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어딜 갔다오거나 혹은 누구집을 방문할때
꼭 들고 다니는 오미야게라는 선물 문화가 있다
이모님 역시 일본인인지라 우리집 오시며
오미야게란걸 가져 오셨다
오미야게는 그 직역 특산품으로 만든 과자나 떡같은
먹거리 간식이 대부분이다
이모님이 살고 계시는 큐슈에서 가져 오신 오미야게는
바로 요거
그 지역 유명 오마야게이니 당연 나도 먹어 본 적이 있다
일본은 아무리 별거 아닌 오미야게라 하더라도
그 지역 오랜 전통의 가게들이 대부분이다
몇대를 가업으로 이어 오니 얼굴 까고 이름까고
그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작은 것 하나 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것 같다
딱 보가에도 아주 아주 달것 같은 이 비쥬얼
일본 사람들 정말로 팥을 좋아하는것 같다
팥이 들어간 오미야게는 전국 각지에 셀수 없이 많고
일본 오미야게의 특징은 넘 달달하다는거..
내 개인적인 생각은 케익보다 더 달달한것 같다
한 입 먹으면 끝 !
그 정도로 달다구리 하다
일본 오미야게 과자가 꽤 많이 달달한 이유
내 생각엔 다른 지역으로 가져가는 선물이니
보존하기 위함이기도 할것 같고
또 찐한 녹차와 함께 마시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일본 차 문화에 빠질수 없는 맛챠나 한국 사람이 마시기엔
꽤 진한 씁스름한 녹차를 마시는 문화다 보니
따뜻한 녹차 한잔에 꽤 달달한 과자 한조각이 딱 어울린다
녹차를 즐겨 마시지 않는 마시더라도 약간 구수한
현미 녹차를 마시는 나에겐 일본 오미야게 과자들은 넘 달다
이모님 나고야에도 친구분이 계시는데
우리집 오기전에 이모님의 언니집 즉 울 시댁인 나고야에
먼저 들렸다 오셨다
나고야 들린 김에 나고야에 사는 친구분을 만나셨는데
이로인지 뭔지 하는 이 과자도 사 오셨다
딱 보니 양갱 같은데 양갱은 아니라 하고
일년중 딱 이시기에만 먹을수 있는 한정품으로
나고야의 명물이라며 친구분이 추천 해 주셨다는데
나고야가 시댁인 나
듣도 보도 못한 당연히 먹어 본적이 없는 나고야 명물??
어머님 나고야 명물이라는데 왜 전 처음 보죠?
어머님 왜 저한테 안 사 주셨어요 ? ㅋㅋ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거라서 ...
어머님이 안좋아하시는 거라 당연히 나에게도 먹여 볼 생각을 않으셨다는데
울 어머님 이거 먹어 보시더니
어? 이거 맛있네
이런 맛이었나??
식감은 양갱인데 맛은 양갱이 아니고
양갱보단 덜 달고 .. 근데 이게 무슨 맛이지?
뭐 결론은 이것도 찐하게 태운 일본 차랑 잘 어울릴것 같다는 .
이모님 동경에서 대학을 나오셔서 동경에도 친구분들이 계신다
어제 동경 친구를 만나러 나가셨다 오시면서
동경 친구가 동경의 오미야게라 해서 사 오셨다는
동경 다마고 (동경 계란)
동경 사는 나 두어번 먹어본적이 있다
동경 명물이라곤 하지만 자기가 사는 동경에서 사다가
지방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게 오미야게이니
남에게 사다 주기는 해도 그걸 사다 먹는일은 잘 없어서
나는 몇번 먹어 본 기억이 전부다
예전엔 검은 깨 맛 하나었던것 같은데
이모님이 사 오신 동경 다마고는 세가지맛
대표적인 검정깨맛이랑 캬라멜맛 그리고 고구마 맛
포장을 까 보면 동경 계란이란 이름 답게
모양새가 작은 계란이다
검정깨가 가득 가득
게다가 표면이 설탕 녹인걸로 살짝 코팅이 되어 있다
당연히 달짝 지근하다 아니 달짝 지근보다는 조금 더 달다
역시 오리지날이 최고인듯
캬라멜 고구마 검정깨중 검정깨가 제일 맛이 좋다
이모님의 이런 저런 오미야게로
몇일간 우리집은 매식사후 따끈한 녹차 한잔에
달짝지근한 오미야게를 먹고 있다
가을은 식욕의 계절이라는데 매 끼니 디저트로
달달한 과자를 먹어 대고 있다
이모님이랑 어머님 가시고 나면 다이어트 다이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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