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 18년차다
내 주변엔 한국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
처음 일본에 왔을땐 지나가다 한국 말만 들려도
반가워서 인사하곤 했었는데
어차피 내가 살아 가야 할 이곳 에서
한국 사람들끼리 똘 똘 뭉쳐서 살 수 만은 없다고 생각해서
일본 사람들 속에 용감하게 뛰어들어
생활하다 보니 지금은 당연
내 주변엔 일본 사람들 투성이다
같은 회사 다른부서에 한국언니님이 한명있다
부서가 다르다 보니 휴게실에사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한국말로 왕수다를 떠는 언니다
언니가 오늘 언니집에 놀라 오란다
다른 한국 언니들도 몇 불렀는데 와서 밥이나 먹자고 ...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내가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
잠시 망설이다가 가기로 결정 !
어제 저녁 언니랑 잠시 통화를 했다
약속시간이랑 또 내가 언니 집을 몰라서
집을 물어 볼겸 겸사 겸사 ...
처음에 언니가 다른 한언니를 초대했는데
그 언니가 다른 사람을 모으고 모으고 ...
결국 7명이 모인다고 한다
언니도 장작 자기집에 오는 7명중
한번 만난 사람도 있고
세번정도 만난 사람도 있고 ...
그럼 언니 난 안갈래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또 7명이나 온다는데 ...
사실 난 낯가림을 좀 하는 편이다
친해지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 주는 스타일인데
친해지기 까지 낯을 좀 가리는 편이다
뭐 어때. 7명이나 8명이나 숟가락 하나 더 놓으면 되는데
그냥 와서 밥만 먹고 가 ..
그래도.. 다들 모르는 사람들인데 ...
자기야 내일 좀 일찍 올수 있어 ?
나도 지금 미치겠어 두세명 부르려고 했는데 ...
와서 좀 도와 주라 ...
아 ... 네... 그러죠 뭐
그렇게 조금 낯설고 어색한 모임에
얼떨결에 참석 하게 되었다
도대체 뭘 어떻게 만들어애 할지 걱정이라던 언니 말이 생각나서
아침부터 간단 디저트 만들기 시작
호두 듬뿍 들어간 쵸코케익 만들고
밥솥으로 간단히 만들수 있는 사과케익 만들고
그런데 7명이나 온다 말이지 ...
울 친정엄마 닮아서 손이 크니까
혹시나 부족할까 싶어서 급하게
쵸코케익 하나 더 만들기로 하고
지금 굽고 있는 중이다
( 케잌 굽히는 사이 포스팅중임 ..
즉 생중계중님 . ㅋㅋㅋ)
요거 다 굽히면 얼른 준비해서 서둘러 언니네로 가
언니를 도와야 할 듯 ...
갑자기 첫대면의 많은 한국 언니들 만나는 날 ...
두번쨰 초코케잌 다 굽히면
준비해서 다녀 올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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