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서 우리 집 자기야가 모꼬짱을 데리고 나고야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갔다
난 10일간의 장기 휴가를 낸 터라 주말이지만 출근을 해야만 했고
그래서 함께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계획은 할머니 댁에 모꼬를 데려다 주는 건 주말을 이용해서 우리 집 자기야가 가고
한국에 갔다 온 후 평일을 이용해서 내가 나고야로 가서 모꼬짱을 데려 올 생각이다
우리 집에서 나고야에 있는 시댁까지는 345킬로쯤 되는 거리다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지만 당일로 왕복하기엔 솔직히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동행이 있으면 모를까 혼자 운전해 가기엔 좀 거리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 데리고 가는 건 자기야가 데리고 오는 건 내가 하기로 했다
공평하게 각각 한번씩 ..
모꼬짱을 데리고 나고야로 가는 길
우리 집 자기야가 사진을 몇 장 보내왔다
아마도 모꼬짱은 아빠랑 즐거운 여행을 떠난 거라 생각하겠지
분명 모꼬짱이 나고야에 갔다는 걸 알고 있는데
자기야가 나고야로 가는 도중 휴게소에서 사진도 보내왔었는데
집에 들어서자마자 난 모꼬짱을 불렀다
바보...
현관문을 열면 기다렸다는 듯 뛰쳐나오는 모꼬짱이 없으니 영 이상타..
자기야가 보내온 모꼬짱 사진은 좀 긴장한듯 자기야에게 딱 달라 붙어 있는 모꼬짱 사진이다
자기야에게 전해 들은 말에 의하면 할아버지를 경계하며 다가가지 않는단다
시어머니는 우리 집에 꽤 자주 오시고 한번 오시면 일주일은 계시다 가시니까
모꼬짱은 시어머니에겐 익숙하고 또 시어머니는 잘 따르는 편이다
하지만 시 아버지는 우리 집에 잘 오시지 않으셔서 (워낙 친구가 많으신 분이라 우리집에 오시는 것 보다
친구들과 바둑을 두며 노시는 걸 우선하셔서 시어머니 혼자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할아버지와는 서먹한 편이다
게다가 모꼬짱은 낯을 가리는 편이고 특히 남자 어른들을 경계하는 편이다
하지만 만나서 하루만 같이 있으면 또 친하게 지내긴 하는데 이번엔
어쩐 일인지 모꼬짱이 할아버지에겐 거리를 둔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모꼬짱이랑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맛있는 간식을 주며 꼬시는 방법뿐인 듯 ㅋㅋㅋ
시댁에서 자기야의 발을 갖고 신나게 놀고 있는 모꼬짱
아주 신이 났다
다음날이면 모꼬짱을 할머니에게 맡기고 아빠는 가 버리는데
그 사실을 모르는 모꼬짱은 그냥 아바랑 노는 게 즐거울 뿐!
저녁에 시부모님이랑 셋이서 한잔 하러 나갔다고..
아들이랑 함께 하는 시부모님 얼굴이 활짝 웃으신다
며느리라는 방해꾼이 없어서 더 즐거우신 건지 하하하
다음에 모꼬짱을 데리러 가는 건 아들이 아니라 며느리인데 그때도 저렇게 활짝 웃어 주시겠지
그후 반가운 소식 하나 !
아빠가 동경 집으로 가 버린후 할아버지 근처에는 갖;도 않던 모꼬짱이
할아버지가 그 좋아하는 산책을 가자고 해도 아빠 뒤로 숨던 모꼬짱이
할아버지랑 사이좋게 산책을 다녀 왔다고 한다
할아버지랑 친해진건지 아니면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다행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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