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큰 남자 자기야는 우리집 여수
모꼬짱을 너무 너무 사랑한다
미우새란 프로에 배 정남씨랑 그의 반려견 벨을 보면
우리집 자기야랑 비슷하구나 싶다
마치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다
우리집 남자도 모꼬짱이랑 둘이서 대화를 잘 나눈다
가끔 나에게 말을 하나 싶어 대답하면
내가 아닌 모꼬짱이랑 이야기를 하는 거라는 ...
그런 우리집 자기야는 어디를 나가도 모꼬짱을 데려 가고 싶어 한다
일본은 반려견 동반 가능한 곳이 꽤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낄때가 많다
당일치기 나들이라면 당연히 모꼬짱을 데리고 가고 싶어하는 우리집 자기야
요즘은 고딩인 아들 녀석은 왕따시키고
(말이 왕따지 히로가 우리랑 안 놀아 주는거다)
모꼬짱을 데리고 나가는 외출이 더 많다
모꼬짱이랑 함께 공원으로 나들이 갔다가
강아지랑 동반 가는한 카페를 검색해서 찾아갔다
나도 자기야도 펫카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펫카페는 강아지강 우선이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우선이 아니라 사람도 강아지도 함께
즐길수 있는 강아지 동반 가능 카페를 좋아한다
검색을 해서 찾아간 곳 ...
도로를 한참 벗어나 주택가 좁은 골목길 꼬불 꼬불
운전을 하는 자기야
옆에서 난 네비게이션을 보며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지시하며 가는데
이런 곳에 정말로 카페가 있어???
골목이 너무 좁아서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 찾아간 곳이다
네비게이션이 안내 하는대로 가서 도달한 곳은 성당
여기가 맞아? 성당이잖아
자기는 기다려 봐. 내가 내려서 보고 올께
자기야는 차에서 모꼬짱이랑 기다리고
나는 내려서 카페를 찾아 보기로 하고
성당안을 기웃 기웃
아무리 봐도 성당이네 ...
오른쪽 건물의 문이 열려 있기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성당 건물 2층에 카페가 있다고 올라가 보라고 한다
2층 성당..
반려견 데리고 들어가도 되니
성당 본당 마음껏 구경하고 사진 촬영도 OK라고 ..
성당에 강아지 데리고 들어가도 된다고??
원래 그런건가??
천주교 신자가 아닌 나는 잘 모르겠다
2층의 성당 본당 바로 옆에 정말로 카페가 있다
첫 느낌 ..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것 같은 느낌 ..
이상한 종교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는 건가 ????
카페에 들어서니 사람 좋아 보이는 남자 주인장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점심 시간을 지나서 인지 손님은 우리외에
한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었다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주인장 바로 모꼬짱이 앉을수 있도록
의자 위에 강아지 전용의 방석을 깔아 주었다
그리고 모꼬짱을 위한 꺠끗한 물까지 가져다 주고서야
우리에게 주문을 받았다
먼저 와 있던 손님이 가고
우리만 남게 되자 주인장이 말을 걸어 왔다
오랫동안 다른 곳에서 펫 카페를 경영 했었는데
우리부부랑 같은 생각으로 펫 카페의 펫을 떼고
반려견 동반 가능 카페로 바꾸었다고 한다
사람도 강아지도 편하게 쉴수 있는 카페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매주 금요일은 성당 본당에서
반려견이랑 함께 노는 이벤트를 개최 한다고 한다
성당 본당에서 강아지와 함께 논다고요?
네 입양도 주선하고 있어요
사실 성당 본당 바로 옆 방에
반려견 동반 카페가 있는것도 너무 의외였는데
본당에서 강아지와 함께 논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여기엔 그래서 단골 손님이 많으신 편이에요
지금은 점심 시간이 지나서 조용한 편이에요
금요일에 시간 되시면 성당에 놀러 오세요
정말 재미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집에서 좀 거리가 있어서 자주 오지는 못 할것 같지만
이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으면 당연히 다시 오고 싶은
그런 카페 ..
무엇 보다 마음 좋아 보이는 주인장의 친절함과
작은 카페의 조용하고 아늑함이 맘에 들었다
펫 카페 , 펫 동반 가능 카페
난 당연히 펫 동반 가능 카페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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