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일상

내 김치를 노리고 있다

by 동경 미짱 2016. 7. 28.
반응형
728x170



DECO의 미녀들 ..

가끔 내 블로그에 등장하는 

맘 맞는 회사 동료들 

두명의 미치꼬상이랑  나 이렇게 세명이서 하는 

라인방의 이름이다 .


쉬는 날인 나에게 

내일 할 업무 내용을 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난 쉬는 날이라 김치를 담그겠다고 

배추 자르고 절이고 하는데 

계속해서 이어지는 라인으로의 수다 


중간 중간 손 놓고 함께 라인을 하다가

나 김치 담그니까 바쁘다고

(이제 라인 퇴장 하겠다는 의미인데 말이지 ....)





 지금 김치 담그느라고 바빠 

 먹고 싶다




제일 큰 언니인 미치꼬상의 한마디

갑자기 내 김치를 먹고 싶다는 내용으로 

화제가 바뀌어 버렸다




 잘 먹겠습니다 

 이런 .. 내 김치를 노리고 있어 

잘 지켜야지 ...




 연달아 작은 미치꼬상까지 

잘먹겠다고 인사까지 해 버리니 

안 줄수도 없게 생겼다  



내 김치를 노리는 사람들이 넘 많다 

두주전 쯤인가 나이 지긋한 남자 직원 한명이 

김상 만든 김치가 먹고 싶다고 슬쩍 흘리더니 

며칠전 또 한번 김상 김치 먹고 싶단다 ...


한번 말하면 그냥 해 본 소린가 싶지만 

두번 연달아 말 하는것 보니 

진짜 김치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근데 내가 또 그런 말을 무시를 못하는 성격이다 

퍼 주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라 ...


달랑 배추 두포기  담궜는데 

노리는 사람이 넘 많다 

남자 직원에 

언니 미치꼬상에 동생 미치꼬상 ..


그리고

내 김치를 좋아하는 이웃 사촌인 

유미짱 가즈짱 아유짱에도 

한 접시씩  주어야 할텐데 ...






이웃 사촌인 유미짱 가즈짱 아유짱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김치가

 내가 만들어 준 김치였다 

(그들이 처음 사귄 한국인 친구가 

나니까 ....)


세상엔 맛있는 김치도 많은데 어쩌다 

그냥 그런 나의 김치를 처음 맛 보고 

또 긴 세월  나와 이웃 사촌하면서 

내 김치맛에 길 들여져 버렸다 


유미짱은 " 나에겐 김치란 미짱 김치만 김치니까 

딴 김치는 못 먹겠어 ..."


일 났다 

내 김치 노리는 사람들이 넘 많아서 ..

이번에 담근 김치는  노리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다 보면 얼마 남지 않을것 같다 

 또 한번 김치를 만들어야 할 듯 ...





주말 온천 여행을 가다가 우연히 본 

지붕위의 커다랗고 빨간 고추 

저게 뭐지하고 봤더니 김치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김치가 인기는 인기인가 보다 .. ㅎㅎ


반응형
그리드형

'나 여기에 .. > 일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오는 늦은 밤 빨래방 데이트  (0) 2016.09.05
대 사건의 전말  (0) 2016.08.26
길냥이의 만행  (1) 2016.08.17
떠나보내는 차에 대한 추억  (0) 2016.08.14
국제 결혼부부의 한일전 보기  (2) 2016.08.08
일본에서 이웃사촌들과의 일상  (0) 2016.06.23
중학생 아들 도시락 만들기  (1) 2016.06.22
한국 언니네 집 방문  (0) 2016.06.16
주말 저녁의 대화  (0) 2016.06.05
이웃 사촌들  (0) 2016.05.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