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에 있었던 올림픽 배구 한일전
울 부부는 여행지인 호텔에서 한일전을 보았다
국제 결혼 18년차인 울 부부가 이번 올림픽
여자배구 한일전을 보면서 어떤 분위기였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일본 지인들조차도 어딜 응원하느냐고 묻는다
물을걸 물어야지
당연히 나는 한국을 자기야는 일본을 응원한다
당연한것 아닌가
자기 나라를 응원 하는거 ...
스포츠는 반드시 승패가 있는법 인데
울 집 분위기가 어떠냐고?
평화롭다
자기야는 한국의 김연경 선수랑 양효진 선수에 대한
칭찬도 하면서 ...
아무리 부부라 할지라도
자국이 이기면 기분이 좋고 지면 기분이 나쁜건 당연하다
그런데 왜 우리집은 숙명의 라이벌이라는
한일전을 보면서 상대편 선수를 칭찬해 가며
평화로울수가 있을까?
애국심이 없어서 ...
그 이유는 바로 한일전의 종목에 있다
배구는 이성적으로 상대의 선수를 칭찬 해 가며
볼수 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일전이 종목이 축구일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일전이 축구라면 우리집은 분위기가
쫌 그렇다
축구만큼은 절대로 지면 안 된다
왜 인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이건 나 만의 생각이 아니라 자기야도 같은 의견이다
축구에서만큼은 신경전이 장난 아니다
혹 지기라도 하면 말로는
일본이 이겼네 축하 해
라고 하지만 그건 말뿐인거고
그 날 하루종일 자기야는 내 눈치를 봐야 한다
물론 한국이 이겨도 마찬가지다
나는 좋아 죽겠는데 진짜 진짜 좋아 죽겠는데
자기야 앞에선 크게 좋아 하는 티를 안 낸다
다른집 국제 결혼 부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울 집은 그렇다
축구는 무조건 아니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 외의 모든 한일전은 이성적으로 볼수가 있는데
축구만큼은 지는게 용납이 안된다
말 그대로 숙명의 라이벌 전이다
축구와는 달리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관전 할 수 있었던 배구 한일전
울 나라 선수들 넘 넘 잘 해서 기분이 넘 좋다
일본 테레비 중계 해설자가
김연경 선수를 세계의 공격수라 표현을 했었다
일본 해설자가 일본 테레비 생중계에서
상대편 선수를 그것도 숙명의 라이벌이라는
한국 선수를 세계의 공격수라 표현하는걸 들으니
김연경 선수 정말 대단한 선수인듯 ...
한국 선수단 끝까지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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