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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런치

by 동경 미짱 2016.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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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이다 

자기야 출근 하고  히로 학교 보내고 

모꼬짱이랑 보내는 하루 



혼자 먹는 점심 뭘로 할까?

고민도 잠시  갑자기 떡뽁이가 급 땡긴다 

냉장고 속에 고이 고이 잘 챙겨둔 

떡뽁이 꺼내서 후다닥 만들었다 





날이 넘 좋다 좋아도 넘 좋다 

게다가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도 넘 기분이 좋다 

떡뽁이 들고 마당으로 ...




울 집 여수 모꼬짱도 쫄래 쫄래 쫓아 나온다 

요즘 모꼬는 거의 마당에서 살다 시피 한다 

따사로운 햇살아래서 늘어지게 낮잠 자는게 

요즘의 모꼬짱의 하루 일과중 하나다 







떡뽁이에 웬 단호박 ?

좋아하니까 넣었다 

아무거나 넣으면 어때

맛있게 잘 먹으면 그만이지 ..

납작 오뎅이 없으니까  일본산 어묵을  넣고 만들었다 

일본이라 재료는 영 어설프지만 떡뽁이는 떡뽁이..


매콤한 떡뽁이 소스랑 달콤한 단호박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큰것도 있고 작은것도 있고 

울 마당에서  금방 딴 딸기라서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

하지만 무공해 울집 마당표 딸기  맛있다  






남들 다 일하는 평일날 쉬는것도 의외로 괜찮다 

가끔은 이렇게  자기야 없이 

히로 없이  나 혼자로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 평화롭다 





떡뽁이 먹고 딸기 먹고 

모꼬짱이랑 마당에서 음악을 들으며 

오후 시간을 한참을 보냈다 


혼자만의 런치  음악이 있고 따사로운 햇살이 있고

마당의 이쁜 꽃들과 살랑 살랑 기분 좋게 부는 바람 ...

이런  분위기라면 

 크로와상 샌드위치랑  커피가 딱 어울리겠지만 

떡뽁이가 땡기는 오늘은

뻘건 떡뽁이랑 딸기가 나의 오후를 충만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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