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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마당에서 키운 상추와 미나리로 삼겹살 파티

by 동경 미짱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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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작긴 하지만 마당이 있으니 마당 농사란 걸 해 보겠다고 매년 뭔가를 심기는 하지만 

농사는 아무나 할수 있는 게 아닌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는 걸 마당 농사를 통해 배웠다 

매년 올 해는 아무것도 안 심을래  역시 난 꽃이나 키워야겠다고 다짐을 하건만

봄만 되면 비어 있는 마당 한 구석을 보면 또 다시 뭔가를 심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왜 일까?

올해 상추 4 포기를 심었었다 

며칠 비가 욌다고 얘네들이 얼마나 쑥 쑥 잘 자랐는지....

 

매년 미나리는 원 없이 뜯어먹고 있다 

강가에서 천연 무공해 미나리 군집을 우연히 발견했고  일본에서는 미나리를 그다지 먹지 않기에

아무도 따 가지 않아서 그 미나리는 전부 내 꺼라고 찜 해 두고 매년 마음껏 따 먹고 있다 

그러다  올 해는 재미 삼아 몇 개는 뿌리 채 뽑아 와서 마당 한 구석에다 작은 미나리꽝을 만들었었다 

미나리가  쑥 쑥 잘 자란다 

 

http://michan1027.tistory.com/2182

 

마당 한구석에 미나리꽝을 만들었다

나 만 알고 싶은 강가에 천연 미나리 꽝이 있다 온천지가 미나리인데 뜯어 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비 공식적으로 미나리 꽝 주인은 나다 ㅋㅋ 싱싱하니 잘 자란 이 미나리가 전부 내 꺼다 ㅎㅎ

michan1027.tistory.com

금방 따 온 상추가 얼마나 싱싱한지.

상추가 있겠다 미나리가 있겠다 

그럼 당연히 삼겹살이지 ㅎㅎ

마당에 상추가 있어서 미나리가 있으니까 당연히  삼겹살 파티!

마당에서 숯불을 피우고 삼겹살 파티 준비를 하다 보니 어느새 날이 어두워졌다 

삼겹살엔 소주라던데 난 그냥 라이치가 들어간 츄하이 

직접 키운 상추랑 미나리를 금방 따 다가 먹으니 얼마나 맛있을지 설명은 따로 필요 없을 듯..

하지만 상추를 심은 건 나고 미나리 깡을 만든 것도 나고 

그래서 난 뿌듯함에 배로 맛있게 느끼는데 우리 집 두 남자는 무덤덤....

" 히로야 맛있지? 이거 우리 집 마당에서 키운 거야.

마트에서 사 온 거랑 뭔가 다르지 않아?"

" 자기야 미나리 향 너무 좋지 않아?"

나만 열을 올리면 미나리랑 상추 PR을 하고 우리 집 두 남자는 너무나 간단히 

" 응 맛있네.."

하긴 뭐 우리 집 두 남자는 마당 농사에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으니 당연한 반응이겠지....

쑥 쑥 잘 자라는 상추와 미나리를 보고 나 홀로 만족! 

마당에서 직접 키운 상추랑 미나리에 숯불에 구운 삼겹살을 싸 먹는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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