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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다이어트를 끝낸 아들이 간만에 먹은 빵

by 동경 미짱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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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는 다이어트 중이다 

올 4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운동은 안 하고 먹고 싶은 것 맘대로 먹고 (그것도 살찌는 것들만..)

코로나 때문에 자제하며 참아 왔던 친구들과 만나  그동안의 한 풀이라도 하듯 맘대로 놀러 다녔었다 

스포츠 선터에 등록을 해 줬건만 일주일에 한 번 갈까 말까 

돈 아까워서 해약한다고 하면 운동하러 갈 건데 왜 그러냐며

갈려고 하는데 엄마가 그러니까 가기가  싫어진다는 둥 짜증이란 짜증은 다 내고 

결국 1년 동안 회비만 내는 바보 같은 짓을 했었다 

엄마인 나의 눈에는 히로가 살이 찌고 있다는 게 보였다

턱선이 사라지고 배가 나오고...

아무리 심각하다 말해도 본인이 느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법 

역시나 몸무게 앞자리가 8이란 숫자가 되었다

헐 80키로라고??

그런데 4월에 갑자기 다이어트를 선언했었다 

엄마가 살쪘다고 뭐라 해도 무시를 하더니만 친구들이 너 요새 살찐 것 같다는 말을 하기 시작하니 

본인도 심각하다는 걸 느낀 것 같다 

엄마 말은 죽으라고 안 들어도 친구말은 잘 듣는 나쁜 놈 !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마음 먹은 후 

일주일에 많이 가야 한 번이고 안 갈 때가 더 많았던 운동도 주 3, 4회 정도 다녔고 식단조절도 했었다 

그런데 이 식단 조절이란 게 나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식단이다 

밥은 고봉밥을 먹고  밤 10시에 저녁을 먹기도 하고

주말마다 마당에 바비큐를 하면 고기를 맘대로 구워 먹고

아니 저렇게 헤서 무슨 다이어트가 되냐고?

 

그런데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 참 이상하다.

난  1년 내내 운동해 봐야 1킬로는 고사하고 500그람도 안 빠지는데 그래서 살이 빼는 건  

꿈도 못 꾸고 오직 찌기 않기만을 바라며  현상 유지를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는데 히로는 젊어서 그런 건가 

어떻게 저렇게 하는데 살이 빠지는지..

4개월 동안 자그마치  7킬로나 빠졌다 (히로의 다이어트 식단은 다음 기회에 소개하기로 하고 )

8월부터는 식단조절은 크게 하지 않고 운동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이제 몸무게를 줄이는 건 그만두고 운동으로 근육을 키울 거란다 

지금은 턱선도 좀 살아났고 배도 들어갔다 

히로의 다이어트는 성공적이었다 

밥도 많이 먹고 늦은 시간에도 먹고 했지만 빵이랑 케이크와 탄산음료는 끊었었다 

다이어트를 일단 끝낸 히로가 오래간만에 케이크를 만들었다

 

윤기 좌르르 흐르는 바나나 초쿄 케이크

케이크이라곤 했지만 크림계는 들어가지 않은 빵에 가깝다 

일단 다이어트를 끝냈고 식단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지만 몸 무게 유지와 함께 

계속 운동을 하며 몸을 관리할 거라서 탄산음료랑 디저트는 조금은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맘 같아서는 위에다 달달한 생크림이나 아이스크림을 듬뿍 얹고 싶지만 

이 정도로 만족을 할 거라며...

작년 1년 동안 지 맘대로 살다가 이젠 정신 좀 차린것 같아서 조금은 안심! 

게다가 작년 1년동안 스포츠 센터에 다달이 꼬박꼬박 내던 아까운 회비가 

이젠 제대로 본전을 뽑는 것 같아서 안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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