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바쁘다
업무양이 배 아니 세배 정도 더 늘었다
평소에 대충 챙겨먹는 아침밥 얼마나 든든하게 챙겨 먹는지 모른다
8시간 치열한 전쟁터로 나가는 기분으로
든든히 챙겨 먹고 있다
근무 6시간을 한 후에야 겨우 1시간 휴게 시간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어서이기도 하겠지만
피곤해서인지 영 입맛도 없다
뭘 먹어야 하나 ?
1시간 30분만 더 근무하면 퇴근인데 그냥 참고
집에 가서 먹어?
그래도 뭐라도 먹어야 할까?
휴게실 자판기 앞을 얼쩡거려본다
빵 십여종류에다가 오니기리도 몇종류 있고 라면도 있고
스파게티에 샌드위치 달콤한 디저트도 있고
자판기 천국 일본 답게 종류도 가지 가지 편의점 처럼
없는 것 없이 다 갖추어져 있는데 음료수 빼고 먹을것만해도 이것 저것
40종류이상이 있지만 먹고 싶은게 없다
음 ... 배도 안 고프고 입맛이 없다
아! 그러고 보니 얼마전 동네 마트 갔다가
딱 발견한 이것
요걸 가방에다 넣어 두었던 기억이 떠 올랐다
요즘 일본 마트에는 정말 별의 별 한국 먹거리들이 많다
순두부, 육계장 삼계탕을 비롯
신라면도 있고 그런데 북어국은 처음 봤다
한국 먹거리가 일본에서 정말 인기가 많긴 하지만
동경 중심가도 아니고 동경 변두리 구석 마트에서
인스턴트이긴 하지만 북어국을 볼줄이야...
일본은 섬나라답게 해산물이나 생선은 없는것 없이 다 있지만
북어는 본 적이 없다
당연히 북어국 먹기 위해선 한국에서 북어를 공수해 올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울 동네 마트에서 북어국을 만날줄이야
넘 반가워서 딱히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반가운 마음에 몇개 들고 왔었다
사다두고는 혹 회사에서 출출할때 가볍게 먹기 좋겠다 싶어
가방에다 넣어두고 잊어 버리고 있었던 북어국
그래 오늘 같은날
배는 안 고픈데 뭔가는 먹어야지 싶은날 딱이다싶다
컵 안에 쌀이랑 북어 스프가 들어 있다
근데 왜 다 일본 말이지
일본 수출용인가?
분명 메이드인 코리아인데 ...
쌀이랑 북어 스프 넣고 물을 부어 5분간 기다리기
아 ! 북어 맛 난다
가볍게 먹을만 하다 북어국
퇴근해서 집에 오는 길에 다시 그 마트에 들렸다
몇개 더 사 둘려고 ...
그런데 이런 ....
다 팔리고 없다
웬일이래?
이 동네 한국 사람 안 사는데 ...
일본 사람들이 북어국을 어찌 알고 다 사 간건가?
이럴줄 알았으면 몇개 더 사 둘껄... 아깝다..
또 가져다 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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