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을 저질렀다
이틀간 고민 좀 했다
회사에 북해도 출신 직원이 있어서 물어 보았다
4월의 북해도 여행은 어떠냐고?
솔직히 제일 볼 것 없는 계절이란다 ㅠㅠ
겨울이 아니니 눈도 없고 그렇다고 꽃이 피는 봄도 아니란다
5월이 되어야 겨우 벚꽃이 핀다고 한다
지금은 눈도 없고 꽃도 없는 계절이란다
( 장소에 따라선 눈이 남아 있는 곳도 있단다)
5월은 진짜 좋다는데 …
다른 여러 곳을 추천 받았지만 영 안 끌린다
자동차로 지바현 일주를 해 볼까도 생각해 보고
후쿠오까도 생각 해 봤지만 역시나 안 끌린다
아마도 내가 여행을 가자 라고 생각했을때 제일 먼저 떠 올렸던게 북해도라서 그런거 같다
맘 먹은거 최고의 계절이 아니라곤 하지만 집에서 뒹구는거 보다는 나을테니까
떠나자로 마음을 굳혔다
결정 하기 까지는 고민을 쪼끔 하고 맘 먹으면 행동력 하나는 끝내주는 여자인지라
맘 변하기전에 질러 버렸다
예약 완료 !
자기야에게 예약 완료를 보고했더니
“ 진짜 가는거냐고?”
당연하지 그럼 가짜로 가냐 ..
북해도 ….
넓고 넓고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지는 대 자연의 북해도 지만 이번엔 자연이 아닌 대도시인 삿뽀로 중심으로 돌아 다닐 예정이다
북해도 출신의 직원 말에 의하면 4월은 눈은 없지만 도로가 얼어 있는 곳이 많아서 혼자 가면 익숙하지 않는 빙판길에 내비게이션 봐가면서 운전 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있을거라고 했다
하지만 북해도는 차가 없으면 제대로 여행을 할 수 없으니 삿뽀로 같은 도시 중심으로 가는걸 추천했다
뭐 다음에 자기야랑 같이 계절 좋을때 렌트카 빌려서 제대로 여행 하면 되니까
이번엔 맘 먹은 김에 무조건 떠나자란 결론을 내렸다
일단 예약을 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ㅎㅎ
북해도 명물인 스프 카레도 먹고 북해도 하면 된장 라면이니까 그것도 먹어 주고 …
이번 여행은 나 홀로 먹방 여행이란 타이틀이 될 것 같다
이제 2 주 남았다
2 주후 우리집 두 남자를 집에 남겨 두고 난 무조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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