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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 바다는 정말 깨끗하다
특히 이즈반도의 저 아래쪽 남이즈를 가면 사람 발길도 뜸하고 그만큼 더 조용하고 깨끗하다
여름 바다의 시즌인 8월을 지나고 아이들 여름 방학이 끝난 9월이라서 더더욱이나 사람이 없다
조용한 어촌 마을의 해수욕장
내가 원래 바다에 들어가느걸 별로 안 좋아한다
굳이 고르라면 바다보다는 산속 계곡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이즈의 바다는 너무 깨끗하고 바다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아서 선뜻 바다에 몸을 담그게 된다
울 모꼬짱도 풍덩!
수영을 하기 위해서가 아닌 오직 아빠에게로 가겠다는 집념으로 열심히 개 해엄을 치고 있다
수영이란 걸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어찌 저리 잘하는지..
울 모꼬짱 수영 천재 인 정!
바다 너머 후지산이 보여야 하는데 하얀 구름이 후지산 정상을 에워싸고 있어서
바다 너머 후지산이란 멋진 절경은 포기해야만 했다
사람도 댕댕이도 모두가 즐거웠던 바다에서의 한때..
한참을 그렇게 수영을 하며 즐겁게 보내더니
모 꼬짱은 바다에서 탈출
아이고... 죽겠네 헉헉헉 ㅋㅋㅋ
모꼬장 나이를 생각해서 모 꼬짱의 바다 수영은 여기서 끝!
차에 타자마자 떡 신실
호텔의 룸에 들어와서도 침대에서 떡 신실..
"모꼬야"라고 불러도 반응은 없고 그렇게 떡 신실...
근데 떡신실한 모꼬짱은 왜 이리 귀여운지
모꼬짱을 위해 일부러 파도가 없는 잔잔한 곳으로 찾아온 건데 역시 나이는 어쩔 수 없나 보다
견생 12년 차 할머니에겐 바다 수영이 만만하게 아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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