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돼지고기 장조림
이름하여 가꾸니
오직 고기 사랑인
우리집 두남자를 위해
밥도둑 반찬인 가꾸니를 만들었다
요리라는건
집안에 따라 지역에 따라
사람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제각각이다
돼지고기 가꾸니도 그렇다
나처럼 노릇 노릇 구워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파 넣고 푹푹 삶아서 지름끼를 제거 하는
방법도 있다
남들이야 삶던 말던
미짱은 후라이팬에 잘 구어준다
커다란 돼지고기 덩어리를 2센치크기로
큼직하게 썬후
노릇 노릇 하게 한번 구워준다
돼지고기가 다 구워지면 냄비에다가 물 200cc
요리술 200cc 넣고 구워진 돼지고기를
팔팔 끓여준다
이때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되지만
중국요리에 많이 쓰이는
팔각이라는 향신료를 하나 넣어 주었다
이 팔각은 향이 아주 강하고 독특하다
돼지고기 요리에 넣어주면
잡냄새도 제거되고 풍미가 한층 UP 된다는 ...
다시 말하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
술이랑 물이랑 넣고 팔팔 끓인 돼지고기
불을 끄고 한번 식혀 준다
식혀주면 기름이 하얗게 위에 뜨겠지
그럼 그 기름 제거해 주기
근데 난 후라이팬에 잘 구워 주면서
기름을 많이 제거 해서인지
제거할 기름이 거의 없었다
이때 기름기를 잘 제거해주면
기름기 적은 깔끔한 장조림이 된다는 사실
돼지고기 팔팔 끓여지는 동안
양념장 만들기
간장 150cc
미링 50cc
설탕 3큰술
그리고 생강을 넣고 잘 섞어둔다
짜지 않게 심심하니 만들고 싶다면
간장양을 줄여 주는 센스가 필요할듯
기름기 제거후 다시 불을 붙이고
미리 만들어준 양념장 넣고
자글 자글 잘 조려주면 된다
처음엔 센불에 졸이다가
약불에 국물이 자작 자작해 질때까지
조림 뚜껑을 덮고 약불에 조려주면
가꾸니 완성이다
젓가락으로 잘라도 싹뚝 잘리는
넘 부드러운 가꾸니
부들 부들 짭조름하면서도 달콤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밥도둑 대령이요
기름 싹 제거해서 전혀 느끼하지 않는
일본의 돼지고기 장조림
요게 바로 밥도둑이다
소고기 장조림에 절대 지지 않을
맛 보장!
'먹고 살기 > 집에서 먹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당에서 수확한 부추랑 깻잎으로 제육볶음 (0) | 2016.06.08 |
---|---|
누구나 쉽게 간단하게 만드는 밥솥 쵸코케익 (0) | 2016.06.04 |
우리집 봄철 장아찌 3종셋트 (0) | 2016.05.25 |
꿩대신 닭 (0) | 2016.05.07 |
한국은 오이지 일본은 큐리노 큐짱 (0) | 2016.05.02 |
불량주부가 공짜 식재료로 만든것들 (3) | 2016.04.29 |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 본 쑥떡 (0) | 2016.04.22 |
아침부터 짜짜짜짜 짜파게티 ! (3) | 2016.04.20 |
처음 만들어 처음 먹어 본 쑥 버무리 (1) | 2016.04.16 |
산책길에서 득템 (0) | 2016.03.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