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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당뇨에 최고라는 여주 사라다

by 동경 미짱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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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점점 더워지는 여름 

우리 집 마당은 정남향이라 햇살이 뜨겁다 못해 따갑다

조금이나마 작렬하는 태양 빛을 피해 보고자 여주를 심었다 

덩굴 식물인 여주의 잎으로 햇살을 조금이나마 막아 보려고..

 천연 커튼도 되고 여주도 수확해 먹을수 있으니 여주는 말 그대로  1석 2조의 작물이다

거름이나 비료 한번 주지 않고 그냥 심어만 두었는데 

세상에나 주렁주렁 열렸다 

 

여주는 천연 인슐린이라고 할 만큼 당뇨에 좋다고 하는 건강식품이다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여주는 즐겨 먹는 여름 채소 중 하나다 

나도 일본에 와서 여주를 처음 알았고 처음엔 이렇게 쓴 걸 왜 먹나 했었다 

장수국 일본에서도 최고의 장수 지역인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음식이 여주로 만드는 고야 참플이다 

고야 참플은 일본의 대표적인 여주 요리법 중 하나다 

여주에다가 계란을 넣고 볶는 심플한 오키나와의 향토 음식인데 돼지고기를 넣고 볶기도 하는 

일본에서는 건강  장수 요리로 알려져 있다 

여주의 맛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 쓴 맛"이다

엄청 쓰다 

하지만 난 이 여주 맛을 좋아한다 

아! 난 이 아니라 나와 우리 집 자기야 둘 다 여주를 너무 좋아한다 

많고 많은 여주 요리법 중에 

나와 우리집 자기야가 제일 좋아하는 건 생으로 먹는 샐러드다 

 

만드는 방법은  넘 간단해서 설명하기게 민망할 정도다 

여주를 반으로 자르고 숟가락으로 씨를 긁어낸 후 얇게 채 썬다 

 

소금을 넣고 조물닥 조물닥 한 후 10분 정도 방치

소금을 넣고 조물닥 조물닥 하는 이 과정이 여주의 쓴 맛을 빼 주는 과정이다 

10분 정도 방치한 여주를 물에 담가 잠시 둔다 

물기를 뺀 후 참치 캔이랑 마요네즈 넣고 잘 섞어주면 끝! 

여주 샐러드 완성이다 

쓴맛으로 유명한 여주인데 아예 쓰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살짝 씀스름한데 내가 딱 좋아하는 씀쓰름함..

볶거나 익히지 않은 생 여주라서 사각사각한 식감이 너무 좋고 

약간  씀스름한 맛이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 조리과정이 필요 없어서 불을 쓰지 않으니 요즘처럼 더운 날엔 너무 좋은 메뉴다 

우리 집 자기야도 이여주 샐러드를 너무 좋아해서    여주 샐러드를 만들면  한 끼에 뚝딱이다

요즘 하루에 하나씩 매일 챙겨 먹고 있는 

만들기 간편하고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적어도 나에게는 좋은 맛! )  

마당에서 키워 금방 따다가 뚝딱 만들어 하루에 하나씩 매일매일 먹고 있는 

우리 집  여름철 최애 샐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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