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일본 시댁과 한국 친정153

핑계아닌 핑계 주말 주럭 주럭 비가 내린다 장마철이니 비가 오는게 당연하지만 매일 매일 계속되는 비가 이젠 지긋 지긋 하다 비 오는 주말 히로에게 외식을 하러 나갈까 물었더니 단번에 오케이를 외친다 많지도 않는 3명의 식구가 전부인데 요즘에 다함께 외식하는것도 쉽지가 않다 자기야는 날 좋은 주말엔 특별한 가족 스케쥴이 없는 한 테니스를 우선으로 하고 나는 주말 근무가 많은 편이고 히로도 히로대로 스케쥴이 있는데다가 요즘은 히로가 다이어트 하느라 외식을 꺼려 해서 더더욱 어려워진 가족 외식이다 식사를 하면서 히로가 중학교때 친구들이랑 바베큐를 하고 싶다고 한다 아니 고 3이 무슨 중학교 친구들이랑 바베큐를 할려고 해? 싶지만 히로 중학교때 친구들은 나도 잘 아는 친구들이고 각자 다른 고교로 진학을 해서 안 본지 오래 되.. 2019. 7. 8.
매년 이맘때면 해야 하는 나의 숙제 2주전 시어머니에게서 메일이 왔었다 "선인장 꽃이 피었습니다 꽃봉우리도 많이 있어요 그쪽은 어떻나요?" 시댁에 선인장 꽃이 피었다고 사진을 보내 오셨다 매년 이맘때면 어머니는 선인장꽃 사진을 보내오신다 시어머니에게서 메일을 받자마자 나는 마당으로 달려 나가 우리집 선인장 사진을 찍어 궁금해 하시는 시어머니에게 보내 드렸다 시댁에 선인장 꽃이 활짝 피었을때쯤 우리집은 솜털 같은 선인장 꽃 봉우리가 3개 달려있었다 시어머니가 우리집 선인장 꽃을 궁금해 하시는 이유는 우리집 선인장이 몇 년전 시댁에 갔을때 내가 어머니에게 달라고 해서 시댁에서 가지고 왔기 때문이었다 보통은 시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셨을때 이런 저런 식물들을 가지고 가시는 편이다 유일하게 내가 시댁에서 들고 온 게 바로 이 선인장이다 그래서인지 시.. 2019. 6. 21.
일본 시어머니의 멋진 인생 모처럼 울 가족 (그래봐야 달랑 3명이지만 ) 이 다 모여서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다 지난번 시어머님랑 통화를 했을때 중년인 당신 아들 건강을 걱정하시길래 자기 엄마한테 요즘 전화 안 드렸지 전화 드려 얼마전 라인으론 연락했어 그리고 지난주 전화 했는데 뭐 .. 지난주 전화 했어도 또 하면 되지 전화 하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 할 말도 없는데 뭐 .. 참 .. 나 울 엄마한테 전화 하라는 것도 아니고 자기 엄마에게 전화하라고 해도 시큰둥 이래서 아들녀석 잘 키워봤자 며느리 좋은 일 시키다는 말을 하는 거구나 싶다 가끔 우리집 자기야를 보면서 미래의 히로의 모습이 연상되어져서 쓸쓸함을 느낄때가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히로에 대해서 마음을 비우는 연습이 필요할것 같다 히로를 잘 키워서 미래의 며느리에게.. 2019. 5. 3.
엄마의 어리광과 아빠의 구박 지난번 한국에 다녀와서부터 내가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는 일이 있다 매일 매일 친정에 전화하기가 바로 그 일이다 지난번 한국 갔을때 수술을 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엄마를 보고 왔다 작년에도 엄마는 어깨 수술을 했었고 몇년전엔 대상포진으로 고생을 엄청 하셨다 이런 저런 잔병으로 병원을 내 집 처럼 드나드신 친정엄마 하지만 이 모든걸 전해 들었을 뿐 해외에 산다는 이유로 엄마가 얼마나 아프셨는지 직접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한국 가 있는 1주일 내내 병원 입원중인 엄마를 보고 와서인지 나의 무심함이 죄송해서 그 죄송함의 댓가로 매일 전화를 드리고 있다 어쩌면 내 맘 편할려고 전화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요즘 매일 한국에 전화를 하면서 드는 생각! 옛날이랑 달리 요즘엔 카톡으로 무료로 .. 2019. 3. 6.
70대 노모가 당한 랜섬웨어 몇일전 시어머니가 당한 황당한 사건은 랜섬웨어였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을 당한 당일 황당해 하고 불안해 하는 시어머님 일단 안심 시키고 하루밤 주무시고 조금 안정이 된후 통화를 했다 이미 벌어졌고 당한것은 어쩔수 었지만 무슨 일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자세히 알아야 다음 대처를 할수 있으니까 .. 시어머님 말씀에 의하면 일이 벌어진 그 날 갑자기 컴퓨터가 먹통이 되면서 빨간 화면이 번쩍 번쩍 뜨면서 경고음이 아주 요란하게 울렸다고 한다 사실 처음에 일을 당했다고 하셨을때는 평소에 울 시어머님 아주 신중하시고 참 똑똑 하신 분인데 (어른에게 이런 표현이 실례이긴 하지만 알기 쉽게 ...) 왜 당하셨을까 싶었다 그런데 빨간색이 번쩍 번쩍하며 시끄러운 경고음이 울리니 정신이 하나도 없고 무척 당황스럽고 다른 생.. 2019. 3. 5.
방콕?? 그 방콕이 아니었어?? 3월의 첫 불금 난 근무다 3월 3일 일본은 하나마쯔리 라고 해서 여자 어린이를 위한 날이다 여자 어린이가 있는 집은 이런 인형을 집 안에 장식하고 축복을 한다 3월 3일 이번주 일요일이 하나 마쯔리라서 케잌 예약이 엄청 났고 고로 출근하자마자 정신없이 케잌을 만들었다 열심히 근무를 하고 있는데 한국 형제들이랑 하는 카카오 단톡방에 친정 언니가 사진을 보내왔다 엥? 제주도 ?? 갑자기 웬 제주도 ?? 아! 그러고 보니 한국은 봄방학인가? 2학기제인 한국과 달리 일본은 3학기이다 당연히 봄 방학은 아직 아직이고 오늘부터 히로는 고 2 마지막 기말 고사 기간이다 봄 방학을 이용해 언니는 제주도에 간 거구나 .. 난 넘쳐나는 예약 케잌 때문에 정신없이 바쁜데 제주도라 ....좋겠다 근데 제주도 유채꽃이 벌써 .. 2019. 3. 2.
시어머니 혹 당하신거? 오늘은 내가 싫어하는 비가 오는 날이었다 내가 비오는 날이 싫은 이유http://michan1027.tistory.com/827 아침부터 우리집 자기야랑 히로를 전철역까지 데려다 주고 저녁엔 또 전철역까지 마중 나가고 ... 저녁에 전철역에서 퇴근 하는 자기야를 태우고 집으로 오는 차 안 낮에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었어. 나 한테 연락 없으셨는데 .. 왜 ? 무슨 일 있으시데? 엄마가 이상한 일에 연류되었을지도 모르겠어 . 갑자기 엄마 노트북이 먹통이 되면서 연락하라며 전화 번호가 뜨더라네 그래서 엄마가 전화를 해 버렸나 봐 그리곤 뭔가를 샀나 봐 전화 하셨다고? 우리한테 전화해서 먼저 물어 보지 전화를 왜 하셨대 ? 갑자기 노트북이 먹통이 되니까 당황해서 바로 전화를 해 버렸다네 바쁠 시간에 엄마에게서 .. 2019. 3. 1.
일본 시어머님이 보내주신것들 지난번 시어머님 생신때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라고 시어머님께 머니를 조금 보내드렸다 마침 코트를 사고 싶으셨다던 시어머님이 굉장히 좋아하셨다 내가 보내드린 머니에 시어머님이 조금 더 보태서 마음에 든 코트를 구입하셨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택배를 보냈으니 택배가 도착할 저녁 시간에 집에 있으라고 하셨다 시어머님이 택배로 보내 주신것 시어머님의 고향인 큐슈의 아마쿠사의 친척분에게 부탁을 해서 보내주신 것은 지금이 제철인 아마쿠사의 특산품인 뽕깡이다 귤보다 훨씬 더 달달한 뽕깡 요걸 내가 좋아한다는걸 아시니까 .... 한동안 시어머님이 보내주신 뽕깡으로 비타민 섭취는 문제없을것 같다 달랑 세 식구에 한박스는 많은듯 하지만 길고 긴 겨울밤 하나 둘 까 먹다보면 금새 없어진다 택배를 받고 시어머니께 잘 받.. 2019. 2. 22.
엄마의 고마워! 가 마음이 짠하다 친정 아버지의 반대를 결국 이겨내고 일본 남자랑 결혼하고 일본으로 와서 살면서 난 사실 지금까지 엄마보다는 아빠에게 더 많은 연락을 했었다 무뚝뚝한 장남과 장녀와는 달리 "아빠 아빠 "하며 애교부리는 살가운 막내딸을 결혼을 해도 가까이에 두고 싶어서 일본으로 시집가겠다는 막내딸의 결혼을 아버지는 반대했었다 결국 고집불통 막내딸 고집을 꺽지 못하시고 아버지가 고집을 꺽으셨다 그래서일까 ? 가까이 있어 드리지 못하는 미안함과 끝내 아빠의 고집을 이겨 먹은 미안함에 엄마 보다는 아빠에게 더 자주 전화를 드렸었다 그런데 요즘은 아빠보다 엄마에게 더 자주 전화를 하고 있다 거의 매일 .. 엄마의 입원 그리고 수술 설에도 퇴원을 못하시고 병원에서 혼자 설을 보내야 했던 울 엄마 그래서 매일 매일 전화를 드렸다 어느.. 2019. 2. 16.
일본 시어머니와 김치 일본인 시어머니가 김치를 만들어 보시겠단다 지난 설에 우리집에 오셨을때 김치 만드는 법을 설명해 달라고 하셔서 대충 설명을 드리고 일본의 일반 마트에서는 살수 없는 한국 고춧가루랑 까나리 액젓을 챙겨 드렸다 김치란게 설명만으로 간단히 만들수 있는게 아니지만 관리 영양사 이셨던 시어머님은 레시피만으로 만들어 보시겠다고 하셨다 사실 울 시어머님은 김치를 좋아 하시는 분이 아니셨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한국 김치를 그다지 좋아 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누구보다도 건강과 음식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 김치가 건강에 좋자고 하니 드시는 것 같다 일본 티비 NHK에서 김치 만드는 것을 방송 했다는데 시어머니는 그 방송을 보고 김치를 만들수 있을것 같다고 하신다 김치를 만들어 보시겠다고 하시니 고춧가루랑 까나리 액.. 2019. 2. 14.
막지막 한 해 힘내자는 남편 이번 주말은 동경에 큰 눈이 내릴꺼라며 며칠전부터 뉴스에서 큰 눈에 대비 잘하고 준비하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하필이면 그 큰 눈이 왜 이번 주말일까? 이번 주말은 히로 학교에서 학부모 모임이 있는데 .. 눈이 많이 오면 어쩌나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큰 눈이라고 호들갑 떤 결과는 겨우 이 정도였다 도로는 눈이 녹아 눈의 흔적은 찾아 볼수도 없었고 응달진 곳에도 바닥엔 눈이 쌓이지도 않았고 나무와 식물위에만 겨우 요정도 온 매스컴에서 대설 대설 하며 호들갑을 떨었는데 말이다 큰 눈이 아니라 다행이다 히로 학교는 집에서 차로 30분 정도 가야 하는 거리다 주말 아침 우리집 자기야랑 둘이서 히로의 고등학교로 .. 우리 부부는 맞벌이이고 자가야는 물론이고 나도 정사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지만 초등 학교 6년, 중학 .. 2019. 2. 11.
입원중인 친정엄마 대신 언니가 챙겨준것 한국에 갔다온지 내일이면 일주일이다 몸은 일본으로 돌아 왔지만 마음은 한국에 그대로 두고 온것 같다 평소에 전화도 잘 하지 않았었는데 한국 다녀온후 아침 저녁으로 병원에 입원중인 엄마에게 전화를 하고 있다 나날이 좋아지는 엄마의 목소리가 참 좋다 설날도 병원에서 지내야 할 엄마가 안스럽지만 엄마의 "이젠 살만 하다"는 그 말이 위안이 된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중이니 엄마 대신 언니가 내가 일본으로 돌아올때 이것 저것 밑반찬을 챙겨 주었다 언니랑은 두살터울이라 어릴땐 참 많이도 싸웠던것 같은데 (성격상 내가 언니를 살살 약을 올리는 스타일 이었다) 크고 나니 나는 일본으로 가서 산다고 나 몰라라 하고 엄마 아빠 가까이에서 부모님 챙기고 있는 오빠와 언니에게 미안 하기만 하고 언니는 언니대로 물 건너 가서 사.. 2019. 2. 5.
친정 아버지가 챙겨 주신것 한국 가기전에 울 엄마표 고디국 (다슬기 국)이랑 울 엄마표 호박죽을 기대하며 한국에 갔지만 친정엄마의 병원 입원.. 엄마가 만들어 주는 집밥은 고사하고 엄마랑 단 한끼도 먹지 못하고 일본으로 돌아 왔다 일본을 돌아 오는 날 친정 엄마 대신에 울 친정 아버지가 챙겨 주신 것 ! 사실 이번 뿐만 아니라 매번 내가 한국에 갈때마다 친정 아버지가 꼭 챙겨 주시는게 있다 검정 콩을 넣고 만든 백설기랑 밤이랑 콩등등을 넣고 만든 찰떡 이다 하얀 백설기는 막내딸인 내가 좋아하니까 찰떡은 막내 사위인 자기야가 좋아하니까 잔뜩 해 두신다 이렇게 냉동한 떡을 일본에 가져가면 나는 아침마다 하나씩 자기야 가방에 넣어준다 한동안은 찰떡이 자기야 아침 대용이다 병원에서 모든 지시를 하는 여왕마마이신 울 엄마 엄마가 말 하지 .. 2019. 2. 1.
한국에서 제일 좋았던 일 일주일간의 한국 방문은 집과 병원을 오가는 매일 매일이었다 비록 병원에서지만 엄마 얼굴 보면 좋았다가 엄마 혼자 병원에 두고 집에 올땐 괜시리 맘이 짠하고 .. 나에겐 두명의 고모가 있다 아버지 형제중 제일 맏이인 큰 고모는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결혼을 하셨고 아버지 형제중 막내인 작은 고모는 내가 고등학교 입학 하던 해까지 함께 살다가 결혼을 하셨으니 말이 고모지 큰 언니같은 존재다 두 고모가 엄마 병문안을 오셨다 작은 어머니랑 사촌도 오고 병실이 북적 북적 거렸던 그 날 친척들이 다 함께 모여 점심을 먹고 엄마가 입원해 있는 근처에서 병원을 하고 있는 사촌 동생의 병원으로 가서 대상포진 예방 주사를 맞았다 울 엄마는 대상포진도 정말 심하게 겪었다 울 엄마 말을 그대로 옮기면 세상에서 대상포진 보.. 2019. 1. 31.
그 어느때보다 빨랐던 일주일 일주일간 한국 가녀온 후기.. 그런데 그 후기란게 별 얘기가 없다 매일 매일 병원에 출퇴근 도장을 찍다가 왔다 어느날 회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뜬금없이 " 아 !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지? 한국가야지.."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난 행동파인지라 그날 집에 오자마자 자기야와 히로에게 "나 한국 간다 괜찮지 ?" 상의가 아닌 통보를 하고 밤 12시 넘어서 온라인으로 그날 바로 한국행 티켓을 예약했었다 막연히 이번엔 내 개인적인 약속은 잡지 않고 엄마랑 아빠랑 함께 시간 보내다 와야지 했었다 그렇게 내가 한국으로 갈 시간은 다가오고 한국 가기 3일전에 엄마의 입원 소식을 들었지만 솔직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다 20대에 일본에 와서 20년을 살았다 일본에 와서 살면서 내가 복이 많아서인지 나도 자기야도 히로까.. 2019. 1. 30.
시어머니에게 받아서 곤란한 것 신정을 보내는 일본은 1월 1일이 1년중 제일 큰 명절이다 울 시부모님은 명절을 보내시려 큰아들네인 우리집에 오셔서 1주일을 계시다 가셨다 그때 시어머니가 우리집에 오시면서 나고야에서 가져 오신게 있다 며느리인 나 주신다고 ... 근데 받고 보니 이걸 어찌해야하나 조금 곤란하다 시어머님에게 받고 며느리가 곤란해 하는건 다름 아닌 바로 요거 ! 옷을 가져 오셨다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막상 입어보니 좀 크다면서 나 입으라고 가져 오셨다 그런데...... 영 내 취향이 아니다 아마도 절대로 입을것 같지가 않다 울 시어머님 물건 하나를 고르시더라도 꼼꼼하게 고르시 분이니 옷 자체는 괜찮은 옷일텐데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색상이랑 디자인이 ... 또 하나 강렬한 분혼 티 셔츠 .. 색이 맘에 드셔서 사셨다는데 이것.. 2019. 1. 29.
김치를 만들겠다는 일본 시어머니 얼마전 시어머니에게서 라인이 왔다 시엄니 왈 : 김치를 만들려고 하는데 처음이니까 김치의 모또로 만드는게 좋을까? (김치의 모또란 일본 마트에서 파는 김치 양념이다 ) 일본에서 워낙 김치의 인기가 많다 보니 마트에서 김치를 파는걸로 모자라 아예 직접 김치를 만들어 먹을수 있는 김치 양념을 팔고 있다 이름하여 김치의 모또 한국 김치라면 설명만으로 만들수 없고 재료도 일본의 일반 마트에서는 팔지 않으니 김치의 모또(시판의 김치양념)로 만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전화를 하셨다 시어머니는 매일 아침 낫토를 드시는데 낫토에 김치를 넣어 드신다고 한다 그래서 김치를 마트에서 사다 먹고 있는데 매일 아침 먹으니 직접 만들어 드시고 싶다시며 아무래도 시판의 김치의 모또는 쓰고 싶지 않으시단다 시어머니 왈.. 2019. 1. 23.
동갑내기 친정엄니와 시엄니 시어머니 일본나이 74번째 맞이하는 생신이다 시댁이랑 우리집은 거리상 서울 부산 거리만큼 떨어져 있어서 직접 가서 생신상은 차려 드리지 못하고 아침부터 축하 라인을 보내 드렸다 하긴 바로 옆에 살아도 일본이란 나라가 시부모님 생신이라고 며느리가 가서 생신상 차려 주는 나라가 아니긴 하다 시어머님 생신상 차려 드리는 대신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라고 매년 시어머님 생신때는 은행계좌로 송금을 해 드린다 처음엔 돈을 드리는건 정성도 없고 예의가 아닌것 같아 이런것 저런것 선물을 보내 드렸는데 뭘 사드리나 몇날 몇일 고민하는것도 그렇고 고민을 한들 시어머님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를 자신도 없고 역시나 머니가 최고인것 같아 송금을 해 드리는 데 울 시어머님 선물보다 우리가 보내 드린 머니에 더 좋아하시더라는 .. 2019. 1. 21.
시어머니와 하나 뿐인 나의 동서 시부모님과의 일주일간의 동거 마지막날.. 첫날은 아이고 ... 기나긴 일주일이겠구나 했지만 막상 지나고 보니 일주일이란 시간이 후다닥 지나가 버렸다 일요일 시부모님과의 마지막 식사는 자기야가 먹고 싶다는 파스타가 메뉴다 시부모님이 와 계시는 동안 매일 시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생선을 먹다 보니 자기야가 파스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고 어머님께 당신 아들이 파스타 먹고 싶다는데 마지막 식사가 파스타라도 괜찮겠냐고 여쭈었더니 뭐라도 괜찮다 하신다 그 뭐라도 라는게 사실 제일 어렵고 제일 애매한 것이지만 당신 아들이 먹고 싶다고 하니 며느리는 파스타를 만든다 파스타랑 스프 한나만 달랑 내 놓을수 없으니까 그릴에다가 양파랑 새송이 버섯을 구웠다 양파는 통채로 구울 생각이라 일부러 마트에서 제일 작은 양파로 골랐다.. 2019. 1. 8.
시부모님이랑 함께 하는 여행 연말부터 일주일째 아들네 와 계시는 시부모님 시부모님은 나고야에서 우리는 동경에서 370키로라는 멀다면 먼거리에 따로 떨어져 살기에 자주 만나 뵐수는 없지만 우리 시부모님은 한번씩 아들네 오면 기본 일주일을 계신다 지금까지 시부모님 모시고 한국에 간 적도 있고 오끼나와를 비롯 일본 국내 여러 곳을 길게는 5일을 짧게는 1박 2일 때론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녔었다 이번에는 짧게 시부모님이랑 길을 나섰다 미우라 반도 라는 바닷가 그리고 시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온천 여행 지난번 오끼나와 여행때 정작 아들인 우리집 자기야는 자기 부모님 모시고 여행가는걸 싫어 했었다 신경 쓰여서 싫다고 하면서 그런 자기야에게 " 우리가 부모님 모시고 여행을 다니면 얼마나 다니겠어" 라고 설득을 해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오끼나와를 다녀.. 2019.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