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 자기야는 스파게티를 넘 좋아한다
이태리 요리하면 바질을 빼놓을수 없고
스파게티 넘 좋아하는 자기야를 위해
매년 바질을 마당 한구석에다가 심는다
올해도 당연 우리집 마당에는 바질이 자라고 있다
올 해 우리집 마당 농사 대체로 풍년이다
바질도 풍성하다
작고 앙증맞은 새하얀 바질꽃이 피기 시작했다
날이 더워서인지 올해는 성장이 참 빠르다
얼른 수확해서 바질페스토를 만들었다
바질 잎을 따다가 깨끗히 씻어서 물기 잘 빼주고
가볍게 볶은 잣이랑 마늘이랑 듬뿍넣고
믹서기에다 바질 짓 마늘을 몽땅 집어 넣고
올리브오일 듬뿍 넣고 갈아 주었다
올리브 오일은 재료가 잠길정도로 듬뿍 듬뿍
그래야 색이 변색없이 이쁜녹색이 되니까...
완성된 바질 패스토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자 .... 일단은
스파게티 넘 좋아하는 울자기야를 위해
바질쏘스 스파게티 .
바질의 향이 향기롭다
사라다 한접시에 살짝 자리잡은 토마토
우리집 마당표 무공해로 직접 농사 지은 토마토다
스파게티는 자기야를 위해
그리고 고기를 좋아하는 히로를 위해서
닭고기 바질 페스토 볶음
바질은 키우기 참 쉽다
잎 채소는 벌레가 넘 많아서 약을 치지 않고는
키우기가 어려운것 같은데
대부분의 허브가 그렇지만
바질의 향이 강해서인지 바질은 벌레도 먹지 않는다
씨만 뿌려주고 그리고 가끔 물만 주면
무럭 무럭 잘 자라준다
작은 마당 구석 구석에 이리 저리 심어 키우는 마당농사
양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하나 하나 수확할때마다 뿌듯한 만족감은 너무 크다
도시 출신인 내가 농사의 농자도 모르던 내가
마당 농사란걸 할 거라곤 예전엔 생각도 못했다
작은 지렁이 한마리만 나와도
엄마야 아빠야를 찾으며 펄쩍 펄쩍 뛰며
생 난리 법석을 떨던 내가
이제는 지렁이 한마리쯤 모종 삽으로 쓱 치워 버릴정도로
흙이랑 친해 졌다
편하고 깨끗한 아파트 생활을 포기하고
손 많이 가고 조금은 불편한 주택을 선택할때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던 이유는
작지만 마당이란걸 갖고 싶어서였다
예쁜 꽃을 키우고 토마토랑 바질이랑
이런 저런 먹거리를 키우는 재미가
잡초를 뽑아야 하고
또 벌레들과 기싸움을 하기도 해야 하는
귀찮음 보다 더 큰것 같다
바질 페스토 한병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고 나니
부자가 된것 같다
아직 몇번은 바질 스타게티를 만들수 있을것 같다
바질로 만들수 있는 요리가 또 뭐가 있더라 ...
오늘밤엔 인터넷 검색이라도 해 봐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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