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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아들과 드라이브에 꽃 구경에 봄 나물에 죽순까지

by 동경 미짱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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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우리 집 자기야는 아침부터 테니스를 하러 가고 없는 토요일 

(특별한 계획이 없는 한 토요일은 테니스가 우리집 자기야의 정해진 스케쥴이다 )

운전면허를 딴지 한 달이 조금 넘은 히로가 연습 겸 운전을 하고 싶단다 

그런데 우리집 자기야는 아직은 히로 혼자 운전하는 것은 불안하다며 반대입장이다 

운전이 능숙한 사람이 동석한 운전은 되지만 혼자서는 안된다는 뭐 그런 입장이다

내가 뭘 그렇게 까지 하냐고 해도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당분간은 히로에게 차 열쇠를 

줄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히로가 운전을 하고 싶다고 하니  히로가 운전을 하고 나는 조수석에 타고 그렇게 드라이브를 나섰다 

이번 드라이브 코스는 내가 정했다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강가..

매년 이맘때면 내가 꼭 가는 곳이다  

강가를 따라 벚꽃나무가 쭈욱 늘어서 있는 곳이다

 

커다란 나무에 벚꽃이 가득 ..

바람이 불떄마다 하얀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멋진 풍경

난 벚꽃이 만개했을때  보다 꽃 잎이 눈처럼 날리며 떨어지는 풍경이 더 좋은것 같다 

 

벚꽃 나무 아래 꽤 넓은  주차장에 차가 가득가득 

 

 

개복숭아 꽃도 이쁘게 폈다 

 

길게 느껴졌던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화사하게 핀 봄 꽃들을 보니  괜스레 기분이 좋다 

꽃의 주는 힘의 위대함이란...

 

꽃구경을 마치고 나의 최종 목적지인 사람들이 없는 강변 깊은 곳으로 이동!

히로와의 드라이브로 이 강가로 온 가장 큰 이유다 

근처에 벚꽃 명소는 셀 수 없이 많은데 그 많은 곳 중에서  이 강가로 온 이유는 

바로 이것! 

짜잔 

자연산 미나리가 천지다 

벌써 저렇게 자랐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

어디 미나리뿐일까

 

머위도 가득..

사진의 왼쪽 구석에 미나리가 살짝 보인다 

미나리와 머위 가 같이 자라고 있는 이 곳! 

이 강가로 드라이브를 온 이유는 바로 자연산 미나리 와 머위를 따기 위해서다 

내가 머위랑 미나리를 뜯는 동안  나물인지 풀인지 관심이 없는 

히로는 모꼬짱이랑 산책 중! 

 

강가로 히로 운전연습 겸 드라이브도 가고 

이쁜 벚꽃이랑 복숭아꽃도 보고 

자연산 미나리랑 머위도 잔뜩 뜯고 덩달아  모꼬짱 산책도 시키고

그리고 돌아오는 길 

 

바로 집으로 오지 않고 친구네  집에 잠깐 들렀다 

친구네 시아버지 집에 죽순이 있다고 해서 

 

지난주 비가 자주 왔었는데 죽순이 벌써 저렇게 크게 자라 있었다

죽순 뒤에 있는 건 원추리! 

봄엔 어딜가나 봄나물 투성이다 

우후죽순이라더니 비가 온 후 쑥 쑥 자라서  더 자라면 못 먹는다고 친구가 빨리 오라고 해서 ..

죽순 뽑아 가라는데 당연히 가야지 ㅎㅎ 

땅 속 깊숙이 뿌리내린 죽순을 뽑느라 꽤 나 고생을 했다 

죽순을 뽑자 특유의 죽순 향이 확 올라왔다 

큼직한 죽순 두 개를 뽑았다 

 

비록 우리 집 자기야는 주말 테니스를 가고 없었지만 

아들이렁 드라이브도 하고 꽃구경도 하고 봄나물도 뜯고 죽순까지..

득템 득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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