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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촌8

현관문에 대롱대롱 메달린 비닐봉지 일을 마치고 퇴근해서 집에 오는데 우리집 현관 손잡이에 대롱대롱 메달린 비닐 봉지 ! 폭탄일리는 없고 누군가의 장난도 아닐테고 이렇게 우리집 현관에 비닐봉지 때론 종이 가방 메달려 있는 일이 한두번 있는 일이 아니니까 이제 익숙하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집 현관에 뭔가를 메달아 두는 사람이 한명이 아니라 서너명 있다보니 오늘 이렇게 메달아 논 범인이 누구인지 모를뿐 ... 아무 메모도 없으니 누구인지 알수가 있나 ..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충 감이 오기 때문이다 일단 폭탄도 아니고 누군가의 장난이 아님을 알기에 안심하고 집 안으로 들고 들어가 열어보니 옥수수 3개랑 오이 4개 .. 내용물을 보니 범인이 누군가 알것 같다 범인은 우리 옆집 가즈꼬 언니.. 가즈꼬상 친정은 바로 옆 동네다 친정 아버지가 .. 2019. 7. 10.
이런 일본인 이웃 부럽죠? 근무를 마치고 퇴근 준비를 하다가 꺼내 든 스마트 폰 라인 메세지가 15개나... 뭔 일이래?? 小山の 美人達 (오야마의 미녀들 ) 내가 만든 이웃 사촌들 라인방이다 오야먀는 내가 사는 동네 이름이다 즉 우리동네 미녀들이란 라이방인데 우리집 골목 이웃 사촌들이다 16년째 이웃 사촌으로 살고 있는데 캠프도 같이가고 신년회, 망년회, 바베큐 ... 여자들 뿐만아니라 남편들 아이들까지 가족끼리 어울려 노는 나의 일본인 이웃사촌들이다 여자들 끼리 아무리 친해도 남자들끼리 맞지 않으면 가족 모임 자체가 안되는 법인데 우리 미인 4인방 가족은 여자들도 남자들도 그리고 아이들도 아주 잘 맞는 이웃 사촌들이다 내가 근무하는 동안 나 빼고 나머지 세 미녀들이 라인을 주고 받았다 바로 우리 옆집인 가즈짱이 이웃 동네 사시.. 2018. 8. 3.
일본인을 집에 초대할때 고민되는 부분 모처럼 회사 동료들이랑 런치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이름이 같아서 언니 미치꼬 동생 미치꼬라 부르는 절친이자 회사 동료인 두 미치꼬상이랑 두 미치꼬상이랑 친분이 있는 이웃 사촌 유미짱이랑 이렇게 일본인 3명과 함께 런치 모임 그런데 이번 런치 모임은 평소와는 조금 다른 런치모임이다 항상 런치 모임을 가질땐 각가가 알고 있는 레스토랑을 서로 추천하고 그러면 그 레스토랑을 하나 하나 다녀 보는 그런 런치 모임인데 오늘 모임은 장소가 레스토랑이 아닌 우리 집이다 모임 장소가 우리집이 된 이유는 일본에서 작년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치즈 닭갈비가 먹고 싶다고 하길래 그럼 우리집에서 모이자 그렇게 된것이다 사실 내가 요리에 자신이 있는건 아니지만 일본인 친구들을 너무나 간단히 집으로 부를수 있는데는 이유가 있다 .. 2018. 3. 16.
한국 젓가락을 사다 달라는 일본인 친구 15년지기 이웃 사촌들이랑 언니 동생 하며 지내는 4가정중 울 집 바로 옆집 가즈꼬 언니가 미짱 이번에 한국에 가면 한국 젓가락 좀 사다 줄수 있어 ?하나면 되는데 ... 아니 평소에 한식을 안 먹으면 안되는 한식 매니아도 아니고 아무리 한식을 먹는다 해도 숟가락도 아니고 젓가락인데 일본 젓가락이면 어때서?게다가 가즈꼬 언니야네는 부부에 아이 둘 해서 4식구인데 한국 젓가락을 그것도 딱 하나만 사다 달라고? 한국 젓가락은 갑자기 왜? 아니 파파(남편)가 젓가락을 자꾸 물어 뜯는 나쁜 버릇이 있어서..그러지 말라고 해도 오랜 습관이라 잘 고쳐쳐지지가 않네 알다시피 일본 젓가락은 나무 젓가락이니까 금방 젓가락 끝이 너덜 너덜 해 진다니까 한국 젓가락은 스텐레스지?그래서 한국 젓가락으로 바꿔 줄까 싶어서 그래.. 2018. 3. 9.
일본 직장 동료와의 관계 회사 동료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 같은 여자끼리 질투 포함 미묘한 자존심 싸움 등등을 접어두고 잘 지낸다는건 말 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닌것 같다 일본인 이웃 사촌 언니들이 나에게 늘 하는 말이 있다 회사 사람은 어디까지나 회사동료 절대 친구가 될수 없어 넘 가까이도 말고 속 다 내 보이지 말고 적당히 거리를 두도록 해 미짱처럼 하면 결국 상처 받는건 미짱이야 내가 좀 그렇다 약간은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처음에 사람 사귀는게 그리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이 사람이 내 친구라 생각이 들면 그래서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아주 깊게 사귄다 내 기준에서 속 내보이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둔다는 그 사실만으로 친구가 아닌 그냥 아는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속을 잘 내 보이지 않는 일본 사람들과 사귀는게 그.. 2017. 9. 21.
위대한 가족 에게 행복이란 날씨가 참으로 선선하다 여름이 저만치 가고 가을로 접어 든 듯하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 토요일 저녁 울 자기야가 부침개가 먹고 싶다고 한다 그것도 날씨가 선선하니 집 안에서가 아니라 마당에서 구워 먹자고 한다 그러고 보니 요즘 내가 너무 오랫동안 부침개를 굽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구운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다 부침개가 뭐라고 우리집 두 남자가 그리도 좋아 하는 부침개 하나 못 구워 주다니 ... 부추만 사다가 이걸 한국에서는 냉파라고 한다고 하던가 ?냉장고 뒤져서 있는 재료 없는 재료 싹싹 찾아다가 부침개란 걸 오랬만에 부쳤다 결혼 하기전 요리라곤 해 본작 없던 미짱이 일본와 살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서 찾아낸 일본 사는 불량주부 미짱식 부침개 만들기 밀가루 반죽에다가 감자를 갈아 넣는다 감자를 .. 2017. 9. 3.
껍질채 먹는 일본 가정식 맡반찬 이웃 사촌 사총사중 둘째 언니야인 가즈꼬짱에게서 단체 라인이 왔다 바로 옆동네 사시는 친정 아버지가 텃밭에서 직접 농사 지은 인겡마메 (한국에선 줄콩이라고 하나 ?? 잘 모르겠다..) 친정 아버지가 한번씩 이웃이랑 나눠 먹으라고 땅네집에 가지고 오신다 줄콩 먹을래? 라는 가즈짱 물음에 단체 톡방은 달래고 난리 난리 그렇게 오늘도 가즈짱네서 배달 되어온 무공해 줄콩 콩은 콩인데 콩을 먹는게 아니라 콩이 영글기 전에 껍질을 먹는 줄콩 미짱네 줄콩 먹는법은 소금 살짝 넣은 물에 살짝 삶아내고 일본의 만능 조미료 쯔유 쯔유는 간장에다가 가다랑이랑 다시마 같은 걸 넣고 조미 간장이다 쯔유에다가 꺠 갈아 넣고 참기름 몇 방울 떨어 뜨리고 요렇게만 해도 맛있지만 더 맛있게 먹을려고 가쯔오부시(가다랑이 ) 를 넣고 버.. 2017. 6. 14.
일본 졸업식에 없는것 드디어 히로가 중학교 졸업 일본의 중학교 졸업식은 한국에는 있지만 일본에는 없는게 몇가지 있다 사실 내가 한국을 떠난지 꽤 오래 되어서 지금의 한국 졸업식은 잘 모르겠다 일본 졸업식은 부모들만 참석을 한다 한국에서 적어도 내가 졸업할땐 (넘 오래전 이야기인가 ...)할머니도 오고 고모도 오고 언니랑 오빠도 오고 했었는데 졸업식이랑 입학식은 말그대로 집안 잔치처럼 떠들썩 하니 온가족이 다 축하를 해 줬었는데 일본은 할머니는 고사하고 심지어는 형제도 참석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운동장 같은 실외가 아닌 체육관 같은 실내에서 식을 하기 때문에 장소가 좁아서이지 않을까 싶다 (요렇게 보니 히로가 꽤 커 보인다 ) 한국 졸업식엔 있고 일본 졸업식에 없는 하나 상장이 없다 히로 학교의 졸업식 식순이다 .. 2017.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