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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바쁜 워킹맘의 휴일 하루

by 동경 미짱 2017.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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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지만 난 휴일 

이번주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넘 넘 바빴는데

그래서 쉬는날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그런데 아무리 내가 쉬는 날이라지만 평일 ..

자기야는 출근하고 히로는 학교 가야 하는 날 

고로 나는  쉬는날이지만 늦잠을 잘수가 없다

아침 늦잠 자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일어나 

히로 아침밥 챙겨주고 히로가 아침 먹는 사이 

세탁기 돌려 놓고 자기야랑 히로 도시락 만들고 

자기야 잘 갔다와 히로야 자전거 조심하고 ... 

그렇게 바이 바이 ..

세탁기 다 돌아 갔네 빨래 널어 놓고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 테레비 틀어놓고 보다가 

나도 모르게 낮잠이라 하기엔 너무 이른 잠에 빠져들었다 

눈을 뜨니 점심때 오전 내내 늘어지게 잤다 


냉장고 뒤져 있는것 대충 차려 점심밥 챙겨 먹고

마당에 나가보니 석류 나무 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져 난리가 아니다

낙엽 끌어다 모아 치우고 


 

나의 무관심에 말라 비틀어져가는 수국

내년에 이쁜 꽃 보기 위해 싹뚝 싹둑 과감하게 가지 쳐 주고 



밖에다 두었더니 애들이 잎이 마르고 비실 비실 ..

이제 추워 지니 얘네들은 실내로 들여 놓아야 할것 같아

집안에 들여 시든 잎도 정리 해 주고 



평일 쉬는 날 

난 왜 이리 할일이 많은지 모르겠다 

그나마 오전에 늘어지게 낮잠을 잘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

집에 있음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 뒹굴 뒹굴하다 다시 잠이 들거 같아서 

귀찮으니까 가지말라는 악마의 속삭임을 뿌리치고 

운동 하러 집을 나섰다 

한시간 핫요가하고 근육 운동 좀 해 주고 

사우나 까지 하고 나니 몸도 가뿐 기분도 훨훨 

좋.. 다 ...


집에 오자 마자 저녁 준비 

히로랑 둘이서 저녁 먹고 

그런데 오늘은 히로가 시험 기간중에 쉬었던 

테니스 스쿨 대체 수업이 있는날이다 

추워서 자전거로 가기  싫다고 차로 태워 달라는 히로 

귀찮은데 정말 귀찮았는데 

애교떠는  히로 뿌리치지 못하고는데

 히로랑 테니스 스쿨로  고 ! 고! 


근데  히로가 테니스 레슨 받는  한시간 반동안 난  뭐 하냐고??

근처 맥도날드로 가서 시간 때우기 




다 늦은 저녁에 따뜻한 커피 한잔 

그것도 S싸이즈가 아닌  M싸이즈 

그리고 삼각 쵸코 파이 


일본 맥도널드의 삼각 쵸코파이는 맛있기로 유명하다




쵸코가 넘쳐 날듯 가득 가득 든 달달하고 맛있는 

삼각쵸코파이 가격도 참 착하다 

하나에 120엔 

그런데 이렇게 가격 착하고 맛있는 삼각 쵸코 파이는 

아쉽게도 기간 한정품이다 

매년 이맘때만 되면 한달 정도 판매를 한다 

그리고 사라졌다가 다시 1년후 이맘때면  다시 등장 

1년에 딱 이맘때만 먹을수 있는 쵸코 삼각파이 

1년 내내 판매하면 정말 좋을텐데 아쉽다 

 



저녁 든든하게 먹은지 한시간도 안 되었는데 

삼각 쵸코랑 커피 한잔이 뭔가 허전해서

따뜻한 애플 파이도 하나 추가




새콤 달콤한 애플 파이  이 아이는 1년 내내 먹을수 있는 

일본 맥도널드의 대표적인 파이이다 


커피한잔에 삼각 쵸코 파이 하나 애플 파이까지 먹으며 

스마트 폰을 보고 있자니 히로 테니스 레슨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10시가 넘었다 


나의 소중한 휴일이 이렇게 끝나 버렸다

뭔가 이것 저것 많이 한것 같은데 그런데 뭔가 아쉽다 

왜 쉬는 날의 24시간은 이렇게도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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