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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본 시댁과 한국 친정153

시이모님이 보내온 새해 첫 택배 새해를 맞아 첫 택배가 도착했다 보낸 사람은 바로 시이모님 항상 이맘때면 보내주시기 때문에 커다란 택배상자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대강 짐작이 간다 시이모님이 사시는 곳은 일본의 남쪽의 따뜻한 섬 아마쿠사이다 아마쿠사는 큐슈의 구마모토현에 있는 섬인데 말이 섬이지 본토인 큐슈와 도로로 연결이 되어져 있어서 배가 아닌 차로 갈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따뜻한 남쪽에 있다보니 한국의 제주도처럼 한라봉같은 감귤종류가 유명하다 일본어로 귤은 미깡, 금귤은 낑깡, 00깡 , 000깡 이라고 하는데 한국어로 뭐라 하는지 모르는 수많은 깡이 있다 시이모님은 지금까지 수많은 깡들을 보내 주셨는데 한국어로 뭐라 하는지 나로썬 도통 모르겠는 뽕깡,만깡, 반깡 등등등 ... 수많은 깡들을 보내 주셨다 귤이랑 오렌지랑 자몽정도밖에.. 2021. 1. 4.
정기적으로 시댁으로 보내는 택배 태풍 소식과 함께 이틀째 비가 오고 있다 토요일인 내일도 일요일인 모레도 비가 올 예정이라 한다 비 때문인지 아님 10월 가을에 접어 들어서인지 가을의 선선함이 아닌 초겨울의 추위를 느낀다 코로나 때문에 시부모님도 우리집으로 오시지 않으시고 우리도 시댁을 가지 않으니 1월 신정때 시부모님을 뵙고는 10개월째 뵙지 못하고 있다 시아버지도 시어머니도 취미 생활을 비롯한 모든 모임을 접고 집콕중이시라 하신다 2달에 한번씩 나는 시댁에 택배를 보낸다 시 부모님은 매일 오후에 커피 타임을 가지시는데 커피 타임에 드실 간식을 보내드리는데 어머니가 코스트코 빵을 아주 좋아하신다 나고야에도 코스트코가 있긴하지만 시댁에선 차로 3시간 거리라 장거리 운전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시어머니에게는 3시간 거리의 코스트코에는 가시지.. 2020. 10. 10.
시댁 오지 말라는 시어머니 올해도 우리집 마당의 석류나무엔 석류꽃이 피었다 어째 달려있는 꽃보다 떨어지는 꽃이 더 많은것 같다 올해는 석류를 얼마나 딸수있을려나.. 작년보다는 달려 있는 꽃의 수가 많이 적은것 같다 수확을 크게 기대 안 하는게 좋을것 같은데 그래도 매년 그렇듯 여기저기 나눠 줄 만큼의 수확을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주 나는 의도치 않게 6일간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 금요일 휴가를 내면 주말 3일간 놀수 있겠구나 싶어서 금요일 유급 휴가를 냈는데 월요일 대체휴가에 화요일 공적 휴일에 ... 이래 저래 생각지고 않은 6일 연속 휴일 ... 코로나만 아니면 혼자서라도 훌쩍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데 때가 때인만큼 여행은 자제를 해야 할것 같고 그래서 전날 친정엄마의 전화 통화로 " 시어른께 잘 해라. 전화라도 자주 드.. 2020. 7. 5.
친정 엄마가 나에게 당부하신 말씀 금요일 난 출근인데 우리집 자기야는 회사를 안간다고 한다 수요일도 집에서 자택 근무를 하더니 왜? 출장가서 토요일도 일요일도 근무했으니 대체 휴일로 쉬겠다고 한다 금요일을 대체휴일로하면 금, 토, 일 3일간 놀게되니 일부러 금요일로 한것 같다 히로도 오늘은 쉬는날이라 우리집 두 남자는 집에서 놀고 나만 출근 ㅠㅠㅠㅠ 퇴근해서 집에 오니 우리집 두 남자가 기다렸다는듯 외식을 하자고 한다 코로나 이후 이게 첫 외식인가? 정말 오래간만에 하는 외식 메뉴는 돈까스 돈까스 집이지만 난 치킨난방 밥이랑 미소시루(된장국)랑 양배추는 무한 리필이다 밥은 흰쌀밥이랑 매실이랑 톳을 넣고 지은 영양밥 2가지 중 선택 물론 무한 리필 가능 . 2가지 다 먹어도 된다 된장국은 빨간 된장국 , 하얀된장국 오늘의 하얀 된장국은 재.. 2020. 7. 4.
시어머니의 손주 사랑 방식 70대 후반을 달려가는 울 시어머니에게는 아들이 둘 있다 첫째가 우리집 자기야이고 둘째가 울 시동생 시동생부부는 결혼전부터 아이를 갖지 않고 둘이서 알콩달콩 좋아하는 테니스를 하며 인생을 즐기며 살겠다 선언을 했고 그 선언대로 아이를 낳지않고 둘이서 오손 도손 잘 살고 있다 첫째 장남인 울 부부에게는 히로 하나이니 울 시부모님에겐 손주는 히로 달랑 하나이다 울 시댁만 그런건지 아님 일본사람들이 다 그런건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에 대한게 그냥 무덤덤하다 (손주사랑이 극진한 울 친정집 비교했을때 그렇다고 ...) 딱히 손주라고 아이고 내 새끼하면 엉덩이 톡톡 두드리는건 단 한번도 본 적이 없고 히로가 아기였을때도 그 흔한 볼에다가 뽀뽀 한번 하는걸 본 적이 없다 오죽 했으면 히로가 초등학교때 나에게 " 한.. 2020. 6. 15.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며느리의 선인장 이야기 어제 아침 마당에 나갔다가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다 어머나 세상에 얘가 언제 폈다냐 .. 며칠전 꽃봉우리가 맺었던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이렇게 활짝 필 줄은 몰랐다 순백처럼 하얀 선인장 꽃이 두 송이 피었다 나는 초록이들을 참 좋아하고 우리집 구석구석에 수많은 꽃들이 있다 나름 초록이들을 잘 키우는 편이라 자부를 하는데 내가 유일하기 못 키우는 아이가 있었으니 그것은 가만 놔 둬도 저절로 잘 자란다는 세상 키우기 쉽다는 선인장이다 세상만만한게 선인장이라는데 나에게는 선인장은 영원한 숙제다 사다놓으면 죽이고 사다놓으면 죽이고 .. 내가 선인장을 죽이는 이유는 딱 하나다 항상 물러서 썩어서 죽는다 차라리 무관심하게 그냥 내 버려두면 잘 자랄것을 이뻐한다고 하는게 관심이 너무 커서다 나.. 2020. 6. 2.
시어머니의 택배 그리고 코로나 택배가 왔다 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 상자를 보면 " 아! 시이모님이 또 보내셨구나 .." 생각 하실텐데 이번엔 아니다 나도 택배 상자를 받는 순간 지난번 보내 주신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모님이 또 보내셨네 라고 생각을 했는데 보낸 사람을 보니 이모님이 아닌 시어머님 이셨다 따뜻한 남쪽 큐슈 아마쿠사의 뽕깡이다 시어머님이 시어머님의 고향 큐슈 아마쿠사의 뽕깡을 일부러 주문해 보내주셨다 어머님과의 라인 주변에 평소에 신세를 지는 지인들과 나눠 먹으라고 ... 요럴땐 시어머니 말 잘 듣는 착한 며느리니까 어머님 말씀대로 봉지 봉지 나눠 담았다 친하게 지내는 이웃 사촌 세 집이랑 친한 회사 동료 3명이랑 이렇게 여섯 봉지에 나눠 담아 나눠 주었다 아마쿠사의 뽕깡은 아무래도 동경에선 흔히 볼수 있는.. 2020. 3. 7.
시어머니 생신!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 ! 시어머니 생신이다 결혼 20년간 단 한번도 시어머니 생신상을 차려 본적 없는 며느리다 핑계를 대자면 우리집에서 시댁까지 고속도로 타고 달려 달려 330키로다 그 핑계로 단 한번도 상을 차려 드려 본적이 없다 처음엔 멋도 모르고 이것 저것 선물을 사서 보내 드렸다 때론 옷을 사다 보내 드리기도 하고 스커프고 사 드린적도 있고 가방도 사 드린적 있고 .. 그런데 울 시어머님은 자기 취향이 학고하신 분이다 아무리 비싸더라도 당신 취향이 아니면 .. 매년 생일때만 되면 이번엔 뭘 보내 드려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하는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정작 아들인 우리집 자기야는 신경도 안 쓰는데 남의집 딸인 나는 며느리라서 고민 고민 .. 그래서 언제부턴가 돈을 송금 하고 있다 퀄 몰라도 한참 모르던 새댁때에는 그래도 뭘 .. 2020. 1. 24.
며느리 집인가? 아들 집인가? 연말인 30일에 며느리집에 오셔서 일주일째 계신 시어머니 .. 아들네집이 아니라 왜 며느리네 집이냐고 ? 그 이유는 잠시후 설명하기로 하고 .. 어쨌든 시어머니는 며느리집에 계신지 일주일째이다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난 출근을 했다 회사 동료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중 시어머님이 아직 우리집에 계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모두들( 여기서 모두들은 일본인 며느리들 ...) 한결같은 반응 "헐 ... 아직?? 아니 왜 그리 오래 계셔? 힘들어서 어떻게 해. 안 가신데? 언제 가신데? " 라는 반응들이다 울 시어머님은 우리집에 오시면 기본 5일 이상을 계시니 며느리 20년차인 나로썬 이제 익숙해져서 힘들지도 불편하지도 않다 사실 남남이 만나 시어머니와 며느리란 인연을 맺었는데 찰떡 궁합처럼 잘 맞을리 만무하고 그.. 2020. 1. 6.
시어머니의 전화 우리집 자기야는 출장중이다 항상 그렇듯 1박 2일의 짧은 출장 내일이면 돌아온다 직업상 남들보다 조금 아니 많이 이른 크리스마스 시즌을 시작한 난 오늘도 너무 바쁜 하루를 보냈다 회사에서의 하루를 정신없이 보냈다 내 업무만으로도 바쁜데 업무 중간 중간 크리스마스 시즌 아르바이트생들 교육까지 하면서 일을 할려니 말 그대로 정신이 없다 그런 와중에 휴식 시간 핸드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가 와 있다 시어머니에게서 ... 음 .. 난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자주 드리는 며느리였다 그런데 작년부터인가 말도 안되는 핑계지만 갱년기를 겪으면서 만사가 귀찮고 그래서 시어머니에게 전화가 뜸했다 시어머니가 전화를 주시기 전에 항상 내가 먼저 전화를 드렸는데 요새 내가 전화가 뜸하니 전화를 하셨나 보다 근무를 마치고 어머니께 전.. 2019. 12. 12.
시어머니에게서 온 속달 딩동 딩동 집에 있는데 울리는 인터폰소리 정말 가끔은 여호와의 증인 같은 종교의 선교 방문이 있긴 하지만 열에 아홉은 방문 영업이다 영업 사원들은 프로들인지라 한번 문을 열게 되면 참 끈질기다 그래서 난 일단 벨이 울리면 인터폰 영상을 살짝 보고 영업 같으면 없는척 나가지 않는다 오늘은 누굴까? 하며 인터폰 영상을 보니 우체부 아저씨 네 속달입니다 엥 속달 ? 우리집에 속달 올 일이 뭐가 있지 ? 속달이라니 ... 속달을 받아 본게 언제 엿던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나가보니 B5싸이즈 보다 작은 서류 봉투 하나를 속달이라 건네 받았다 도장 부탁합니다 도장 가지러 다시 집안에 드러 갔다 나오기가 귀찮다 싸인해도 되나요? 대신 이름은 풀 네임으로 적어 주세요 속달이라 ... 보낸 사람은 시어머님 받는 사람 자.. 2019. 11. 28.
일본 공원에 없고 한국 공원에 있는 것 ! 친정 아버지랑 어머니랑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울 자기야가 먹고 싶다는 감자탕이랑 등갈비찜까지 무지 무지 많이 먹었다 이 남자 점심에도 밥 두공기 먹어치우더니 저녁에도 무지 무지 먹는다 누가 보면 일본에서 내가 밥도 안 해주고 굶긴줄 알겠다 그래도 울 친정 부모님은 사위가 깨작 깨작 하지 않고 잘 먹으니 좋으신가 보다 커피까지 한잔 하고 소화도 시킬겸 밤거리를 좀 돌아 다니다 들어가겠다고 부모님을 먼저 집으로 들어 가시라 했다 그리고 우리집 자기야랑 밤 거리를 돌아 다녔다 이 남자 진짜 미쳐 버리겠다 붕어빵을 드시겠단다 아니 붕어빵 들어갈 배는 있냐고?? 배가 너무 불러 소화를 시킬려고 조금 돌아 다닐려고 한건데 결국 붕어빵까지 해 치웠다 정말 위대한 (胃大한) 울 자기야다 노란 은행 나무 사이로 보이는 .. 2019. 11. 17.
수성못 커피 박람회 그리고 서문시장 ] 지난주 일요일 드라이브겸 바람도 쉴겸 그렇게 집을 나섰다 딱히 가고 싶은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멀리까지 가고 싶지는 않고 대구에서 가 볼만한 곳을 검색 해 봤더니 여기저기 참으로 많이도 나오는데 딱히 여기다 싶은 곳은 없었다 우리집 자기야 없이 나 혼자라면 개인적으로 가 보고 싶은 곳은 김광석 거리였다 하지만 일본인인 우리집 자기야가 김광석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물론 거리 자체만을 즐길수도 있겠지만 김광석 거리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마침 대구에서 커피 박람회인지 뭔지를 한다고 한다 그것도 수성못에서... 수성못 주변엔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기도 하고 커피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우리집 자기야를 위해 수성못 커피 박람회에 가 보기로 했다 가을을 물씬 느낄수 있는 수성못 .. 내가 수성못에 온 것도 2.. 2019. 11. 16.
한국 가족 관계가 너무 좋다는 남편 ] 이번 한국행의 목적은 바로 사촌 동생 결혼식 참석이다 대전에서 있는 결혼식을 참석하기 위해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금강 휴게소에 들렸다 20년전 내가 일본에 가기전 서울에서 직장에 다녔었다 서울에서 고향에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갈때면 항상 들리던 금강 휴게소 금강 휴게소에 들리면 항상 우동을 먹곤 했었는데 그리고 옛날 옛날에 자기야를 데리고 우리집으로 첫 인사를 갈때 서울에서 고속 버스를 타고 갔었고 그때도 금강 휴게소에 들렸었다 흐르는 물을 보며 우리집 자기야가 던진 첫마디 물이 너무 깨끗하다 진짜 그러네 .. 물이 너무 깨끗하네 ... 그때를 추억하며 자기야랑 함께 사진을 찍었다 20여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지만 엊그제처럼 생생한 기억..... 성당에서의 결혼식은 처음 참석해 본다 조용한 분위기가 참으.. 2019. 11. 15.
무조건 좋은 한국에서의 시간 ] 딸이랑 사위랑 하루 차이로 한국에 오니 울 친정 아버지 이틀 연속 공항으로 마중을 나오셨다 나 혼자 하루 먼저 한국에 도착 공항에서 아버지를 만나 집으로 가는 길 집 근처까지 와서는 갑자기 잠깐만 기다리라며 차에 나를 남겨두고 내리시는 아버지 뭔 볼일이라도 있으신가 ... 잠시후 아버지 손에 들려 있는하양 종이 봉투 두개 풀빵이랑 와플 풀빵은 그렇다치고 웬 와플 ?? 울 아버지도 사실 와플이 뭔지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누군가에게 와플이 맛있다고 들으셨나 보다 이거 맛 있다카더라 3가지 맛 사 와 봤다. 함 묵거 봐라 뭔지 모르지만 맛있다고 하니 딸래미 먹일려고 첨으로 사 보셨다는 와플 . 한국 도착하자 마자 처음으로 입에 댄게 풀빵이랑 와플이었다 근데 .... 아버지 와플은 일본에도 많은데 ... .. 2019. 11. 14.
시어머니에게 생일 용돈을 받았다 엄마가 자기에게 돈을 보내왔어. 무슨 돈? 자기 생일이라고 만엔 보내신다네 .. 아 ! 내 생일 .. 내 생일은 음력 10월 말이다 양력으로 하면 11말이나 12월 초가 되는데 음력을 지내지 않는 일본 시어머니에게 며느리의 생일이 음력인지 양력인지 영 구분을 못 하신다 매년 바뀌는 한국식 생일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 싶어서 따로 알려 드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며느리 생일이 이번달이라 생각하셨나 보다 자기야의 통장으로 보내 오셨고 아직 자기야의 통장안에 들어 있으니 내 손에 현찰이 들어 온건 아니지만 바로 시어머님께 감사의 인사 전화를 드렸다 요즘 난 좋은 며느리가 못된다 전에는 전화도 자주 드리고 했었는데 이제는 일이 없으면 전화도 잘 안드리게 되고 ... 일 하며 살림하며 바쁘다는 핑계로 그리고 갱.. 2019. 10. 10.
시아버지의 오랜 취미 시아버지는 노래를 아주 아주 좋아하신다 얼마만큼 좋아하시냐 하면 은퇴후 십몇년전인가 보다 앨범까지 내셨다 하하하.. 가수 데뷔냐고 ? 아니 그런 앨범이 아니라 자비로 누구라도 만들수 있는 앨범이다 얼마나 노래를 좋아하시는지 기어이 앨범까지 녹음 하신 울 시아버지다 게다가 시아버지의 70세때는 작은 시민홀을 빌려 입장료 5000엔 (5만원)을 받고 티켓을 팔고 디너쇼를 하셨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시아버지 혼자서 사회도 보고 노래를 하고 가수들이 하는 그런 디녀쇼를 하셨다 아니 동네 할아버지의 디너쇼에 그것도 돈을 5만원이나 내고서 누가 오냐고 ? 그런데 자그만치 70명이 티켓을 사서 시아버지의 디너쇼에 오셨다 헐 ..... 물론 디너쇼에 참가하신 70분들은 시아버지의 지인이시다 워낙 얼굴이 넓으신 분이라 .. 2019. 10. 9.
시부모님이랑 여행을 하면 .. 한국은 추석이지만 일본은 추석도 아닌데 그리고 시댁에 뭔 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울 남편인 자기야가 효자아들인지라 휴가를 내고 시댁에 방문중이다 그리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온천여행을 떠났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자주 하는 여행도 아니고 어차피 떠난 여행 시부모님 기분좋게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본은 여기저기 온천이 널렸으니 당일치기로 얼마든지 즐거운 온천 여행을 할수 있는데 이번엔 온천지에서 묵기로 하고 떠난 곳은 나가노현이다 자기야의 운전으로 나가노를 향해 달렸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일본의 농촌풍경 새하얀 작은 꽃밭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내가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꽃 .. 도대체 저게 뭐 길래 저렇게 많이 심어 두었을까? 궁금해 하는 나에게 시어머님이 알려 주셨다 소바꽃이라고 .. 즉 메밀꽃이란 말이다.. 2019. 9. 13.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며느리가 함께 차린 생일상 추석도 아니고 명절도 아니고 아무날도 아닌데 시댁에 온 다음날 날을 맞춘다고 맞춘건 아닌데 우리집 자기야의 생일이다 자기야는 대학을 다른 지역으로 진학을 해서 대학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을 했다 그리곤 미국 갔다가 한국 갔다가 결혼하고 동경에 정착을 했으니 대학 입학후 지금까지 자기 생일을 부모님과 함께 한 적이 없다 도대체 몇년만에 부모님이랑 함께 생일을 맞이하는 건지 우리집 자기야도 시부모님도 너무 오래간만이라며 다 같이 생일을 맞을수 있어서 좋아라 하신다 시댁은 생일이면 항상 세끼항(찹쌀 팥밥)을 해서 축하를 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찹쌀 팥밥은 결혼이나 생일 등등 .. 축하할 일이 있을때 해 먹는다 한국은 생일하면 미역국이지만 울 시댁은 생일하면 찹쌀 팥밥이다 어렸을때부터 생일을 찹쌀팥밥만 있으.. 2019. 9. 12.
친정아버지가 그리운 날 며칠전 이웃사촌 가즈꼬상네에서 갓 따온 신선한 옥수수가 우리집으로 배달되어져 왔었다 가즈꼬상 친정 아버지 텃밭에서 건너온 친정 아버지의 사랑이 듬뿍 든 옥수수이다 가즈꼬상의 친정은 차로 10분거리의 가까운 곳이다 가즈꼬상 친정 아버지는 텃밭에서 가꾼 각종 채소를 가끔 큰 딸인 가즈꼬상네로 가지고 오시는데 가즈꼬상 가족이 다 먹을수 없을 만큼 차고 넘치게 가지고 오신다 그럴때면 가즈꼬상은 친정 아버지가 가져 오신 채소들을 우리집에 나눠 주곤 한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옥수수와 고구마는 한국것 보다 더 맛있는것 같다 특히 일본의 옥수수는 소금이나 감미료 넣지 않고 그냥 삶아도 넘 달달하고 맛있다 원래 옥수수나 고구마 같은 시골 먹거리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매년 이맘때 이웃사촌 가즈꼬상 집에서 배달 되어져 오는 옥.. 2019.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