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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동경 변두리 울 동네

장 보고 겁난다는 요즘 세상에..

by 동경 미짱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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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동네 아니 우리 집에서 불과 100미터 거리 도보로 1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무인 야채 판매장이있다

울 동네 땅부자인 이시이 할아버지가 농사를 은퇴를 하시고 그 많은 땅을 아들에게 넘겼고 

그 아들은 농사를 지어 무인 판매를 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금방 수확한 신선한 

채소들을 싼 값에 사 먹고 있다 

제철 채소들을 그것도 잘 손질을 한 후 무조건 100엔이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

며칠 전 무인 판매대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철 채소들..

이번주엔 무랑 양배추 오이, 그리고 가지 피망에 감자에 햇양파

적색 양파 인겐이라는 껍질채 먹는 콩..

현재 울 동네 마트의 채소 가격을 논하자면 

무 하나에 300엔 양배추 하나에 250엔, 오이 하나에 60엔  감자 저 정도 양이면 300엔 

적색 양파 2개면 ( 하나에  150엔 정도 하니까 300엔) 하는데 무조건 100엔이라는 건 

어떤 건 마트 시세의 절반 값이고 어떤 건 마트 가격의 3분의 1 가격이니까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침에 금방 수확한 신선한 채소라는..

10시부터 3시까지 무인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 

10시부터 3시까지 판매를 하는데 

처음에는 근처 주민들만 이용하던 게 소문이 나서 이제는 멀리서 차를 타고 사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1시간만 지나면 물건이 거의 없어진다 

오늘 산 물건은 모두 7점 

700엔이다 

이걸 마트에서 산다면 1500엔 이상을 할 텐데 겨우 700엔이다 

단 하나 아쉬운 게 있는데 그건 바로  10시부터 3시라는 거...

쉬는 날이 아니라면 살 수가 없다는 거!

 

같은 회사에 다니는 한국인 후배에게 이야기했더니 오이지 담그고 싶다고 오이를 사 달라고 하는데

몇 개나 살까 했더니 10 봉지 사 달라고? 그렇게나 많이?

그래 쉬는 날 사 줄게 

그리고 오늘 다시   10시 전에 미리 무인 판매장 앞에서 기다리다 10시 땡 하자마자 

빠른 손놀림으로 10 봉지 획득 ! 

한 봉지에 3개가 들었으니 10봉지 30개다 

일본은 10%의 세금이 붙으니 100엔짜리 하나 사면 110엔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 무인 판매장은 세금 포함 100엔이다 

후배 몫인 오이 30개 획득하고

 

 

난 토마토에 오이 가지 그리고 모로헤이야까지..

오늘도 신선한 채소들  득템!

마트에서 장보기 겁나는 요즘 세상에 울 동네는 채소 하나만큼은 일본 그 어느 곳보다 

싸게 득템 할 수 있는 울 동네는 정말 정말 좋은 동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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