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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모꼬짱과 하늘이

시끄러운 코골이 때문에 쫒겨났어요 ㅠㅠ

by 동경 미짱 202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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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오늘은 우리 집 자기야는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히로는 집에서 인터넷 수업을 듣는 날이라  우리 집 두 남자는 집에 있고 

나 홀로 출근이었다 ㅠㅠ

이런날은 정말 출근하기 싫다  하지만 어쩌겠나

부지런히 벌어야지  고로 나 홀로 출근이다 ㅠㅠ

 

회사에 출근한 나에게 가족 라인방으로 우리집 자기야가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재택근무 중인 우리 집 자기야 무릎 위에 아주 아주 편한 자세로 누워 있는 모꼬짱 사진이었다 

자기야 : 여기에서 움직이지 않아 . 코 고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사연인즉 아직 오전인데 우리집 공주님이신  모꼬짱이  코 까지 골면서 수면 중이신데 

폭신하고 편한 곳 다 두고 불편하게 시리 의자에 앉아 근무중인 우리 집 자기야 무릎 위에 

자리를 잡고 꼼짝을 않으신다는 .. 

 

이번엔 히로에게서 사진이 한장 날아왔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우리집 자기야 무릎위에서 떡 실신 중이었던  모꼬짱이

어느새 히로에게  안겨 있다 

 

근무하는데 무릎위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으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서 불편한 것도 있지만 

영상 회의도 하고 통화도 하고 해야 하는 업무인데 모꼬짱의 코 골이 때문에 더 이상 참지를 못하고 

2층 방에서 영상 수업 중인 히로에게 모꼬짱을 데려다주었다고...

(한 마디로  쫒아 낸 매정한 아빠와 쫒겨난 불쌍한 모꼬짱이라고 ..)

우리 집 자기야 무릎 위에서 코까지 골며 단잠을 자다가 강제로 히로 오빠야에게로 

쫓겨난 모꼬짱은  그 과정에서 단잠에서 깨 버렸고

아직 완전히 잠이 덜 깬건지

여긴 어디?? 나는 누구??라는 어리둥절 상태에서 멍하니 

자기가 아빠가 아닌 히로 오빠야에게 안겨 있다는 걸 확인한 상태의 사진이라고..

 

모꼬짱이 아빠가 재택근무를 할 때  방해하는 게 한두 번의 일도 아니고 

그럴 때마다 쓰담쓰담하며 모꼬짱이랑 함께 근무를 했지만 

오늘은 모꼬짱의 시끄러운 코골이가 더 이상 참을수 없는 아빠에 의해 

강제로 오빠야 방으로 쫒겨나  불쌍한 울 모꼬짱 

 

코로나 때문에 하고 있는 우리 집 자기야의 재택근무로 하루 종일 아빠랑 함께 할 수 있어서 

모꼬짱이 제일 신이 났다 

내일은 우리 집 자기야 회사로 출근을 한다는데 울 모꼬짱 불쌍해서 어쩐다...

하.. 지.. 만... 걱정을 마시라 ㅎㅎ

내일은 내가 쉬는 날이다 

내일은 내가 모꼬짱이랑 놀아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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