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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도시락 만들기는 계속된다

by 동경 미짱 2018.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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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덥다지만 동경도 장난이 아니다 

35도 정도는 이제 덥다고 말 할수 없을 정도로 ..

매일 매일 폭염 주의보에 열사병 주의보 

바깥 운동 금지 주의보가 내려지는 동경이다 

8월이면 여름방학이고 여름방학이면 도시락 만들기에서 해방인가 했더니만 웬걸 ..

하긴 방학이라해도 울 자기야 도시락을 만들어야하니 

애초에 도시락 만들기 졸업이란 있을수 없다 

울 자기야가 은퇴를 한다면 모를까?


히로도 방학이긴 하지만 거의 매일 학교에 가고 있다 

바깥 운동 금지 주의보가 내려졌지만 

그 놈의  부카츠(부활동)이  뭔지.. 테니스가 뭔지..

월요일도 연습시합이 있다고 학교로 가야 한다고 한다 

떙볕에서 하는 테니스인지라 애가 까맣게 타다 못해

이젠 인종까지 의심할 정도로 시커멓다 

이건 절대 아시아인의 피부색이 아니라는 . ㅠㅠㅠㅠ


게다가 개학하자 마자 열리는 학교 학원제 실행위원이라고 

모임이다 뭐다 준비 할게 많아서  학교에  안 갈수가 없다 


결론은 아무리 덥다고 하여도 방학이라 하여도 나의 

도시락 만들기는 계속되고 있다는 말이다 




너무나 더워서 도시락이 상하지 않을까 그게 걱정이다 

자기야는 회사에 가자마자 회사 냉장고에 도시락을 넣어 두었다가 

먹을때 전자레인지로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되니 걱정이 아닌데

여름이면 히로 도시락이 항상 걱정이다


계란을 풀어서 소금후추로 살짝 간을 하고

양파, 쏘세지, 파, 당근 .. 냉장고에 있는 것 뭐든지 잘게 썰어 넣고 

랩으로 싸서 묶은후 끓는 물에 넣고 끓여주면 

기름 하나도 안 쓴 동그랗고 귀여운 계란찜이 완성된다 

계란말이가 지겨워 질때쯤 한번씩 만드는 우리집 도시락 반찬 단골 손님이다 



세상 간편한 반찬 하나 버섯 참치 나물 (그냥 내가 지은 이름 ㅋㅋ)

용기에 버섯이랑 참치캔 넣고 멘쯔유(일본 간장)을 넣고 

 랩을 씌운후  렌지에 돌려주면 완성되는 

더운 여름 불 안 쓰고 만드는 간단 반찬이다 



엄마표 돈까스가 아닌 마트 아줌마표 맛있는 돈까스 썰어 넣고 

고구마 줄기 볶음이랑 브로콜리 넣고 끝 ! 


하나는 자기야꺼 

하나는 히로꺼 

방학에 학교에 가느거라 학교에 있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지 않으니

간단히 만들고 싶지만 어차피 자기야 도시락 만들면서 

덤으로 만드는 거라 자기야 도시락이랑 히로 도시락이랑 

똑 같은 반찬이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우리집 두 남자 도시락 만들기는 현재 진행중이다 

히로가 고 2니까  고등학교 졸업하기 까지 앞으로 1년 반 

그리고  울 자기야는 은퇴하기 까지니까 

60살에 은퇴한다고 해도 10년하고도 몇년이 더 남았다 

요즘 일본은 은퇴가 점점 늦춰지는  추세니까 

63살? 아님 65살? 혹 70살?

도대체 몇년을 더 도시락 만들어야 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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