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두 살 터울 언니가 있다
어릴 땐 정말 아옹다옹 많이 싸우며 자랐었다
(주로 내가 약을 살살 올리는 타입 ㅋㅋㅋ)
어릴 땐 그렇게 토닥 거리며 싸우던 것이 크고 나니 싸울 일이 없다
아마도 내가 한국을 떠나 살아서 끽해야 1년에 한두 번 만나는 게 전부니 싸울 일이 없는 것 같다
언니가 사진을 한장 보내왔다
사진의 주인공은 언니네 댕댕이 해피다
어째 성질이 잔뜩 난 모양새다
미용하고 났더니 성질이 났단다
언니랑은 가끔 언니는 해피 사진을 나는 모꼬 사진을 보내며 서로 자기네
댕댕이가 더 이쁘다며 자랑질을 하곤 하는데
당연하게도 언니 눈에 해피가 내 눈에 모꼬짱이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해피를 만났었는데 울 모꼬짱과 비교했을 때 꽤 성질이 까칠하다는 걸 느꼈다
우리 집 자기야도 해피를 보며 한 말이
" 해피는 우리랑 친한 척 하지만 맘을 안 열어. 절대 배를 안 내 보이잖아"
어쩌면 아무에게나 배를 발라당 내 보이지 않는 게 당연하 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미용을 하고 성질부리는 언니네 해피!
오늘 모꼬짱도 미용을 했다
집에서 내가 직접 한 셀프 미용 후 울 모꼬짱은 성질을 부리는 게 아니라 삐친다
당분간은 절대 나랑 눈을 맞추지 않는다
왜냐? 삐쳤거든 ㅎㅎ
미용 후 샤워를 시키고 나면 그다음은 바통을 울 자기야에게 넘긴다
나에게 삐쳐서 나에게서 도망을 가니 새워 후 털을 말려줘야 하는데 드라이어를 내가 해 줄 수가 없다
도망을 가서..
그래서 드라이어는 울 자기야와 히로 담당이다
오늘은 절대 나에게 오지 않을 거다
왜냐하면 미요을 시킨 (모꼬 입장에선 자기를 괴롭힌 악당이니까 ..)나에게 삐쳤으니까..
모꼬짱이 오늘 나에게 절대 오지 않는 이유가 있는데 그건 미용을 했으니
발톱도 깎아야 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잡히면 발톱 깎일 것을 아니까 도망 다니며 내 눈을 회피하는 건데
음.. 그렇다면 발톱은 내일 깎아 주지 뭐 ㅎㅎ
삐진 모습도 너무 이쁘다.
울 모꼬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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