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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바쁜 엄마 일주일치 밑반찬

by 동경 미짱 2017.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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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중 내가 제일  바쁜  시기가 돌아왔다 

바로 바로 크리스마스 시즌 

좀 빠른감은 있지만 일본은 일치감치 거리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이다 

케익 만드는 일을 하는 나는 당연 1년중 제일 바쁘다 

속된 말로 죽고 싶어도 죽을 시간이 없어서 못 죽는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해도 특별히 잔업이 하거나 

일하는 시간이 느는것은 아니지만

평소와 같은 근무 시간에 일의 양이 평소의 두배 세배다

그러다 보니 집에 오면 완전 파김치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래도 자기야의 마누라이기에 

히로의 엄마 이기에 어쩌겠나  밥은 해 먹여야지 ..


일하는 워킹맘의 대 부분이 쉬는날 

왕창 일주일치 밑반탄을  만들어 두는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  

 난 일주일치 밑반찬을  하루에 한가지씩 만든다 

쉬는날 일주일치 밑반찬을 다 만들려면 힘도 들고 

무엇보다 하루에 일주일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신적 부담감과 육체적 피로감에 

쉬는날인데도  쉬어도 쉰듯한 기분이 안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무리하지 않고 

하루에 한가지씩만 만들기다

일주일치를 하루에 다 만들다 보면 

월요일 화요일 처음 몇일은 풍부하고 좋지만 

목요일 금요일이 될수록 매일 같은 반찬에 질리게 되고 

또 반찬도 상하기도 하고 

뭐 그런 저런 이유로 난  하루에 한가지로 만들고 있다 




 월요일은 

고마쯔나라는 (한국에서 이게 있나 잘 모르겠다) 채소를 삶아 

나물로 무치고 



화요일은 우엉조림 하나 만들고 



수요일 우리집 두 남자 생으론 절대 안 먹는 샐러리 

달달달 볶아서 양념한  샐러리 쯔구다네 만들고 



목요일은 조개살이랑 고추 넣고 

가다랑이 넣고 조리고



금요일 한국에서 공수한 건나물 

물에 불려 두었다 볶고 





토요일은 이것 또한 한국에서 공수한 

멸치 

고추장 맛이랑 간장 맛으로 

아몬드 듬뿍 넣고 볶고 



일요일은 냉장고 정리 차원에서 

오뎅이랑 분홍쏘세지랑 냉장고에 있는것 

이것 저것 다 채 썰어 넣고 볶고 ...



하루에 하나씩 만들다 보면 시간도 별로 안 들고 

매일 매일 다른 밑반찬이 올라오니 

매일 똑같은걸 일주일쨰 먹는다는 느낌이 안들어서 좋은것같다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자기야 도시락 히로 도시락 매일 2개씩 도시락을 만드는데 

이렇게 만들어 둔 밑반찬이 

도시락 만들때도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 


워킹맘으로 일하며 살림을 살다보면 

아니 워킹맘이 아니더라도 여자라면 남이 해 주는 밥이 제일 맛있는것 같다 

라면 하나라도 누가 끓여주는 라면이라면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인듯 ..


다음 일주일은 또 어떤 밑반찬을 만들까 잠시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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