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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동경 변두리 울 동네

일본 동네 마쯔리의 전야제

by 동경 미짱 2019.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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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다 


일본 마쯔리의 계절이 돌아 왔다 


일본은 여름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유명 마쯔리도 있지만 


각 마을 마다 크고 작은 마쯔리가 있다 


이번주는 우리동네 다음주는 옆동네 그 다음주는 앞 동네...


그렇게 거의 매주 마쯔리가 있다 



우리동네 마쯔리는 이번 토요일이었다 


토요일 마쯔리를 앞두고 금요일은 마쯔리  전야제를 한다


정확히 표현 하자면 전야제라기 보다는 마지막 최종 연습이다 






일본의 동네 마쯔리는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 진다 


낮에 북치고 장구 치고 꽹과리 치면서  오미코시라는 가마를 지고


마을 구석 을 행진한다 




(우리 마을의 오미코시)


오미코시는 그 마을을 지키는 지신地神이 타는 가마이다 


평소에 신사에 있는 지신이 마쯔리때 오미코시라는 가마를 타고 


마을 구석 구석을 누빈다 



경찰들까지  동원  되어서 도로를 일시 통제 하면서 이루어진다 


여름날 일본에서 차로 여행을 하다 보면 마쯔리 행렬이 다 지나갈때까지 


차량 통제로  그래서 엄청난 교통체증을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울 동네 마쯔리의  경우 크게 2부로 나뉘는데 


1부는 오미코시를 짊어지고 5시간에 걸쳐 


마을 구석 구석을 누비고  2부는 저녁에 모여 봉오도리라는


춤을 추며 마쯔리를 즐긴다






봉오도리를 위해서 일두일에 두어번씩  모여 한달 전부터 춤을 연습하고 


마쯔리 전야제는 봉오도리에서 출 춤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또 아이들은 꿍짜작 꿍짜작 북을 치는 연습을 최종적으로 점검을 한다 

 






마쯔리에서 어른들은 역시 부어라 마셔라가 빠지면 안 된다 


마쯔리 전날인데도 불구하고 마을 원로들은 벌써부터 


부어라 마셔라 축제 분위기다 





아이들은 한달전부터  마을 회관에 모여 

봉오도리의 북 연습을 하였다 









토요일 마쯔리가 우리들을  기다린다 




토요일 정오가 되면 


동네의 작은 신사에서 축포를 터트린후


 밤 늦게 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마쯔리의 여정이 시작된다  


이 축포가 마쯔리 시작하니 다 들 나와서 즐기라는 신호이다 



매년 울 동네의 작은 마쯔리를 즐기면서 느끼는 점은 

마쯔리에 참가하는 인원이 매년 줄어 들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각지에서 행해지는 유명하고 규모가 큰 마쯔리는 

많은 관광객이 모이며 점점더 성대해 지는데 

마을의 작은 마쯔리의 규모는 점점 더 작아 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마을의 전통인 마쯔리를 계승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원로들과 아이들의 참여로 명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울 동네 마쯔리를 참가하면서 느끼는 점은 

동네의 작은 마쯔리는 동네 사람들의 만남의 장이고 

서로 교류를 하는 의미가 큰 것 같다 


일본의 여름은 마쯔리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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