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워킹맘의 일주일치 도시락 밑반찬

by 동경 미짱 2020. 3. 4.
반응형
728x170

봄 여름 가을 겨울 ...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워킹맘의 도시락 만들기는 진행중이다

결혼초 점심시간만 되면 뭘 먹을까 고민하기 귀찮다고 

그리고 고민해 봐야 특별한것도 없다고 

그러니 남은 반찬으로 간단하게 도시락을 만들어 달라는 

우리집 자기야의 요구로  시작된 

도시락  만들기가 어느새 20년째다

 도시락이라 해서  나의 재주로는 

남들처럼 멋지게 이쁘게 만들지는  못한다 

메인반찬 하나만 따로 만들고 나머지는 

자기야 말대로 전날 저녁 반찬을 남겨두거나 

냉장고 속의 밑반찬으로 만드는 게 전부다 


이번주 자기야의 도시락을 채워 줄

일주일치  도시락용 밑반찬



연근 조림 



연근조림이랑 같은 양념으로 재료만 달리한 

우엉 조림 

일본에선 물엿을 요리에  잘 쓰지 않는다 

마트에서 아주 작은 병으로 팔긴하는데 

수요가 없는 만큼 가격이 아주 사악하다 

물엿이 아닌 올리고당을 넣고 했더니 

좌르르  흐르는 윤기는 없지만  먹을만 하다 



사각 사각 식감이 좋은  콩나물무침 

 


멸치 볶음 

아몬드가 몸에 좋다고 하루에 몇 알씩 먹어야지 하지만 

좀처럼 먹게 되지 않는다 

이렇게 멸치볶음에 넣어서 볶아두면 

자연스레 아몬드를 먹게 되니까 

내가 만드는 멸치볶음엔 반드시 아몬드를 넣는다 



일본식 고마쯔나 나물 

고마쯔나는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일본에서 처음 본 채소다 

사전에서 찾아보니 소송채라고 나오는데 

소송채라 ... 역시 모르겠다 

어쨌든 고마츠나 나물 

그런데 왜 일본식 나물이라고 했냐하면 

한국 나물에서는 쓰지 않는 가츠오부시(가다랑어)를  넣고 만들어서다 

가츠오부시를 넣으면 따로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다시가 된다 

멘쯔유(일본시 간장)에 깨, 참기름 

그리고 가다랑어만 넣고 무친 일본식 고마츠나 나물 


다섯가지 도시락용 밑반찬을 만들었다 

이 밑반찬에 메인 반찬 하나씩만 만들어 넣으면 되니 

의외로 도시락 만들기가 어렵지 않다 

힘들이지 않고 만드는 도시락이 

내가 20년간 도시락 만들기를 해 올 수 있는 비결이다 


내일 우리집 자기야 도시락엔 

메인으로 연어를 구울 예정이다 

양배추 채 썰어서 도시락 밑에 깔고 

양배추 위에 구운 연어 올리고 

콩나물이랑  연근조림 멸치 볶음과 

오늘 저녁에 먹다 남은 삶은 브로콜리를 넣을 생각이다 


결혼후 20년간 만들어 온 도시락 

앞으로 우리집 자기야가 은퇴할  때까지 계속 될 예정!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