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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한국 가기 넘 힘들다

by 동경 미짱 2018.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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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자기야의 서울행 선언에 나만 바쁘다 

자기야는 서울행 선언만 하고 나에게 한국행 예약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남기고  출근해 버렸다 

월요일 난  비번이니까 ... 뭐 어쩔수 없지 

노는 내가  내가 할수 밖에 ...


9월 중순이니까 여유가 있으려니 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후 전화를 하는 곳 마다 

  죄송합니다 손님 원하시는 날짜는  만석입니다


엥?? 아직 한달 정도 남았잖아 

인터넷 검색을 하면 회사별로 수많은 상품이 셀수 없이 많이 나와 있는데 만석이라고??

알았어 수없이 많은 회사중 다른 곳에 알아 보면 되지 ..


그런데 전화 하는 곳 마다 

"  죄송합니다 그날은 예약 만료입니다"


이런 이런 이럴수가 ...




역시 비행기 티켓을 먼저 확보한 후 휴가를 내야 했다 

하지만 9월은 공휴일이 많아 내 직업상 휴가 내기가 쉽지가 않으니 

 골라 골라  결정한 날이라 어쩔수가 없다


그니까 자기야  왜 갑자기 서울행을 선언하며 왜 하필 그게 9월이냐고 ??

울 결혼 기념일은 11월인데 ..


울 자기야 계획표대라면 올해가 결혼 20주년인 해이니 

일단 20년전 우리가 결혼하고 신혼생활을 한 서울을 가서

20년전 했던 데이트 코스 돌아보는 추억 찾기 여행을 9월에 하고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둘이서 20주년 기념여행을 떠나고 

(아직 장소와 일정은 미정이다

대신  그때는 무조건 좋은 호텔에 묵고 싶다고 한다 )

그리고 20주년 결혼 기념 당일엔 히로 데리고 

울 가족 셋이서 근사한 저녁 먹으러 가자는게 울 자기야의 계획이다 


그런데 첫 계획 부터 쉽지가 않다 

자기는 말만 하고 일은 나에게 다 떠 넘기는 얄미운 자기야다 


다섯번째 전화한 회사에서 딱 4석이 남아 있단다 

그런데 비싸단다 ..


자기야에게 라인을 보냈다 

 자기야 ..   여러군데  연락해 봤는데 그날은 다 만석이야 

한군데  자리가 있다는데 가격이  형소보다 두배가 넘어 

어떻게 해 ?. 


 고 ! 고 ! 무조건 가자 . 예약해 


 넘 비싸지 않아? 한국은 평소라면 싸게 갈수 있는데 

꼭 9월에 가야 해 ?


  11월엔 딴데 가야 되니까 그냥 무조건 예약해 

무조건 고! 


우리가 한국에 갈려는 날이 추석 연휴 바로 전이라 

내 생각엔 한국에 살고 계신 교민들이나 유학생들이 

추석을 맞아 한국으로 돌아 가는게 아닌가 싶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인 관광객만으로  아직 한달 가까이 남았는데 

이렇게 표가 귀할리가 없다 

정확히 말하면 싼표가  만석이고 비싼표만 남아 있다

내 조건에 맞는 날에 내 조건에 맞는 시간대로 예약하기가 넘 힘들다 

에고고 ..  한국 아니 서울 한번 가기 넘 힘드네 ...

휴가도 내 버렸고 평소보다 2배이상 더 비싼 가격이지만 

자기야가 무조건 고라고 하니까 예약을 해 버렸다 


경제감각 무딘 울 자기야가 예약을 했다면 처음부터 비싼표로 

쉽게 예약을 해 버렸겠지만 

짠돌이인 내가 예약하니 조금이라도 싼 티켓을 찾느라 시간이 걸렸다 

여행일까지 한달 카운트 다운 들어갔으니 예약취소를 하면  

켄슬요금 발생한다 

평소보다 많이 비싸지만 그래서 손해 본다 싶은 마음이 있긴 하지만 

이젠 어쩔수 없다 

무조건 고! 다 


히로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예약을 해 버렸다 

자기야도 나도 참 대책 없는 부모안것 같다 

일 저지르고는 통보만 하는 ...


오늘이 개학이라  2학기 첫 등교를  하고 돌아온 히로에게 

 히로 9월에 엄마랑 아빠랑 둘이 한국 갔다 올꺼야 


어 ... 알았어 ..


헐 .. 넘 간단하잖아 ...  이젠 왜 가느냐 ?

자기도 가고 싶다.

혼자 어떻게 하라는 거야?

이런 말 한마디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어 .. 알았어 ...


헐 ... 이젠 히로가 완전히 홀로 서기 했나보다 

엄마 아빠가 자기 떼 놓고 어딜 가던 이젠 상관이 없나보다 

어째 섭섭할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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