보내 주었다 

고등학생 시절은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좋았던 후회 없는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본인 스스로 말을 하고 있다 

테니스부라서 방과후 테니스 코트에서 두어 시간 땀을 흘리며 스포츠도 열심히 하며 즐겁게 보냈고 

스포츠를 해서 인지 아님 교우 관계가 충실해서여서인지 고등학교 때도 딱히 

문제를 일으키거나 걱정을 끼칠 일 없이 무난히 보냈던것 같다 

울 아들은 사춘기가 없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꽤 순조로웠던 것 같다 

 

그런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터가 문제였다 

코로나 때문에 대학에 입학을 하고도 학교에 가지 않는 생활을 하다 보니 적응을 못 하는 건지 

아님 고등학교때의 교우 관계가 너무 좋아서  그 친구들과 노느라 대학 친구들과 인간관계를 맺기 

귀찮아서인지 뒤 늦게 사춘기도 아닌 반항이 시작된 것 같다 

요즘 죽어라고 말을 안 듣고 꼬박 꼬박 말 대꾸 하고 성인이 된 아들 녀석을 쥐어 팰 수도 없고 

근데 몇 대 뒤어 패 주고 싶다 진심...

 

뭐 일일이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고 자식 욕 해 봐야 누워서 침 뱉기인데...

대학 들어가자마자 스포츠 센터 등록을 해 주었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테니스도 그만두고 딱히 운동을 하지 않았던 터라 

유치원 때부터 수영과 축구 테니스를 꾸준히 해 오던 아들이 운동을 딱 끊었으니 

스포츠 센터 등록 해 주면 열심히 다니겠노라고 해서 등록을 해주고 꼬박꼬박 회비를 납부해 주고 있는데 

이 녀석이 일주일에 한 번 가는 게 고작이다 

돈도 아깝고 자꾸 살이 찌는 게 눈에 보여서 잔소리를 하지만 들어 먹지를 않는다 

엄마가 회비를 내 주니 돈 아까운 줄 모른다고 이제부터 회비를 안 내주겠다고 하면 

가는데 뭐라 한다고 자끄 그러면 더 가기 싫다고 말대답만 꼬박꼬박..

 

불과 3년 전 이렇게 날렵했던 턱선이 실종된 지 오래다 ㅠㅠ

이 시절의 울 아들 녀석은 어디로 가 버렸는지 아!   옛날이여....

3년 전에 비해 10킬로가 쪘다

3년 만에 사람이 이렇게 바뀔 수가 있다니...

자기도 살이 찐 걸 느끼는지 아니 당연히 느끼겠지 

드디어 드디어 다이어트를  선언하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지금 2주째인데 2킬로 뺐단다 

집 나간 아들 녀석의 턱 선이 돌아오는 그날까지  우리 집 밥은  현미밥이다 

 

 

게다가 2년 전 갑자기 파마를 하고 왔다 

아기 때 태열이 있었던 아이라서 아토피가 되지 않도록 그렇게 신경을 썼었는데 

파마를 하고 나서 피부가 뒤집어졌었다 

파마약이 아마도 히로 몸속에 숨죽이고 있던 알레르기와 아토피를 깨운 것 같았다 

물론 병원을 갔지만 스트로이제 처방 외엔 별 방도가 없었고 히로에게 절대로 앞으로 다시는 

파마를 할 생각 말라고  다짐에 다짐을 했건만 다시 파마를 하면 집에서 쫓아 내겠다는 말까지 하며 

파마 반대를 외쳤건만 시간이 지나고 피부 상태가 조금 나아지는 것  같으니까  

이 녀석이 나의 경고를 무시하고 지난달 다시 파마를 하고 왔다 

지난번처럼은 아니지만 또다시 히로 피부가 난리다 

아니 그 고생을 하고서 또 파마를 하고 싶을까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된다

관련글 https://michan1027.tistory.com/1679

 

피 뽑고 쓰러진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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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마 때문이라 하고 히로는 파마 때문이 아니라고 우기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사람 말을 안 듣고 고집이 센지  

예전엔 엄마 말 잘 듣는 착한 아들이었는데 아들 녀석의 날렵한 턱선과 함께 

엄마말 잘 듣는 착한 아들도 집을 나가 버렸나 보다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뒤늦은 사춘기인지 반항인지도 엄청나게 무섭다 

집 나간 히로의 날렵한 턱선은  다이어트를  시작했으니 머지않아 돌아오리라 기대를 할 만 한데 

턱선과 함께 집 나간 엄마 말 잘 듣던 착한 아들도  곧 돌아오리라 기대를 해도 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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