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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들 도시락 만들기

by 동경 미짱 2016.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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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 다른 지역은 모르겠다 .내가 살고 있는 동경은 ..)

초등학교는 완전 급식이다 

학교내에 급식센타에서 영양사가 작성한 영양 발란스 맞춘 

메뉴에 금방 만든 따끈 따끈한 밥 

물론 무상이 아니다 


중학생면 급식 도시락인지  

엄마의  집밥 도시락인지 선택이 가능하다 

중학교 급식은 계약된 도시락 회사에서 

배달 되어 오기 때문에 초등학교때의 
따끈 따끈  급식과 달리 아무래도 맛이 떨어진다 

그래서 인기가 없다 


히로의 반에는 20%정도가 급식 도시락이고 

나머지 80%가 엄마의 집밥 도시락을 먹는다고 한다 


울 히로 엄마가 워킹맘이니까 

급식 도시락을 먹으라 했더니 

죽어도 싫단다 

무조건 엄마 도시락이란다 


에고 귀찮게시리 

내가 집에서 노는 사람도 아니고 

명색이 정사원으로 근무하며 일주일에 5일 하루 8시간 

주 40시간 열심히 일하는 워킹맘인데 ...


그렇게 히로으 중학교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싫어 하는 반찬을 넣으면 반드시 남겨 오는 

얄미운 히로 


남들처럼 색색 맞춰 이쁘게는 만들수 없지만 

남기지 않고 다 먹어 주기 바라며 

되도록이면  좋아하는 것만  넣을려고 하다 보니 

비슷 비슷한 반찬만 넣게 된다 








히로보다 먼저 집을 나서는 나는 

아침이 참 바쁘다  

그래서  전날 저녁 반찬을 재이용 하는 경우가 많다 

닭조림이 그렇고 시금치가 전날 저녁 메뉴이다 

그리고 계란말이를 만들어 두곤 이 삼일씩 넣어 주시도 하고...


 미리 저녁에 도시락을 준비 해 두었다가 

출근 준비한후 집을 나서기 직전에

렌지에 찡 해서 따뜻하게 데펴 둔다 


 




정사원으로 주 5일 아침 이른 출근이지만 

냉동식품을 도시락에 넣어준 적은 거의 없다 

단 하나 브로커리만은 냉동 식품 

사진에도 브로커리가 얼어 있는게 보인다는... 

그래서 속일수 없다는 ..

뭐 브로커리 하나정도야 냉동이지만 

뭐 어때?








계란 후라이에 케찹을 뿌려 줄까 하다가 

소금과 후추로 간을 했다 

그리고 어묵 볶음 





 시금치에 가다랑이 뿌려주고 

이날은 너무 피곤해서  저녁밥 만들기 귀찮아서 

저녁에 외식을 한 날이다 

도시락 만들것 아무것도  없어서 돌아오는길에 

슈퍼에 들려 데리코너에서 

만들어진 돈까스를 구입해서 만든

애정 0% 도시락이다 






전날 메뉴가 연어구이였다 

한쪽 더 구워 두었다가 도시락에 넣어 주었다 






히로가 좋아해서 자주 등장하는 스팸구이 

저염 스팸을 사다가 밀가루 묻히고 

계란 묻혀 구워 주면 히로가 잘 먹는다 





진짜 아무것도 없을때

슈퍼에 가기도 귀찮을때 자주 하는 소고기 덮밥 

고기류는 항상 냉동고에 비치 해 두기 

때문에 자주 만드는 반찬 중 하나이다 

아무것도 없을때 고기 꺼내 굽거나 조리거나 

뭐 그렇게...












돼지고기를 생강으로 재웠다가 

갖은 양념으로 볶은 것인데 

미리 만들어 둔거라 기름기가 뭉쳐져 있다 

물론 아침 출근전 렌지에 찡 해서 

보온 도시락에 넣어 주었다 





하루마끼 

요것도 데리코너에서 사 들고 온 

엄마의 사랑이 아닌 슈퍼 아줌마의 사랑이 깃든 

하루마끼이다 

엄마의 사랑이든 슈퍼 아줌마의 사랑이건 

사랑은 사랑이니까 ..

그리고 오뎅볶음에 계란 말이






가끔은 어울리지 않게 

계란 말이로 하트 한개 정도 만들어 주는 센스

도시락 하면 생각나는 분홍쏘세지 부침 





연어구이에 계란말이 야채볶음에 

방울 토마토 하나 






어떤날은 전날 저녁 먹다 남은 카레 

다른 반찬 없지만 

가끔은 ... 뭐 어때? 워킹맘인데 ...

워킹맘이 뭔 벼슬이라고..






요즘 히로 도시락이다 

남들처럼 이쁘지도 않고  영양 발란스 같은것 

생각지도 않고 있는 재료로 대충 대충 만드는 도시락이지만 

그래도 히로는 급식이 싫다고 한다 


매일 히로가 빈 도시락을 나에게 건낼때 


  히로 ! 오늘 도시락 어땠어?

반찬은 부족하지 않았어?


 응 !  맛있었어


히로의 말만 믿고 맛있게 먹었나 보다 하고 

오늘도 전날 남은 반찬에 냉동 브로커리 넣고  그렇게 만드는 도시락 


이번주는 월, 화 , 수 

히로는 학년말 테스트이다 

히로에겐 지옥일지 모르겠지만 

난 만세를 외친다 

왜냐고 ???

히로가 테스트란 말은 곧 도시락이 필요 없다는 

"와이리 좋노  .. 와 이리 좋노.."

덩실 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다


신나2



워킹맘은 .....   

고민도 많고

피곤도 하고  

그러면서 아이에게 항상 미안하고 

그렇다....





예전 다음 블로그에서 작성한 글 수정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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