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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일본의 카페 나들이

취향차이

by 동경 미짱 2018.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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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일찍  8시쯤 히로가 집을 나섰다 

부카츠인 테니스 연습이 있어서..

달랑 세식구인데 요즘은 뭐가 그리 바쁜지 주말 아침에도 

함께 얼굴 맞대고 아침 식사하기가 쉽지가 않다 

히로가 집을 나서자 자기야가 모닝 하러 나가자고 한다 


케잌을 비롯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인데

주말에만 모닝을 제공하는 자기야가 맘에 들어 하는 카페가 있다 

오래간만에 모꼬짱과 함께 주말 모닝을 위해 집을 나섰다

이 카페는 테라스석은 반려견 오케이이다 

울 모꼬짱이랑 함께 갈 수 있는 곳이라 더 애정이 가는 카페이다 




몇번인가 주말에  모닝을 하로 와 본적이 있는 카페인데

이상하리 만큼 손님이 없다 

주차장에는 달랑 한대의 차가 세워져 있고 

모꼬짱이랑 함께 갔기에 우리는  테라스석에 자리을 잡았다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인기 카페인데 왜 이리 손님이 없지 ..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고서야 손님이 없는 이유를 알았다 

모닝 치고는 조금 비싼 1280엔의 (만 3천원) 메뉴인데

예전엔  음료랑 빵 , 후루츠 펀치,  삶은 계란,

등이 마음대로 먹을수 있는 부페식이었다 


몇달만에 가 봤더니 시스템이 바뀌어서 부페식은 없어졌다는 ..

나는 포테토 오믈렛츠 를 주문 했는데 

28가지 채소를 넣은 사라다 중심의 메뉴로 바뀌어 있었다 

작은 빵 2 조각에 많은 양의 채소 

오믈렛 속에 부드러운  포테포가 들어 있는데 

맛도 좋고 깔끔했다 



울 자기야가 주문한  오믈렛 세트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오믈렛이 아니라 조금 의아했다 

작은 그릇에 담겨져 나온 계란 요리가 오믈렛이라는데 

어느 나라 오믈렛이 이렇게 생겼지 싶었다 

생각했던 오믈렛은 아니었지만 맛은 좋았다 

보기엔 많은 양으로 보이지 않았기에  빵은 한 조각 정도 

더 줘도 될텐데 라고 생각을 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채소의 양이 많아서인지 충분히 만복감을 느낄수 있었다



따뜻한 차 한잔으로 주말 아침을 만끽하는 여유로운 모닝이었다

아침 메뉴로  1280엔이란 가격이 싼 가격이 아니었지만 

맛에는 만족을 했고 

개인적 의견으론 한접시에 담겨진 양이 넘 많아서  접시가 복잡하다는 것 

빵은 다른 접시에 따로 담아 내 놓았더라면  더 깔끔하니 

보기에도 좋았을것 같다 


예전엔 같은 가격에  4종류의 빵에 3종류의 잼 

그리고 후루츠 펀츠 , 삶은 계란등이 부페식으로 마음대로 

먹을수 있었기 때문에 1280엔이지만 그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기에 

사람들이 많았던게 아닌게 싶다 


커다란 하나의 접시에 채소 듬뿍 빵 두조각과 쏘세지 하나 

그리고 작은 달걀요리의 메인 하나에 1280엔이란 가격에 

그 많던 손님 발걸음이 끊긴게 아닌가 싶다 



테라스 석엔  자기야랑 나 단 한테이블 

그리고 실내에 할머니 손님 한분 

이렇게  달랑 모닝 손님은 세명 뿐이었다 

카페 안에 직원도 3명이었다는 ..

써빙 하는 여직원 한명에 케잌을 만드는  직원 2명이 열심히 

케잌 데코를 하고 있었다 




내 개인적으론  이런 모닝 괜찮다 싶다 

28가지 종류의 채소를 먹을수 있는 건강 식단으로 

그리고 주말 아침 모닝 후에 따끈한 차 하잔을 마시는 여유로움이 괜찮았다


하나의 아쉬움을 지적하자면 

예전엔 1280엔이란 같은 가격에 사이드 메뉴가 부페식으로 

무한정 먹을수 있었고 또한 바로 내린 커피가 리필 가능했었다 

엄청 먹어대던 젊은 나이가 아니니 사이드 메뉴의 부페는 없어도 불만이 없는데 

커피 리필이 안되는 건 조금 아쉬웠다 

한잔의 커피 리필이 되었다면 좋았을것 싶었다 

커피 리필은 그냥 해 주면 좋았을텐데 ....


예전엔 주말에만 했었던 모닝을 

지금은 매일 하고 있는것 같다 

예전에  평일에 하 않던 모닝을 매일 하다보면  인건비도 더 들고 할텐데 

이렇게 모닝  손님이 없는데 

왜 이런 시스템으로 바꾸었을까 


나랑 자기야는 조용한 주말 아침 카페에서의 시간에  

만족하고 좋았지만 다른 손님들이 발길을 끊은걸 보면 

부페식으로 배 불리 먹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았었나 보다 

뭐... 취향 차이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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