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우리 부부의 대화
근데 내일 자기 왜 쉬는데 ?
내일 자기 생일이니까 휴가 냈지.
?????
난 출근인데...
근데 내 생일인데 작가 왜 휴가를 내?
자기 휴가 안 냈어?
이사람아 내가 11월 12월 제일 바쁜거
몰라서 그래 ?
휴가를 어떻게 내
참 내 ....
내 생일인데 자기가 왜 휴가를 내냐고???
그리고 금요일 아침
전날 오십몇년만에 동경에 내린 눈 때문인지
아침부터 엄청 춥다
더구나 자기야 출근 안하고 있으니
혼자로 출근 할려니 출근 하기가 더 싫다
내 생일인데 왜 자기가 쉬냐고...
원님덕에 나팔분다고
내 생일을 핑계로 자기야 금요일 휴가
금요일 휴가란 말은 토요일 일요일
3연휴라는 말인데
부럽다 못해 괜히 심통이 난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자기야가 밥 먹으러 가잔다
이제 시험이 석달도 안 남은 수험생 히로
학원까지 땡땡이 치고 밥 먹을 가잔다
울 가족이 좋아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저녁 만찬 장소 결정
이탈리안 레스토랑 답게 입구까지
양옆으로 올리브 나무가 쭉 ...
요런 마당이 갖고 싶다
요런 마당 넘 맘에 든다
내가 넘 욕심이 많나???
히로는 파스타하면 무조건 까리포나라다
다른것도 먹어 보라해도
무조건 까리포나라...
새우랑 오징어 듬쁙든
씨푸드 피자 한판
난 이집에서 이게 제일 맘에 든다
마늘향이 포인트인
그리고 아스파라랑 구운 가지를 올린
아주 심플한 파스타
이 구운 가지가 아주 끝내준다
이 집은 와곤에 디저트를 실고
테이블 까지 직접 가지고 와서
디저트 하니 하나를 설명해 주면
먹고 싶은 다저트를 직접 고르는 시스템이다
생일날 본인은 출근하고
엉뚱하게 남편은 마누라 생일 핑계로 휴가내고 놀고
좀 이상한 생일..
미역국?
그게 뭔데?
당연 미역국은 구경도 못하고 말이지 ...
한국 나이 ...
내 나이가 몇이지 ??
태어나자마자 한살 먹는 한국 나이 잊은지 오래다
일본은 만으로 나이를 세니까
난 무조건 만 나이로 ....
내 나이 사십하고도 딱 중간
물론 만 나이로 ..
20대 중반에 일본에 왔으니
일본에서 참 오래도 살았다 싶다
내년 다시 생일을 맞이할때까지
열심히 행복하게 잘 살아야지
다짐해 본다
물론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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